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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오는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UFN 55'에서 웰터급 공식랭킹 3위 타이론 우들리(32, 미국)와 6위 헥터 롬바드(36, 쿠바)의 대결을 계획했다.

롬바드는 우들리戰에 응했으나, 우들리가 팀원과 싸울 수 없다고 거절해 대결은 무산됐다. 둘은 아메리칸탑팀(ATT) 소속이다. 하지만 주최측은 두 선수가 웰터급 톱랭커에 포진된 만큼 맞붙길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ATT 헤드코치 히카르도 리보리오의 생각은 어떨까?

리보리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을 통해 "예를 들어, 전 팀원과 싸울 수 있나? 난 'ADCC 2015'에서 마리오 스페이와 맞붙을 예정이다. 더 좋은 예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엔 로비 라울러, 타이론 우들리, 헥터 롬바드, 티아고 알베스, 벤 사운더스, 콜비 코빙턴 등 훌륭한 재능을 갖춘 웰터급 파이터가 많다.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챔피언 벨트는 하나라는 걸 그들은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FC 웰터급 공식랭킹 톱15에 ATT 소속 선수들이 3명이나 랭크돼있다. 라울러는 1위, 우들리는 3위, 롬바드는 6위다. 리보리오는 결국 그들이 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란 걸 알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싸워야 한다"는 리보리오는 "우리는 그들에게 다른 훈련캠프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싶진 않지만, (정상을 위해)결국 싸워야 한다. 종합격투기는 개인이 하는 스포츠다"고 설명했다.

리보리오는 우들리-롬바드와 오랜시간 대화를 나눴다. 만약 둘이 싸우게 된다면 누구의 세컨드로도 옥타곤에 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들리는 때때로 자신의 체육관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우리는 둘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집에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했다.

ATT 소속의 라울러는 오는 12월 'UFC 181' 메인이벤트에서 조니 헨드릭스와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라울러와 헨드릭스는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두 선수는 ‘파이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경기)’에 선정될 만한 명승부를 펼쳤다. 5라운드 내내 혈전을 벌였고, 심판진은 유효타를 더 많이 적중시킨 헨드릭스의 손을 들어줬다.

리보리오는 “라울러는 이기기 위한 모든 기술을 갖고 있다. 난 헨드릭스가 전략을 바꿀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헨드릭스戰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라울러의 레슬링, 주짓수 훈련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며 “라울러의 시간이다. 난 항상 내 선수들을 믿는다”며 라울러의 승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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