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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UFC를 움직이는 사람은 바로 나"

지난 1997년 이후로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가 금지된 뉴욕 주에서 관련 규제가 풀린 이후 열리는 첫 UFC 대회가 벌써 5일 앞으로 다가왔다.

UFC는 일찌감치 화려한 대진 카드를 완성 지었다. 내심 대회사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 갱신까지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역사의 한가운데에는 '악명 높은'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있다.

물론 이러한 점을 맥그리거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북미 종합격투기 매체인 'MMA 파이팅'은 8일 UFC 205까지 불과 5일 앞둔 시점에서 맥그리거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가진 자신만만한 생각과 발언을 보도했다.

먼저 맥그리거는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없음을 수차례에 걸쳐 이야기했다. "오직 나를 제외한 모든 파이터가 게임의 룰을 따라가야 한다"라며 입을 연 그는 이어 "내가 모든 것을 움직인다. 뉴욕 대회도, UFC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모든 일이 이렇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내가 그 모든 상황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그는 "다른 파이터들은 (UFC가) '오늘 밤 당장 싸워야 해'라고 말하면 싸워야 한다. 그리고 '그 경기가 언더카드야'라고 말하면 그 망할 언더카드 경기도 뛰어야 한다. 나 이외에는 그 누구도 (회사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다. 이게 진실이자 팩트다"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자신감을 넘어 자칫하면 자만으로 비칠 수도 있는 발언이다. 하지만 UFC의 수익 내용을 살펴본다면 맥그리거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북미 종합격투기 매체인 '블러디엘보'의 보도에 의하면 맥그리거가 출전한 UFC 넘버링 이벤트의 PPV(Pay-per View, 유료 방송 판매) 수익 총합은 UFC의 1년 PPV 매출 중 30%에 육박하는 수치를 자랑한다. 올 한해 맥그리거가 출전한 대회는 UFC 196과 UFC 202가 있는데, 이 두 대회에서 모두 100만 가구를 훌쩍 넘기는 PPV 판매량을 자랑했다. 특히 맥그리거와 함께 흥행의 큰 축을 담당했던 론다 로우지가 지난해 홀리 홈에게 패배한 이후로 UFC에서 이탈한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2016년은 맥그리거 혼자서 UFC에 어마어마한 수익을 안겨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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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맥그리거는 이외에도 여자친구의 임신 문제로 UFC 205가 끝난 뒤 오랜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그는 "여전히 이 일을 사랑하며, 결코 휴식이란 없다. 이 경기 이후에도 옥타곤에 항상 오를 것이다. 이 스포츠의 위대한 팬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놀라운 이벤트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혀 지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뒤이어 맥그리거는 "나에겐 여전히 동기부여가 될만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고, 미디어, 콘텐츠, 비즈니스 등 많은 분야에서 매일 더 발전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지금까지 종합격투기 업계에 남아있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맥그리거의 출전이 예정된 UFC 205는 오는 13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챔피언인 알바레즈의 슈퍼파이트가 메인이벤트로 예정되어 있다. 코메인 이벤트는 타이론 우들리와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타이틀전이다. 또한 요안나 예드제칙과 카롤리아 코발키에비츠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도 열린다. 총 3개의 타이틀전이 한 대회에서 펼쳐지는 역대 최고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WME-IMG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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