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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연승을 올린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9, 팀매드)가 보너스까지 거머쥐며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UFC는 20일 일본에서 'UFN 52' 대회를 개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언더카드에서 치러진 강경호 대 타나카 미치노리의 경기를 선정 발표했다.

보너스 금액은 5만 달러. 여기에 기본수당과 승리수당을 합한 2만 4천달러를 더할 경우 강경호가 이번 대회에서 벌어들인 총 수익은 약 8천만원에 육박한다.

강경호와 타나카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강경호는 1라운드를 순조롭게 풀어가며 국내 팬들을 안심하게 했으나, 2라운드부터 타나카의 거센 반격에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갔다.

'엎치락 뒤치락'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다. 강경호가 상위포지션을 잡거나 백마운트를 점하면 타나카가 순식간에 자세를 역전시키는 광경이 계속 연출됐다. 결국 강경호는 타나카에게 상위를 허용하며 2라운드를 내줬다.

3라운드 중반까지도 강경호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경호는 후반 마운트를 점하고 타격으로 압박하는 모습을 어필하며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다. 판정 결과는 2대 1이었다.

경기 후 강경호는 격투매체 엠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거의 KO나 서브미션으로만 이겼는데, 판정승이 이렇게 뿌듯한지 오늘 처음 알았다. 엎치락뒤치락 했던 끝에 거둔 판정승이 피니쉬를 시킨 승리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마크 헌트와 조니 케이스가 차지했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헌트는 로이 넬슨을 2라운드 3분 만에 강한 펀치로 쓰러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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