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올스타 브레이크의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낸 2015 메이저리그가 후반기 시작을 알리며 스타트를 끊었다. 강정호의 피츠버그호는 갈 길 바쁜 와중에 암초를 만나 ′더블 J′ 조쉬 해리슨과 조디 머서를 부상으로 잃었지만 ′해적왕이 될 남자′ 강정호의 활약으로 울다가 웃었다. ′리빙 레전드′ 푸홀스의 홈런 행진은 멈추는 법을 모르는 듯하고, ′안타 머신′ 피트 로즈는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만나 올스타전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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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트레이드 마감일을 남겨두고 슬금슬금 트레이드설들이 새어 나오고 있고, 그 중심에 하멜스와 동생 업튼이 거론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팀과 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에 들어갈 팀의 명암이 나누어질 중요한 10일이 될 전망이다. 후반기에 만나게 될 수도 있는 놀라운 일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해적단′ 피츠버그는 ′홍관조′ 세인트루이스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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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한국 시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게 된 NL 중부지구 1, 2위팀인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가 시리즈 첫경기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피츠버그의 맥커첸과 강정호의 활약속에 내리 3연승을 따내며 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양 팀은 올 시즌 만날때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세인트루이스는 강타자 멧 할러데이가 돌아왔고, 에이스 웨인라이트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피츠버그 또한 부활한 ′선장′ 맥커첸과 에이스 게릿 콜이 변함없을 것이며 팀의 자랑거리인 선발진을 무기로 ′관조새′ 사냥에 나선다. 비록 부상으로 조쉬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이탈하며 내야진에 구멍이 생겼지만, ′KING 4번타자′ 강정호의 활약으로 충분히 메꾸어질 전망이다.

2015시즌 피츠버그 VS 세인트루이스 맞상대 전적
10경기 5승 5패

소문만 무성? 하멜스는 어느 팀으로 트레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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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만 가득했던 필라델피아 좌완 에이스 콜 하멜스의 트레이드는 정말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다저스와 시즌 초반부터 강력하게 링크되던 하멜스가 트레이드 마감을 10일 남겨둔 현재 많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즈, 보스턴 레드삭스 등의 빅마켓들이 하멜스를 노린다.

컵스는 올해를 리빌딩의 끝이자 저주에서 벗어날 시즌으로 삼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다.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팀의 에이스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하며 영입한 좌완 레스터가 최근 4경기에서 4실점만을 허용하며 살아나고 있지만, 돈값에 비해 큰 활약이 아니라는 평이다. 양키스 또한 생각지도 않던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수 있게 되어 선발투수에 대한 공급이 절실하다. 보스턴도 마찬가지로 막판 뒤집기에 동참할 의향을 보이고 있어 하멜스의 행선지는 오리무중의 상태,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여전히 다저스이고 확실한 유망주 카드를 들고 있는 팀 또한 LA의 푸른 팀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공을 뿌리는 해멀스를 기대해 본다.

해멀스의 2105시즌 성적
5승 7패 /ERA 3.91 /IP 119.2 /SO 124 /WHIP 1.25 /BABIP .312
K/9 9.33 / BB/9 2.78

휴스턴의 새로운 희망 카롤로스 코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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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9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전 모든 팬들의 시선은 한 명의 신인타자에게 집중 되었다. 바로 전미 최고의 유망주 유격수 카롤로스 코레아의 데뷔전 때문으로 이날 셀룰러 파크는 이미 들썩이고 있었다. 데뷔전에서 크리스 세일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내기도 한 코레아는 후반기 주목해야 할 AL 유격수로 손꼽히고 있다.

코레아는 ML에서는 최초로 25경기 7개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유격수이며 타격 전부분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전설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레전드 데릭 지터와도 공통점이 많은 코레아의 출현에 메이저리그 팬들은 최고의 유격수를 맞이할 즐거움에 가득차 있다. (휴스턴은 이미 92년 드래프트에서 데릭 지터를 유격수로 쓸 수 있었지만 50만 달러의 차이 때문에 계약을 하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코레아의 2015시즌 전반기 성적
AB 145/ R 22/ H 42/ HR 8/ RBI 23/ SB 5/ AVG .290/ OBP .331/ OPS .862

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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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시카고 컵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다.′ 영화 ‘백투 더 퓨쳐’에서 나오는 예언의 한 장면이다. 이번 시즌 ′염소의 저주′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구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컵스는 지구 3위에 머물러 있으며 선두권인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에 비해 전력 면에서 안정적이지 못하다. 과연 이들은 후반기에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엡스타인 사장 영입 후 ′타자는 키우고 투수는 영입한다′는 플랜을 토대로 3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딘 컵스가 이번 시즌 레스터와 해멀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공들인 타자 유망주 에디슨 러셀과 호르헤 솔레어 등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팀의 밸러스를 잡아줘야 할 스탈린 카스트로가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져있다. 팀의 1번이 되어 줄 것으로 예상한 덱스터 파울러마저 위의 3명과 함께 하기 시작했다. 컵스는 현재 팀 득점 349(전체 23위), 전체 타율 .239(전체 26위)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올스타 리조와 브라이언트가 그나마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체면을 세워주고 있다.

컵스 반전의 키는 결국 어린 타자들의 어깨에 달려있다. 전반기 막바지에 혜성처럼 등장한 카일 슈와버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카스트로를 트레이드 시켜 정체 상태에 빠진 컵스의 내야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다. 타선 변화의 새로운 중책이 어린 루키 슈와버에 떨어진 상황. 후반기 컵스 산 유망주들의 겁 없는 도전은 계속 될 수 있을까?

′컵스의 열쇠′ 카일 슈와버의 메이저리그 성적
AB 28/ R 7/ H 11/ HR 1/ RBI 6/ AVG .393/ OBP .414/ OPS 1.021

하퍼는 홈런왕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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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자니 벤치, 후안 곤살레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 네 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22세의 어린나이에 홈런왕을 차지한 역대 4명뿐인 타자들이다. 이번 시즌 워싱턴의 브라이스 하퍼가 MVP 급 활약을 펼쳐 보이며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퍼가 이번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역대 5번째가 된다.)

하퍼의 대폭발에 질투를 느낀 탓일까. 신은 막강한 라이벌도 함께 내려주셨다. 손목 이상이 생겨 잠시 동안의 공백이 생긴 마이애미의 스탠튼과 그 뒤를 쫓는 신시내티의 프레이저, 콜로라도의 아레나도까지 가세해 홈런왕 레이스를 더욱 치열하게 이끌 전망이다. 또 한 명의 전설을 우리 시대에 만나게 될 수 있을까?

2015시즌 NL 홈런왕 순위
1위 하퍼(WAS) HR(홈런) 27/ SLG(장타율) .697/ ISO(순수파워) .365
2위 스탠튼(MIA) HR(홈런) 27/ SLG(장타율) .606/ ISO(순수파워) .341
3위 프레이저(CIN) HR(홈런) 26/ SLG(장타율) .577/ ISO(순수파워) .293
4위 아레나도(COL) HR(홈런) 24/ SLG(장타율) .584/ ISO(순수파워) .298

사진 :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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