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카이져 조회 수 : 4485

2014.12.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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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벌어진‘REAL01’ 메인이벤트에서 MMA 데뷔전을 치룬 크론 그레이시. 주먹이운다 시리즈에 출현한 한국의 레슬러 김형수를 상대로 65초 만에 서브미션 승을 거둔 그는 이번 승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강한 상대와 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레이시 부자-MMAPLANET의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부탁한다.

크론 : 매우 까다로운 상대라는 것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빨리 경기를 끝낼 수 있어 기쁘다. 바로 다음 경기를 하고 싶다.

 

테이크 다운이 아닌 셀프-가드 전략을 취한 이유는 무엇인가?

크론 : 테이크다운 작전은 기존 옵션에 없었다. 상대의 힘을 이용해 그라운드로 끌어들여 승부를 볼 계획이었다.

 

앞으로 MMA 파이터로서의 목표는?

크론 : 이번 데뷔전 이후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 다음에는 좀 더 강한 상대와 싸울 것이다.

 

아버지로서 아들의 데뷔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는지.

힉슨 : 그동안 (아들의) 준비 과정을 계속 지켜봤기 때문에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경기는 크론 스스로가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아들의 데뷔전을 평가하자면?

힉슨 : 100 점 만점이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 지금의 경기 방식으로는 100 점을 받기는 힘들 것이다. 더 완벽한 파이터로 성장해야 한다.

크론 : 진화하고 싶다. 아버지께서는 100 점이라 말씀 하셨지만, 나는 이 경기에 100%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

 

그레이시 일족으로서 압박감을 느끼진 않는지.

크론 : 물론 압박감도 있지만, 가족의 지원도 있다. 이러한 플러스 요소가 있기 때문에 양질의 연습을 할 수 있고, 실전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탭과 실신 이외에 경기를 끝낼 수 없게 한 규칙(심판의 TKO 선언 금지 룰)을 요구한 이유는?

크론 : 심판의 판단과 선수의 상태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심판이 위험하다고 오판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찝찝한 승리를 거두기 싫었다. 심판의 판단이 아닌 선수와 코치의 판단으로 경기가 끝나길 원한다.

 

다음 경기에도 이 규칙을 적용할 것인가?

크론 : 1R5분에서 10(예전 프라이드 경기 시간 룰)으로 변경해주길 바란다.

 

경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크론 : 최고의 데뷔전.

 

다음 경기 일정은?

크론 :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워크-아웃 송이 지금까지 그레이시 일족의 테마 송과 달랐는데.

크론 :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예전부터 아버지가 사용하고 있는 테마 송보다 이 음악을 더 좋아 했다(웃음).

 

일본 대회에서 메인이벤트로 데뷔 한 것에 대한 소감은?

크론 : 데뷔전을 메인이벤트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평범하게 데뷔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의 위대함과 주짓떼로로서 내 명성이 시너지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준 대회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욱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힉슨 : 진실한 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하는 것만이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아버지(엘리우 그레이시)대부터 이어져온 주짓수를 내가 단순한 호신술에서 최강의 무술로 진화시킨 것처럼, 크론도 진정성을 가지고 연습하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이 경기를 복기하면서 트레이닝시 보완점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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