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위치한 MMA 랩은 벤 헨더슨(33, 미국)이 헤드 코치인 제임스 크라우치와 함께 특유의 끈끈한 분위기를 만들어온 팀이다. 자신은 웰라운드 파이터이면서도 타격보다 그래플링을 선호하는 헨더슨은 특히 가족 단위로 찾는 수련생들에게 이를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MMA 랩은 기본적으로 프로 파이터 팀이다. 현재 MMA 랩에 소속된 UFC 파이터만 12~13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수의 파이터들의 미국의 중견 단체인 LFA에서도 다수 활동하고 있다.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183에 출전해 패트리키 '핏불' 프레이리(31, 브라질)과 맞붙는 헨더슨은 바로 자신의 소속팀인 MMA 랩의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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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랩의 파이터들은 다른 선수들의 기술들을 벤치마킹해 잘 활용하는 편이다. 가령 유라이어 페이버의 눈에 두드러지는 특정 기술을 발견하면 이를 채용해 조금 더 보완하고 발전시킨 후, 실전에서도 해당 기술에 유라이어 페이버라는 이름을 붙여 주문한다. 헨더슨은 "아마 경기 중 우리팀 코치진이 '유라이어' 라던가 혹은 '페이버'라고 크게 외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몬스터짐 더마스터’ 세 번째 편은 바로 파이터 헨더슨을 완성한 세 가지 공격 스킬로, 이번에 소개할 기술은 바로 MMA 랩에서 베테랑 미들급 파이터 조 릭스로부터 따온 케이지 테이크다운이다. 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명문 팀매드의 수장 양성훈 감독이 헨더슨을 직접 만나 일명 '조 릭스 케이지 테이크다운'의 전모를 파헤쳤다.

과연 이 기술이 내일 경기하는 패트리키 핏불에게도 통할 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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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투-훅과 타이밍 테이크다운 통해 케이지로 밀어붙이기

케이지 테이크다운의 시작은 앞서 2편에서 보여준 기술과 동일하다. 단 여기서 조건은 상대가 케이지를 몇 걸음 등진 상태의 거리이어야 한다. 원투-훅과 동시에 자세를 낮추어 상대의 한쪽 다리를 잡고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으로 넘어간 뒤 케이지 방향으로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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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대의 무릎이 서로 닿도록

상대에서 케이지로 밀었고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으로 상대의 한쪽 다리를 잡은 상태라면 첫 번째 단계는 상대방을 우선 케이지에서 떨어뜨리는 것이다. 케이지와 거리가 멀어지면 자신의 가슴을 상대의 무릎 위에 밀착시키고, 동시에 가슴과 밀착시킨 채로 잡고 있는 상대의 무릎을 상대의 다른 다리 무릎으로 붙이며 동시에 땅으로 다이빙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잡고 있는 상대의 무릎이 남은 한쪽 무릎에 닿아서 케이지에 붙여야 한다. 상대의 양 무릎이 붙어있고 케이지에 닿으면 곧바로 손으로 상대의 다리를 잠근 뒤 테이크다운을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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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케이지 위치를 파악할 여유가 남아있다면 일석이조

이 과정에서 케이지의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주심과 판정단이 어디 있는지, 코치진 방향은 가까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근접한 위치에서 싸우면 MMA의 특성상 훨씬 유리하다. 코치진의 조언을 쉽게 전달받을 수 있고, 심판에게 어필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영상] 황채원•정민수 PD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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