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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DA의 경기 기간 외 불시 약물검사에서 실패한 브록 레스너(39, 미국)의 처벌사항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7월 9일(이하 한국 시간)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에 참전한 레스너는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를 상대로 시종일관 마운트를 점유하며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언더독으로 꼽혔으나 5년간의 긴 공백을 이겨내고 당시 랭킹 8위였던 강자 헌트를 꺾은 것이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값진 승리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7월 16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6월 29일 USADA가 진행한 불시 약물검사 결과 레스너의 샘플이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레스너는 "사태의 전말을 철저히 밝혀내겠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7월 20일 경기 후 샘플마저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레스너의 약물 복용은 기정사실화 됐다.

그리고 오늘 네바다 주체육위원회(Nevada State Athletic Commission, NSAC)는 레스너에게 최종 징계수위를 발표했다. 레스너는 도합 25만 달러(한화 약 2억 9600만 원)의 벌금과 1년 출장정지를 받았다. 대진 상대였던 마크 헌트가 요구했던 레스너의 파이트머니 250만 달러(한화 약 29억 6300만 원) 몰수 및 5년 이상의 출장정지형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처벌이다.

마크 헌트 대 브록 레스너의 공식 결과는 아직 레스너의 판정승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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