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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UFC 헤비급 공식랭킹 1위 파브리시오 베우둠(37·브라질)과 4위 마크 헌트(40·뉴질랜드)의 UFC 헤비급 잠정타이틀전.

베우둠과 헌트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0'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 잠정타이틀전을 벌인다.

당초 'UFC 180' 메인이벤트는 ‘TUF 라틴 아메리카'의 코치로 선정된 베우둠과 벨라스케즈의 헤비급타이틀전이었다. 그러나 벨라스케즈가 훈련 중 무릎부상을 입어 대결이 무산됐고, 이에 주최측은 지난 9월 로이 넬슨을 KO시킨 헌트를 대체 선수로 투입시켰다.

헌트는 대회를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잠정 타이틀전 기회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두 선수의 격투뿌리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입식격투가 출신인 헌트는 2001년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그는 극강의 타격능력을 발휘하며 종합격투기에서도 수차례 KO승을 따내고 있다.

헌트는 178cm의 헤비급치곤 작은 키로 인파이팅을 펼치는 강펀치의 소유자다.

헌트가 정상급 입식타격가라면, 베우둠은 정상급 주짓떼로다. 그는 2003년부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플링 대회 아부다비컴뱃(ADCC)에 출전해 꾸준히 입상했다. 2007·2009년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에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베우둠은 명실상부 UFC 헤비급 최고의 그래플러다.

헌트는 한 때 6연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래플링을 보강한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현재 UFC 헤비급 컨텐더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벤 로스웰, 칙 콩고, 스테판 스트루브, 로이 넬슨을 제압했다.

헌트가 벼랑 끝에서 올라온 집념의 파이터라면, 베우둠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던 톱파이터다. 2012년 2월 UFC에 재입성한 베우둠은 로이 넬슨, 마이크 루소,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4연승을 거두며 무적의 행보를 걷고 있다.

두 선수는 잠정타이틀전을 앞뒀지만, 서로 환한 미소로 사진을 찍는 등 돈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헌트의 레슬링이 약하고 그라운드 운영이 미숙해 베우둠을 이기는 건 힘들다고 내다보고 있다. 美도박사들 역시 베우둠이 헌트를 꺾고 벨트를 허리에 두를 것이라 예상했다. 12개의 베팅 사이트 배당률의 종합데이터를 알 수 있는 베스트파이트오즈(BestFightOdds)는 13일 오후 4시 베우둠의 승리 가능성을 77.51%로, 헌트의 승리 가능성을 22.49%로 나타냈다.

■ '경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관련 배당률

판정까지 진행된다 22.16%/ 진행되지 않는다 77.84%

무승부가 나온다 0.66%/ 나오지 않는다 99.34%

美도박사들은 경기가 판정까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판정까지 흘러가지 않을 확률이 무려 77.84%나 된다. 두 선수 모두 피니시율이 높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베우둠은 24전 중 8번의 판정승부가 있다. 4승 4패로, 판정까지 진행될 경우 승률은 50%다. 존 에이네모, 안토니오 실바, 로이 넬슨, 트래비스 브라운을 판정으로 이겼고,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안드레이 알롭스키,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판정패했다.

헌트는 19전 중 3번의 판정승부가 있고, 판정까지 경기가 진행됐을 경우 패한 적이 없다. 반더레이 실바, 미르코 크로캅, 벤 로스웰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중 판정승부는 없다.

현지 도박사들은 판정까지 경기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지만, 만약 판정까지 진행된다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누가 어떤 식으로 경기를 끝낼까' 관련 배당률

베우둠이 피니시시킨다 63.14%/ 피니시시키지 못한다 36.86%

헌트가 피니시시킨다 18.33%/ 피니시시키지 못한다 81.67%

헌트가 판정으로 이긴다 7.37%/ 다른 결과가 나온다 92.63%

베우둠이 판정으로 이긴다 17.43%/ 다른 결과가 나온다 82.57%

'베우둠이 피니시시킨다'의 확률이 63.14%나 되는 것이 눈에 띈다. 베우둠은 18승 중 5번의 KO/TKO승, 9번의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서브미션 마스터인 만큼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

헌트는 서브미션승은 없고, KO/TKO승이 7차례나 된다. 두 선수의 좋아하는 영역은 명확히 다르다.

타격에 능한 헌트는 스탠딩 타격전을 선호할 것이고, 그래플링 능력이 출중한 베우둠은 그래플링 싸움을 시도할 것이다. 그렇다고 베우둠의 스탠딩 타격이 약한 것이 아닌 만큼 헌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불혹의 헌트에게는 이번이 벨트를 허리에 두를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과연 헌트가 예상을 뒤엎고 베우둠을 제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베우둠-헌트戰이 펼쳐지는 'UFC 180'에서는 제이크 엘렌버거-켈빈 가스텔럼, 리카르도 라마스-데니스 버뮤데즈 등의 경기도 열린다.

12개의 베팅 사이트 배당률의 종합데이터를 알 수 있는 베스트파이트오즈(BestFightOdds)는 13일 오후 5시 엘렌버거의 승리 가능성을 32.64%로, 가스텔럼의 승리 가능성을 67.36%로 나타냈다.

라마스의 승리 확률은 37.99%, 버뮤데즈의 승리 확률은 62.01%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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