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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의 선택은 자국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타나카 미치노리’

오는 20일 일본에서 열리는 ‘UFN 52’에서 밴텀급매치를 벌이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7, 부산팀매드)와 타나카 미치노리(23, 일본)의 대결에 대해 현지 도박사들은 타나카가 강경호를 꺾을 것이라 예상했다.

12개의 베팅 사이트 배당률의 종합데이터를 알 수 있는 베스트파이트오즈(BestFightOdds)는 17일 오후 12시 현재 강경호의 승리 가능성을 38.77%로, 타나카의 승리 가능성을 61.23%로 나타냈다.

강경호는 2012년 6월 앤드류 레온을 꺾고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국내 UFC 4호 파이터가 되는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의 데뷔는 순탄치 않았다. 2012년 11월 마카오에서 UF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열흘 앞둔 시점에서 발가락 부상을 입어 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강경호의 옥타곤 첫 경기는 2013년 3월로 연기됐다. 그는 데뷔전에서 알렉스 카세레스와 명승부를 벌였다. 3라운드 종료 후 강경호의 승을 내다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으나 심판진은 2대 1로 카세레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경기 후 카세레스의 대마초 복용사실이 드러나며 경기는 무효 처리됐다.

이후 강경호는 2013년 8월 치코 카무스를 상대로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했다. 그는 경기를 잘 풀어나갔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유효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고, 결국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를 맛봤다.

심기일전한 강경호는 지난해 1월 시미즈 슌이치와 UFC 최초의 한‧일戰을 벌였다. 예상대로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해나간 강경호는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던 중 수직 엘보 반칙으로 2점이나 감점을 당했으나, 3라운드 3분 53초경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키며 UFC 첫 승을 거뒀다.

지난 5월 ‘UFC 173’에서 TUF 18 밴텀급 우승자 크리스 홀스워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려 했지만, 훈련 중 왼쪽어깨 근육이 파열돼 대결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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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 네 번째 경기를 앞둔 강경호는 2연속 일본 파이터와 격돌한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수준이 다르다. 강경호는 일본에서 촉망받는 10승 무패 기대주 타나카 미치노리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PX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인 타나카는 지난 6월 옥타곤에 입성, 롤랜드 델롬을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UFC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타격, 레슬링, 주짓수 어느 영역에서도 약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경쾌한 스텝, 지칠 줄 모르는 체력까지 보여주며 전형적인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준수한 외모까지 겸비한 타나카 역시 ‘미스터 퍼펙트’다.

현지 도박사들의 예상대로 강경호에게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강경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영역은 분명 클린치다. 현역 레슬러 수준의 그래플링 능력을 갖춘 그는 상대가 누구라도 넘어뜨릴 수 있는 기술을 지녔다.

하지만 타나카의 그래플링 실력이 만만치 않다. 그는 델롬과 클린치 상황에서 수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상위포지션을 점유했다. 그라운드에서의 엘보, 파운딩 공격도 위협적이다. 게다가 끊임없이 치고 빠지는 스텝을 구사하기에 강경호가 다가가기 쉽지 않다.

그래플링 능력이 뛰어난 파이터 간의 대결에서는 오히려 스탠딩 타격전이 길게 전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 선수의 타격능력이 빛을 발할지, 아니면 그래플링 대결이 펼쳐질지 이런저런 예상이 오가고 있다.

한편 ‘UFN 52’에서는 추성훈, 임현규 등도 출전한다. 추성훈은 아미르 사돌라와, 임현규는 사토 타케노리와 맞붙는다.

■ UFN 52- 마크 헌트 vs. 로이 넬슨
계체시간: 2014년 9월 19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경기시간: 2014년 9월 20일 오후 1시 30분 수퍼액션 생중계

-메인카드-
[헤비급매치] 마크 헌트 vs. 로이 넬슨
[라이트급매치] 마일스 쥬리 vs. 고미 타카노리
[웰터급매치] 추성훈 vs. 아미르 사돌라
[여성부 밴텀급매치] 미샤 테이트 vs. 나카이 린
[웰터급매치] 쿠니모토 키이치 vs. 리차드 월시
[플라이급매치] 호리구치 쿄지 vs. 존 델로스 레예스

-언더카드-
[밴텀급매치] 알렉스 카세레스 vs. 카네하라 마사노리
[페더급매치] 키쿠노 카츠노리 vs. 샘 시칠리아
[웰터급매치] 임현규 vs. 사토 타케노리
[밴텀급매치] 타나카 미치노리 vs. 강경호
[라이트급매치] 토쿠도메 카즈키 vs. 조니 케이스
[페더급매치] 막시코 블랑코 vs. 댄 후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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