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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장'이란 표현이 잘 어울린다.

당초 오는 3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184' 메인이벤트는 크리스 와이드먼과 비토 벨포트의 미들급 타이틀전이었다. 하지만 와이드먼의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되자, UFC는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를 전면에 내세웠다.

로우지는 누구보다 'UFC 184'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늘(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UFC짐에서 'UFC 184' 공개훈련이 진행됐는데, 대부분의 파이터들은 의욕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로우지는 최정상에 위치했음에도 누구보다 공개훈련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테이핑을 감을 때부터 그 어떤 파이터보다 진지한 태도를 보였고, 에드몬드 타베르디얀과의 미트치기에서도 이를 악물고,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했다.

팬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공개훈련인 만큼 관계자 외에도 팬들이 훈련을 관람했는데, 로우지는 자신을 응원하는 팬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며 사진을 찍어줬다. '트래시 토크'를 선호하는 파이터 로우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누구보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격투여제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로우지는 메치기와 곁누르기 등의 기술을 활용해 연전연승을 달리고 있다. 유도를 수련하면서 얻은 힘과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다.

그녀는 7연속 1라운드 암바 승, 아마추어 전적까지 합치면 1라운드 암바로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로우지가 10경기 중 1분을 넘긴 경기도 두 차례밖에 없단 것이다. 쉽게 말해, 모두 그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현재 10승 무패로, UFC 타이틀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로우지는 실력뿐 아니라, 스타성까지 겸비했다.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고 도발하는 '트래쉬토크'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말솜씨를 갖고 있다. 화끈한 경기력에 미모, 그리고 거센 입담으로 남心을 흔들고 있다.

또한 그녀는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베스타 스텔론의 영화 '익스펜더블3'과 드웨인 '더 락' 존슨의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7', '안투라지' 등에 출연한 것도 모자라, ESPN 매거진에서 전신 누드화보를 찍어 섹시아이콘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미국의 남성잡지 맥심이 매년 선정하는 '핫여성 100'에 항상 들어가는 로우지는 송가연을 비롯해 많은 여성 파이터들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로우지는 오는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184' 메인이벤트에서 여성부 밴텀급 공식랭킹 1위 캣 진가노(32, 미국)를 상대로 5차 방어전을 치른다.

12개의 베팅 사이트 배당률의 종합데이터를 알 수 있는 베스트파이트오즈(BestFightOdds)는 로우지의 승리 가능성을 86.19%로, 진가노의 승리 가능성을 13.81%로 나타냈다.

한편 'UFC 184'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라퀴엘 페닝턴과 홀리 홈이 여성부 밴텀급매치를 벌인다. 'UFC 184'는 사상 최초로 메인-코메인이벤트가 여성부 경기로 펼쳐지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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