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OF FIGHTING 2. ‘

2-1 기본을 익히며 기본에 집착하지 말라 
정찬성은 레슬링을 통해 이기겠다혹은 킥복싱을 통해 이기겠다는 닫힌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경기 중에 어떤 상황이 일어나든 그는 그에 맞게 자신의 페이스대로 끌고 나갈 수 있는 응용력을 가지고 있다. 레슬링 기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레슬러가 되고 복싱이 필요한 순간엔 복서가 된다. 정찬성은 마치 물이 흐르듯 어느 한 곳에 멈추지 않고 케이지위에 있는 내내 변화하는 파이터다.

2-2 모든 일에는 나름의 박자가 있다. 그 박자를 잘 활용하라 
정찬성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도 종종 못 보고 지나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그가 시합의 흐름을 잘 타고 상대방의 리듬에 잘 적응하고 그 리듬을 자신에 맞게 바꾸어 낸다는 것이다. 더스틴 포이리에전 2라운드가 대표적인 예인데 그 당시 정찬성이 날린 스피닝 백포스트가 적중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리듬이 정찬성에게 왔다. 포이리에는 주춤했고 그 뒤로 트라이앵글, 암바, 트라이앵글, 암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그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 일련의 동작들이 이어지는 과정은 정말 아름다웠다

2-3 유연한 마음으로 응용력을 길러라 
프로 파이터가 놓치지 않아야 할 점 중의 하나가 순간적인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찬성은 이 점에서도 준비된 파이터다. 가르시아와 가진 두 번째 대결에서 그를 승리로 이끈 트위스터가 대표적인 예이다. 당초 많은 이들이 둘의 매치업을 보고 시종일관 계속 타격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찬성은 타격전을 고집하지 않았고 팬들이 UFC 아니 그 어느 프로경기에서도 실제로 사용된 적이 없는 서브미션 트위스터를 해냈다. 조지 루프 전의 패배를 통해 다시 한 번 성장한 것이다. 조지 루프 전의 패배를 통해 순간적이 변화에 대처하는 응용력이 중요함을 알았고 타격이 통하지 않았을 때 고집하지 않고 그라운드로 갔다. 가르시아의 백을 잡았고 먼저 시도한 리얼 네이키드 초크가 실패하지 바로 트위스터를 시도했고 승리했다 

2-4 항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의 지혜를 닦아라 
모든 스포츠 종목이 그렇듯 MMA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순간 순간 리듬이 바뀌는 옥타곤 안에서 계속해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정찬성에게는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 마크 호미닉 전이 대표적인 예인데 시작직후 호미닉이 글러브를 터치하자마자 큰 스윙을 날릴 때 정찬성은 당황하지 않고 한 발 뒤로 물러선 뒤 카운터를 날렸고 이어진 파운딩으로 7초만에 KO승을 거둔다. 더스틴 포이리에 전에서도 그의 이런 능력을 볼 수 있는데 포이리에가 그를 케이지로 몰 때에도 그는 당황하지 않고 코치의 이야기를 듣고 남은 시간을 확인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다. 옥타곤 안에서 그를 당황하게 하기란 쉽지 않다

[1화, 地의 장] 정찬성, MMA 기본기를 갖춘 파이터

기사작성: 서정필
영상 : 몬스터짐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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