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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 '코리안좀비'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종합격투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정찬성(27·코리안좀비MMA)이 군에 입대한다.

정찬성은 오는 20일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후 서울 내의 구청에서 24개월간 공익요원으로 활동한다. 어깨 부상으로 인한 4급 판정을 받은 결과다.

당초 정찬성은 한 경기를 더 소화한 뒤 입대할 계획이었고 복귀무대도 결정됐었다. 지난 5일 열린 'UFC FIGHT NIGHT 53'이 그 대회였다. 하지만 경기 준비 중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1개월 정도 재활훈련을 받으면 경기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올해 내의 복귀가 기대됐으나 결국 군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더 이상의 연기가 불가능했고, 가까운 시일 내의 대회에는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현행법상 군 미필자는 박사과정을 밟는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고서는 아무리 늦어도 29세에는 반드시 입대를 해야 하며, 29세가 되는 시점부터 해외 출국에 제한을 받는다. 정찬성의 경우 28세인 만큼 내년 입대가 가능할 전망이었으나 연기 횟수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정찬성의 입대 전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8월 'UFC 163'에서 치러진 조제 알도와의 페더급 타이틀매치가 됐다. 당시 경기 중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으며 4라운드에 TKO로 패한 정찬성은 이후 어깨 및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꾸준히 재활훈련을 받으며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사실상의 출격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입대하는 것이 끝내 아쉽지만 복무 중 훈련이 가능하고, 복귀하자마자 UFC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정찬성에 따르면 UFC로부터 기다려준다는 약속을 받았다. 복귀 시기는 정찬성의 한국 나이 31세가 되는 201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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