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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바이러스'를 일으키며 국위 선양한 '코리안좀비' 정찬성(27·코리안좀비MMA)이 오는 20일 군에 입대한다.

정찬성은 오는 20일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후 서울 내의 구청에서 24개월간 공익요원으로 활동한다. 어깨 부상으로 인한 4급 판정을 받은 결과다. 그는 올해 복귀를 원했으나 어깨부상과 군문제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정찬성은 WEC‧UFC에서 6경기를 치렀다. 그는 경기 때마다 명승부를 벌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가르시아와의 2차전에서 보여준 트위스터는 UFC 역사상 최초였고, 2라운드 1초를 남긴 상황에서 경기를 끝낸 것이 더해져 많은 화제가 됐다.

체급 내 강자인 마크 호미닉을 상대로 UFC 역사상 최단시간 KO승과 타이기록인 7초 만에 제압했고, 생애 첫 메인이벤트에서는 더스틴 포이리에를 명승부 끝에 다스초크로 제압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파이터 최초로 UFC 타이틀전을 치렀다.

이처럼 정찬성은 다양한 기록을 세웠고, 흥미로운 장면들을 매순간 연출해냈다. 2010년 4월부터 WEC‧UFC에서 활동해온 정찬성이 남긴 기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수퍼액션이 제공한 2013년 경기별 시청률(닐슨코리아/케이블가입가구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UFC 163'의 메인이벤트였던 '정찬성vs조제 알도'의 평균 시청률은 4.537로, UFC 중계 중 2013년 한 해 가장 높았다.

이 경기에서 정찬성은 알도가 지친 기색을 보인 3라운드부터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4라운드에 펀치를 교환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TKO패했다.

- 정찬성은 국내 파이터 최초로 UFC 타이틀전을 치른 인물이다. 정찬성 이후 UFC 타이틀전을 치른 국내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 정찬성은 UFC 최단 KO승, 최초 트위스터 승, 2012년 최고의 명승부에 선정되며 마니아들을 넘어 대중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페더급 강자였던 마크 호미닉을 7초 만에 KO시킬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7초 KO승은 라이언 짐모가 앤서니 페로쉬에게 따낸 KO승, 토드 듀피가 팀 헤이그를 상대로 거둔 KO시간과 타이기록이다. 역대 최단 KO시간은 드웨인 루드윅의 6초.

- 정찬성은 레오나르드 가르시아와의 2차전에서 UFC 최초로 트위스터를 성공시켜 '파이터즈온리매거진'이 주관하는 '월드MMA어워드 2011'에서 올해의 서브미션에 선정됐다.

더스틴 포이리에戰에서 다스 초크를 성공시킨 정찬성은 UFC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에서 '올해의 서브미션(Submission of Year)'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브미션 오브 더 이어(Submission of the Year)', '인터내셔널 파이터 오브 더 이어(International Fighter of the Year)' 등 3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 '코리안 좀비'는 세계 종합격투기에서 몇 안 되는 히트 브랜드다. 폭스스포츠에선 20년 UFC 역사상 최고의 닉네임으로 추성훈의 '섹시야마(Sexyama)'에 이어 2위로 정찬성(27·코리안좀비MMA)의 '코리안좀비(The Korean Zombie)'를 올려놨다.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운 외국인들이 '코리안좀비', 'KZ', '좀비' 등으로 정찬성을 부르는 것도 이 닉네임이 유명한 이유다. 그러나 정찬성의 화끈한 경기스타일이 전 세계 팬들을 뒤흔들지 못했다면 널리 알려질 수 없었다.

- 정찬성은 UFC 최초로 트위스터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고, 7초 만에 강자 마크 호미닉을 KO시켰으며, 더스틴 포이리에를 명승부 끝에 브라보초크로 잠재웠다. 페더급 타이틀전에선 빠진 어깨를 스스로 끼워 맞추려고 해 팬들은 물론 파이터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정찬성은 우리나라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파이터 중 하나다. 종합격투기 대중화의 선봉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팬들은 관심을 보인다.

- 정찬성은 지난해 초부터 UFC 임원들과 파이터들에게 욱일기(전범기)의 의미를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조제 알도戰을 위해 건너간 브라질에서 매치메이커 조 실바에게 "동양인에게 욱일기는 서양인의 나치기와 비슷한 의미"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두 달이 지난 22일(한국시간) 드디어 미국의 언론에서 정찬성이 전달한 편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 뉴스사이트 '블리처리포트'에서 정찬성이 UFC 임원에게 전달한 편지를 입수했다며 서한 전문을 실었고 이것이 여러 뉴스사이트에 퍼졌다.

정찬성은 지난 3월 욱일기가 그려진 가라데 도복을 입고 대회장에 등장해 국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와 도복 제작사였던 하야부사(스포츠용품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은 적도 있다.

- 정찬성이 2010년 WEC에 진출했을 때, 4경기 계약을 맺었고 파이트머니는 5000달러(승리보너스 5000달러) 수준이었다.

WEC에서 두 경기, UFC에서 두 경기를 소화한 후 4경기를 재계약했다. 레오나르드 가르시아戰과 마크 호미닉戰에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터라 금액도 올라갔다. 새로 사인한 후 첫 경기였던 더스틴 포이리에戰에서 파이트머니는 1만7000달러(승리보너스 1만7000달러)였다.

정찬성은 2만 달러의 파이트머니로 조제 알도戰을 치렀고, 어깨탈골로 인해 아쉽게 패하며 벨트를 허리에 두르지 못했다.

정찬성은 PPV 수당이 설정돼있지 않다. PPV 수당은 유료시청 판매수익의 일정 비율을 러닝개런티 형식으로 받는 보너스다.

- 2012년에도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키워드 파워는 대단했다. 2012년 5월 'UFC on Fuel TV 3'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4라운드 다스 초크로 잡아내 UFC 3연승을 달린 정찬성에 대한 국내팬들이 관심을 뜨거웠다.

- 2012년 '미국팬 사로잡은 정찬성, 보너스 두개 독식'가 엠파이트에서 가장 많은 히팅을 기록했으며, 같은 날 게재된 '포이리에 '정찬성 예상과 달랐다'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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