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홀드 vs. 마치다' 4월 뉴저지 맞대결

4월 료토 마치다와 루크 락홀드가 만난다.

락홀드는 9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마치다가 4월 중순 뉴저지에서 열리는 ‘UFC on FOX 15'에서 대결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직접 전했다.

락홀드로서는 마치다가 지난 달 20일 ’UFN 58' 메인이벤트에서 C.B 달러웨이를 62초만에 바디킥 한 방으로 무너뜨린 직후 밝힌 바람이 현실이 된 것이다. 당시 그는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마치다와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멘션을 보내는 형식으로 ’(마치다) 좋아보인다. 난 언제나 준비가 되어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에 마치다도 "2015년에 만납시다"라고 응답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둘의 대결이 성사되리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고 해가 바뀐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성사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한 편, 두 파이터의 현재 미들급 내에서의 위상 그리고 미들급의 상황을 볼 때 이 대결의 승자의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확정하기엔 아직 변수다 많다.

현재 UFC 미들급 타이틀 샷 판도를 정리하면 이렇다.

우선 하루 전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월 초 닉 디아즈를 상대로 14개월만의 복귀전을 갖는 앤더슨 실바가 디아즈를 잡을 경우 3월1일 UFC 184 메인이벤트로 예정된 크리스 와이드먼과 비토 벨포트의 타이틀 매치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바가 디아즈에게 패배하지 않는 한 앞으로 두 번의 타이틀 샷 일정은 사실 상 확정된 상황이다. 실바가 와이드먼과 벨포트 중 누구와 상대하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만 남는다.

하지만 만약 실바가 디아즈에게 패배할 경우 역시 UFC 184에 출격해 요엘 로메로를 상대하는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가 인상적인 승리를 보여줄 경우 7월 독립기념일 주말 정도에 도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실바도 승리하고 소우자도 승리하게 되는 상황인데 이럴 경우에는 소우자와 ’락홀드 vs. 마치다‘戰 승자 사이에 어떻게든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UFC on Fox 15‘는 한국시각 4월19일 미국 뉴저지 주 뉴와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벌어질 예정이며 아직 락홀드와 마치다의 대결 이외의 대진은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