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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레첵(27·폴란드)이 1차 방어전에 나설 모든 준비를 끝냈다.

예드레첵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O2 월드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69' 공식 계체량에서 114파운드(51.70kg)를 기록하며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인 제시카 페네(32·미국)의 체중도 114파운드로 같았다.

계체량에서 두 선수는 남자 선수들 이상의 신경전을 벌였다. 예드레첵은 계체통과가 발표된 뒤 여유있게 양말과 운동화를 착용하더니 상대에게 다가가 이마를 맞대고 강하게 도발했다. 그리고 예드레첵은 사전에 준비한 악세사리를 건넸는데, 페네가 손으로 툭 쳐버리며 거부했고 이후에도 둘은 계속해서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악수는 끝내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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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새 챔피언 예드레첵의 1차 방어전. 예드레첵은 지난해 UFC에 데뷔해 2승을 거두고 타이틀에 도전해 승리한 바 있다. 특히 타이틀전에서 초대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를 압도적으로 꺾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타격을 선호하는 예드레첵은 당시 경기에서 에스파르자의 태클을 완전히 봉쇄하고 우월한 타격으로 안면을 두들긴 끝에 2라운드 4분 17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폴란드에서 첫 챔피언이 나올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방어전 상대인 페네는 예드레첵과 반대로 그래플러다. 12승 2패를 기록 중이며, 7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을 정도로 위협적인 그라운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리어네이크드 초크 등의 조르기 공격에 두각을 나타낸다.

일본의 경량급 강자 카와지리 타츠야(37·일본)도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이번 대회에서 복귀한다. 상대는 독일 출신의 데니스 시버(36·독일). 최근 카와지리는 클레이 구이다에게, 시버는 코너 맥그리거에게 각각 패했던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패자는 상위권과 거리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카와지리는 146파운드(66.22kg), 시버는 145파운드(65.77kg)로 계체를 마쳤다.

한편 계체에 임한 22명의 선수 중 실패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번 대회는 20일 새벽 4시부터 국내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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