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 201384일이 지나도 코리안좀비 정찬성(26, 레지오엑스/코리안좀비MMA)는 계속해서 MMA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그가 조제 알도를 이겨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든 아니면 아쉽게 패배하든 마찬가지다

조지 루프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할 때나 마크 호미닉을 7KO로 물리치고 멋지게 마우스피스를 케이지에 던지며 환호할 때나 그는 언제나 그냥 노력하는 파이터 정찬성이었다. 그를 그때 그때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한 건 지켜보던 우리다. 정찬성은 언제나 그랬듯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다음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19일 코리안 좀비의 출국 기자회견장.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포이리에 전 이후 1년 넘는 공백이 우려되는데...’, ‘조제 알도가 모든 데이터에서 앞선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이 클텐데.....’ 정찬성의 대답은 이랬다. ‘그런 거 신경 잘 안 씁니다. 그냥 훈련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요한 경기는 항상 원정경기였습니다’.

  바로 어제 리우 현지에서 있은 UFC 163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어떤 기자가 왜 UFC가 당신에게 타이틀 샷을 주었다고 생각하냐고 물으니 그는 그건 UFC에서 하는 일이니 별 관심이 없습니다고 대답했다. 훈련과 기술연구 이외에는 정말 관심이 없는 듯하다

여러 가지 수치를 통해 그를 이리 분석하고 저리 분석하고 하지만 어쩌면 그는 분석 자체가 힘든 파이터일지도 모른다. 7KO나 트위스터 같은 기술로 이길 거라고 데이터를 기반해서 분석한 이가 있는가?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서는 정찬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언제나 그랬듯 맞을수록 전진하는 파이팅 넘치는 한 파이터가 있을 뿐이다.


[1화, 地의章] 정찬성, 땅을 딛고 구름너머 별을 보다.
[2화, 水의章] 정찬성, 형태에 구애됨 없이 진격하라

[3화, 火의章] 진격의 찬성, 공격의 리듬을 타라
[4화, 風의章] 정찬성, 알수록 무서운 알도 어이할꼬

기사작성 : 서정필
영상제작 : 몬스터짐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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