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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앞둔 '코리안좀비' 정찬성(27·코리안좀비MMA)이 2년 뒤,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정찬성은 UFC.com을 통해 "한국인 남자라면, 몸에 이상이 없을 경우 입대해야 한다. 이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한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또한 이번 주 나의 아이가 태어나기 때문에 입대연기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뗐다.

정찬성은 오는 20일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후 서울 내의 구청에서 24개월간 공익요원으로 활동한다. 어깨 부상으로 인한 4급 판정을 받은 결과다.

당초 정찬성은 지난 4일 스웨덴에서 열린 'UFN 53' 코메인이벤트에서 아키라 코라싸니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어깨부상 재발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당시 한 달 정도 재활하면 정찬성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더 이상의 군대연기가 불가능했다.

"나에게 어려운 일"이라는 정찬성은 "특히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펼치지 못했는데, (입대로)공백이 길어지게 됐다. 난 정말 지금이라도 싸우고 싶다. 페더급에 흥미로운 대진들이 많다. 그것이 지켜보고만 있어야하는 현실이 힘들 것 같다. 또한 정말 기다려왔던 UFC 한국대회 개최가 내년에 이루어질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6위인 정찬성은 5위 코너 맥그리거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블리처리포트 역시 정찬성-맥그리거戰이 성사돼야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2015년에 UFC가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장소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찬성은 군 복무기간에 자신의 부상을 완벽히 치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돌이켜보면, 군 복무기간 중 어깨 및 잔부상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기 때문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아내,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훈련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찬성의 딸 출산 예정일은 24일이며, 태명은 '리틀 좀비'다. 정찬성의 입대날짜가 20일이기 때문에 아이를 보지 못한 채 입대할 수도 있다.

끝으로 정찬성은 "팬들이 나를 잊지 않길 바란다. (입대가)파이터 인생의 끝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싶다. 2년 뒤 벨트를 얻기 위해 어느 때보다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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