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on.jpg


로드FC 페더급 강자 권배용(33·MOB트레이닝센터)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오는 11월 9일 19번째 정규대회에서 브루노 미란다와 붙을 전망이었으나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고 현재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12월 대회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배용이 가장 원하는 상대는 지난 2월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자신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현 챔피언 최무겸. 최무겸과 다시 맞붙기 위해서는 타이틀에 도전할 명분이 필요하며, 그런 권배용의 입장에서 브루노 미란다는 매력적인 상대다.

권배용은 "미란다와 정말 붙고 싶었고, 다음 대회에서라도 붙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니킥이나 팔꿈치 공격이 좋은 선수라 그라운드로 한 번 몰고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토너먼트 결승 이후 아직 경기를 못 가졌는데, 미란다를 이기고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토너먼트 결승 이전부터 지금까지도 권배용은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체육관 운영 및 지도, 쇼핑몰 운영 등으로 과거처럼 운동에만 전념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신없이 바쁜 중에도 패배의 순간이 문뜩 떠오르곤 한다. 그만큼 상처가 컸다.

"아무것도 잡힌 것은 없지만 머릿속에서 최무겸과의 2차전을 상상한다. 빨리 복수하고 싶다"는 권배용은 "앞으로의 2~3경기가 나의 운동 생명을 결정할 것 같다. 앞으로는 처음 운동할 때의 마음, 과거 완성되지 않았을 때의 마음으로 싸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