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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전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대환(35·김대환복싱MMA)이 로드FC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20'에 출전한 김대환은 더글라스 론카 코바야시(28·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뒀다.

김대환은 로드FC,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영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한국 종합격투기의 체계적인 기술 패턴 확립과,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총 두 차례의 격투기 관련 서적을 출판했다.

지난 2011년 3월 영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김대환은 4전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리얼파이팅챔피언십, 로드FC 센트럴리그,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TENKAICHI 71'에 출전해 3승 1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김대환의 출전은 로드FC 측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주최사는 이번이 올해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고, 현직 해설자를 참전시키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대환은 수준 높은 경기보단 특이한 경기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봐달라는 입장이다.

상대인 코바야시는 201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파이터로, 일본에서 활동하며 1승 2패(1무효)를 기록했다. 2012년 두 번째 경기에서 김한슬에게 50초 만에 패한 경험이 있다.

시작부터 김대환은 서서히 압박하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진행됐고, 김대환은 물러서지 않고 접근했다. 이후 코바야시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김대환의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기습적인 훅을 날리는 코바야시의 펀치를 위협적이었다. 이어진 타격전에서 김대환은 펀치를 적중시키며 KO승을 따냈다.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김대환은 승리 후 "파이트머니 전액을 고인이 된 윤성준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을 찾은 성승헌 캐스터는 "입장할 때 긴장한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너무 잘해서 짜릿했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너무 멋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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