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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 경기의 최종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퀴아오-톱 랭크 프로모터 밥 애럼은 22일 'ESPN.com'과의 인터뷰에서 "초안으로 제시한 내용엔 메이웨더 프로모션과 톱 랭크 프로모션이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돼있었으나, 최종 계약내용에는 우리(톱 랭크 프로모션)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입장은 달랐다. 메이웨더 프로모션 CEO 레오나르드 엘러비는 "애럼은 2달 전 체결한 계약을 이행할 마음이 없다. 그는 계약내용을 변경하기 위해 변호사와 공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GM의 대변인은 최종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한, 티켓을 판매할 수 없다고 했다. 메이웨더-파퀴아오는 오는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WBA·WBC·WBO·The Ring 웰터급(-66.7kg)타이틀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벤트가 개최되기로 한 날짜까지 불과 11일밖에 남지 않았다. 최종계약을 두고 두 프로모션의 의견이 충돌했다.

21일 오후 11시 SBS에서 방영된 '메이웨더-파퀴아오' 다큐멘터리 영상만을 놓고 본다면, 협상과정에서 파퀴아오 측은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 대전료를 5:5가 아닌 4:6으로, 메이웨더가 원한 채혈을 통한 도핑 테스트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문제가 크다. 메이웨더 측은 천문학적인 수준의 금액이 오갈 것으로 보이는 메이웨더-파퀴아오戰에 파퀴아오의 프로모션은 주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만큼은 파퀴아오 측도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도박사들이 메이웨더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고 있다.

메이웨더-파퀴아오戰, 역대 최고의 '빅머니' 대결

명성에 걸맞게 두 선수의 대전료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총 대전료는 2억 5천만 달러(약 2698억 원)로, 양측의 사전합의(6:4 배분)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 5천만 달러(약 1619억 원), 파퀴아오가 1억 달러(약 1079억원)를 받는다. 판정(12라운드)까지 진행될 경우, 1초당 1억 2천만 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흥행수입도 역대 유료 시청 수입 최고액(370만 달러), 방송 중계권 판매 최고액(1억5000만 달러), 입장료 최고액(2000만 달러) 등 역대 복싱 관련 금액 기록을 대부분 갈아 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선수와 함께 링에 서는 주심은 1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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