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1 17:31
명실상부 여성 주짓떼로 최강자 가브리엘 ‘가비’ 가르시아(28, 브라질)가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의 도발에 발끈했다.
가르시아는 1일(한국시간) ‘Gracie Mag’를 통해 “로우지는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사람이라면 그렇게까지 겸손하지 않을 수 없다. 로우지는 주짓수 전체를 모욕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가르시아는 “나의 스승 파비오 구젤은 ‘챔피언의 첫 번째 조건은 겸손함과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씀하셨다. 기, 노기, 어떤 룰도 상관없이 그녀와 맞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로우지의 인터뷰다. 그녀는 ‘FOX Sports’와 인터뷰에서 “주짓떼로와의 대결은 정말 흥미로운 도전이다. 체급, 노기, 기 블랙벨트 불문하고 여성 주짓떼로들은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가르시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둘의 대결이 성사될 확률은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 로우지는 –61kg급 UFC 챔피언이고, 신장 190cm의 가르시아는 +74kg급, 무제한급 주짓수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패배를 모르고 질주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로우지는 9승 무패로 무결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가르시아는 문디알 금메달 8개, 2011·2013 ADCC 여성부 +60kg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과연 로우지와 가르시아의 앙금이 어떻게 풀릴지 귀추가 주목되다.
한편 로우지는 오는 6일 ‘UFC 175’ 코메인이벤트에서 알렉시스 데이비스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 이날 메인이벤트는 크리스 와이드먼-료토 마치다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