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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편집부] 격투의 화신, '마지막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0, 러시아)가 마침내 돌아온다.

표도르는 2000년 프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 이후 10년 가까이 전 세계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알본의 격투 시장이 붕괴된 후 무수한 북미의 프로모터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에 황제는 지난 2010년 스트라이크포스를 통해 북미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전 세계 격투계를 접수할 것만 같았던 그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만난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시작으로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까지 무려 3연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2011년을 끝으로 표도르는 더 이상 북미 무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꼬박 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표도르도 잊혀졌다. 많은 팬들에게는 어느덧 한 물 간 과거의 유산으로 기억 저편에서 사라져가던 지난해 11월, 벨라토르의 스캇 코커 대표는 극적으로 표도르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다시 격투 황제를 북미 시장으로 소환했다. 불혹의 격투 황제에겐 두 번째 도전의 기회였다.

그의 앞을 막아선 것은 맷 미트리온(38, 미국). 종합격투기를 꾸준히 봐온 팬이 아니라면 자못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트리온은 NFL 출신의 축복받은 육체와 타고난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파이터다. UFC 헤비급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브록 레스너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트라이아웃에서 탈락할 때 NFL 최고의 명문인 뉴욕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에서 활약하며 괴물 같은 운동신경을 유감 없이 발휘해왔다. 격투 황제로서는 이름값이 높지 않으면서, 패배의 그림자는 짙게 드리워지는 위협적인 적이다.

다가오는 19일(한국 시간) 과연 표도르는 난적 미트리온을 넘어 다시 성공적인 제2의 북미 시장 진입을 노릴 수 있을까? 이미 전 세계 격투 팬들의 눈은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의 SAP 센터로 향하고 있다.

MONSTERZYM PRESS 
[구성] 이용수, 조형규, 반재민
[기사] 조형규 기자
[디자인] 서인재, 류창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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