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뭇나 조회 수 : 4282

2015.04.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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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스포츠 역사상 최대의 돈잔치를 벌일 매니 파퀴아오가 ABC의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번 대전으로 메이웨더는 최대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메이웨더가 2억달러를 받는다면 파퀴아오는 1억 3천 4백만 달러 (약 1470억원) 가량을 손에 쥐게 된다. 2억 달러는 호날두의 2.5년 수익에 해당하는 액수이고 1억 3천만달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A급인 추신수 선수의 7년치 연봉에 해당한다. 단 한경기의 47분만에 거두어들이는 수익치고는 다소 우주적인 숫자다.


유료 중계 방송 시청료도 89.95달러 (약 10만원)로 역대 최고액이 책정되었다. 이 유료 시청권이 대략 300~400만 가구에 팔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만약 300만개가 팔리면 2억 7천만달러(약 3000억원), 400만개가 팔리면 3억 6천만달러(약 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기존 기록은 메이웨더-알바레즈전의 1억 5000만달러 (약 1650억원)이었다. 


거기다 세계 각지로의 중계권료가 약 400억원의 수익을 가져다 줄 전망이며 현장의 입장료 수익도 약 7400만 달러(약 814억원)에 달해 기존의 기록을 세배가량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78년생의 필리핀산 사우스포인 파퀴아오는 불우한 환경을 복싱으로 극복하고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선수다. 1995년 한계체중 49kg의 주니어 플라이급에서 데뷔한 그는 98년 플라이급(-52kg)에서 첫 세계 타이틀을 따냈고 이후 약 12년동안 8개의 체급을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파퀴아오 체급돌파 연표


95년 플라이급 (-49kg)

01년 슈퍼밴텀급 (-55.3kg) 

03년 페더급 (-57kg)

08년 슈퍼페더급 (-59kg)

08년 라이트급 (-61kg)

09년 주니어 웰터급 (-63.5kg)

09년 웰터급 (-67kg)

10년 주니어 미들급 (-69.9kg)


총전적: 57승 5패 2무 38KO


이제 다섯체급에서 47연승을 거두며 10개의 벨트를 수집한 디펜스의 달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필리핀의 국회의원 복서 매니 파퀴아오는 지미 키멜과의 토크 쇼에서 어떤 얘기를 했을까.



키멜: 본인의 등장음악을 직접 녹음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데요,  그 노래는 당신이 링을 향해 걸어가실때 흘러나오는거잖아요.


파퀴아오: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키멜: 저도 그 노래 참 좋아하는데요, 사무실에서 제가 그 노래를 하도 많이 틀어서 사람들이 미쳐버릴 지경이 된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불러본적도 있어요, 그날 방송에서 제가 노래하는걸 당신도 보셨고요. 경기 당일에 당신이 입장하실 때, 제가 링위에서 당신의 노래를 부른다면 어떨까요? 혹시 가능합니까? 


파퀴아오: 제가 입장할때 노래를 부르신다고요?


키멜: 그러고 싶습니다.


파퀴아오: 그 노래를 아세요?


키멜: 압니다, 조금 불러볼까요? 클리토, 부탁드립니다~


(노래, 44초부터~2분 6초)


키멜: 어떻세 생각하세요? 제 생각엔 제가, 이걸 한번 상상해 보세요, 이 사진을 보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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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가 여기 있죠? 만약 제가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도 끼고, 저스틴 비버처럼요, 이렇게 서는거죠.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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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예! 으하하하~


키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당신의 멤버에 속하고 싶습니다, 한번 고려해 주시겠어요?


파퀴아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키멜: 제가 링위에서 당신과 함께 있어도 될까요? 노래도 부르고, 당신 곁에서 함께 입장하고,  하라는건 뭐든지 할께요. 저스틴 비버와 싸우라고 하면 싸울겁니다. 뭐가 어떻게 되던지 상관하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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