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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뒤 입대하는 정찬성(27·코리안좀비MMA)의 마음은 어떨까. 정찬성은 14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군 입대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용히 쉬다가 입소하겠다며 SNS에 올린 내용으로 인터뷰를 대신해달라고 부탁했다.


내용에는 지금 입대를 해야 하는 이유와 현재의 심경, 아쉬운 점, 전역 후 복귀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있다.


정찬성은 "어떻게든 한 경기를 더 치르고 가고 싶었지만 더 이상 허락은 안 된다.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 운동할 수 있는 공익요원으로 활동하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까진 2년이라는 공백이 너무 무서웠지만 지금은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세계 최고의 문턱까지 한 번 가봤으니 두 번째는 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어깨가 완벽해진다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다"며 입대 후의 활동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금의 승수만 더 쌓으면 다시 타이틀 도전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데 앞으로 최소 2년은 바라만 봐야 하는 입장이 되기 때문이다. 정찬성은 현재 UFC 페더급 랭킹 6위에 올라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금 당장 챔피언 경쟁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것. 조제 알도만큼이나 싸워보고 싶은 코너 맥그리거라는 상대가 생겼는데, 도발 한 번 못하고 있는 내 처지가 조금 많이 아쉽다"는 것이 정찬성의 말.


끝으로 정찬성은 당당히 다녀올 것임을 강조했다. "나라도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2년 꽉꽉 채워 다녀오겠다. 격투기 선수로서 현역으로 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좋게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UFC 측에서도 기다려준다고 했다. 데이나 화이트와 로렌조 형제가 많이 아쉬워한다고 들었다. 조제 알도와의 대결 이후 프로파이터로 대해준 화이트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2년간 어깨 회복과 10명의 제자 만들기에 신경쓰겠다. 30대의 정찬성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찬성의 입대 날짜와 장소는 20일 36사단 신병교육대로 확정됐으며,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후 서울 내의 구청에서 24개월간 공익요원으로 활동한다. 계속되는 어깨 부상으로 4급 판정을 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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