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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주어진 UFC 첫 메인이벤트를 KO승으로 이끌었던 김동현(33·팀매드)의 백스핀블로가 올해의 KO에 선정됐다. 선정한 주최는 UFC며, 지난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지난해 10월 에릭 실바를 쓰러트릴 때 완전히 달라진 경기를 선보인 김동현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올해도 계속됐다. 이번에 수상한, 3월 1일 'UFN 37'에서 존 해서웨이에게 3라운드 1분 2초 만에 거둔 백스핀엘보 KO승도 스타일의 변화가 가져다준 것이었다.

2014년 발생한 수많은 KO승 중 김동현의 백스핀엘보가 1위로 꼽힌 것은 기술의 희귀함이란 부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년이 넘는 UFC 역사에서 백스핀엘보로 KO승을 거둔 선수는 김동현이 처음이었다.

올해의 KO상 부문에 김동현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일단 선정한 주최가 보통의 언론사가 아닌 UFC라는 점에 '공식'이라는 효력이 발생하고, 여러 부문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하며 무게감이 실리는 부문인 만큼 가치가 높다.

김동현은 올해 총 1승 1패를 기록했다. 해서웨이를 꺾으며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으나 이후 랭킹 3위 타이론 우들리에게 TKO패했다. 백스핀엘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들리에게 패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마음이 앞선 나머지 과감히 기술을 시도하다가 안면에 펀치를 허용한 것이다.

타이틀 도전을 노리다가 두 번째 좌절을 맞본 김동현은 은퇴와 라이트급 전향을 고민했으나 결국 다시 웰터급 정상을 노리는 쪽으로 목표를 잡았다.

한편 서브미션 부문에는 히오키 하츠에게 처음으로 항복을 받아낸 찰스 올리베이라의 아나콘다초크, 업셋 부문에는 헤난 바라오 대 T.J. 딜라쇼의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선정됐다. 또 올해의 경기는 5라운드 대 혈투를 벌인 조니 헨드릭스와 로비 라울러의 1차전, 올해의 파이터에는 최근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로비 라울러가 론다 로우지와 T.J. 딜라쇼를 재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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