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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매니 파퀴아오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당한 패배를 납득하기 어렵다. 자신이 공격적으로 임했고 많은 펀치를 적중시켰다고 생각하지만, 링 아나운서에 의해 발표된 승자는 메이웨더였다. 점수 차이도 적지 않았다. 한 명의 부심은 무려 118:110으로 채점했다.

경기 후 파퀴아오는 "제가 강한 펀치를 많이 맞췄습니다. 저는 제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습니다"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승부는 이미 갈렸지만 여전히 자신이 이긴 경기라고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파퀴아오는 초반 메이웨더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중반 강하게 밀어붙였다. 시종일관 공격적이었으나 후반 더 공격적으로 압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본인 역시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하는 파퀴아오 인터뷰 전문.

캘러맨: 당신은 오늘 평소와 달리 특유의 맹렬한 공세를 퍼붓지 않으셨습니다. 혹시 펀치를 맞으시거나 메이웨더가 당신의 공세를 방지하는 뭔가를 했나요?
파퀴아오: 제가 강한 펀치를 많이 맞췄습니다. 저는 제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습니다.

캘러맨: 1라운드부터 메이웨더가 당신을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인 것 같았습니다. 당신은 평소에 많은 펀치를 내시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으셨어요. 왜 그랬습니까?
파퀴아오: 그가 많이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이 움직이는 선수에게는 펀치를 맞추기 힘들어요. 그렇지만 그가 멈췄을 때는 제가 펀치를 많이 냈어요.

캘러맨: 그걸 알고 계셨잖아요. 그러면 그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뭔가를 하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파퀴아오: 메이웨더가 들어오면 카운터를 뻗었는데요. 그게 경기죠.

캘러맨: 그가 경기 초반에 오른손 펀치로 당신을 몇 번 맞췄는데, 그의 파워를 느끼셨습니까?
파퀴아오: 메이위더의 펀치는 견딜만 했습니다. 마가리토나 다른 선수들처럼 강하지 않았어요.

캘러맨: 당신은 본인이 이겼다고 생각하셨다면서요? 그래서 11, 12라운드에서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시지 않은 것이고요?
파퀴아오: 네. 그게...

캘러맨: 저는 메이웨더가 넉넉하게 이기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사이즈가 문제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 그가 자신의 사이즈를 잘 활용했나요?
파퀴아오: 아뇨. 메이웨더는 그냥 클 뿐입니다.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그보다 더 큰 선수와도 싸워왔기에 그건 문제가 안 됩니다.

캘러맨: 매니, 다음은 뭡니까?
파퀴아오: 일단은 휴가를 좀 가지고요. 밥 애럼이 뭔가를 생각할겁니다.

이용수‧고준일 기자(press@legioaxe.com)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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