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람 조회 수 : 1399

2016.05.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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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어"

"롬바드? 마치다랑 붙는 것보다 재밌긴 하겠지"


MMA 최고의 전설 중 한 명인 댄 핸더슨은 45세(한국 나이 47세)인 지금도 현역이다. 1997년 브라질 무대에서 데뷔한 이래 45의 경기를 치른 그는 31번의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과정에서 MMA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두 체급의 벨트를 거머쥐는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8경기 동안은 6번을 패배하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을 뿐더러, 이전까지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KO패를 세 차례나 당하는 등 신체 능력 저하가 뚜렷히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것을 본인도 느끼고 있는 것일까. MMA 정키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핸더슨은 링에 글러브를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UFC와의 계약 교섭은 오는 UFC 199 헥터 롬바드 전 이후에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난 분명히 계속할 수 있고 여전히 정상권에서 경쟁하고 있어 - 하지만 은퇴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지. 이 싸움이 어떻게 끝나냐에 따라 계약도 달라질거고."

"어쩌면 계속 싸울 수도 있겠지. 아직은 모르겠어. 하지만 분명한 건, 내 마음 속에서 난 여전히 이 일을 할 능력이 있고 , 이걸 계속 해나간다면 내가 정말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는 거야."

핸더슨은 지난 달 료토 마치다와의 리매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마치다가 금지 약물 7-keto와 DHEA의 복용 사실을 황당한 경로로 자백하면서 경기가 취소, 대진이 이동된 바 있다. 오래지 않아 그의 상대는 지난 3월 닐 매그니에게 패하며 미들급으로 돌아온 롬바드로 결정되었다. 핸더슨은 이 경기를 마치다와의 재대결과 퍽 다른 싸움이라 평했다.

"내내 뛰어다니면서 싸우는 놈 대신 첫 몇 분에 모든 걸 소진해버리는 녀석을 만나게 된거야."

"아예 다른 스타일이야. 그냥 내가 준비했던 선수랑 완전히 다르다고."

"그냥 내 생각은 그래 - 헥터 롬바드랑 싸우는 게 확실히 마치다랑 온종일 뛰어다니는 것보다는 팬들이 더 좋아할 거라고 말야."

UFC 199는 오는 토요일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더 포럼에서 열리며, 루크 락홀드와 마이클 비스핑의 타이틀전을 메인으로 준 메인이벤트에는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와 숙적 유라이아 페이버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준비되어 있다.

* 원문출처 - 블러디 엘보우
* 본 기사는 필자의 의역과 편집을 거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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