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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8월 2일, 신시네티 레즈와의 원정 4차전에서 강정호 선수의 시즌 8호 동점 솔로포가 터졌습니다. 시즌 35개째 타점과 39개째 득점도 함께 기록되었습니다. 총 4타수 1안타로 .299의 타율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현지 해설진은 오프닝에서부터 강정호 선수의 최근 활약상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경기의 3연속 2루타라는 결과에 따라 상대가 내놓은 새로운 전술과 그것을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했던 강정호 선수의 대응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또 오늘 까딱했으면 채프먼의 미사일을 맞을 뻔 했던 아찔한 상황도 언급되었습니다. 오늘의 현지 해설을 살펴봅니다.


[피츠버그 중계진]


캐스터 그랙 브라운: 94년 부터 ROOT Sports Pittsburgh 와 KADA-FM 소속으로 파이어리츠 경기 중계. 파이어리츠의 승리가 확정되면 "해적기를 올려라. (Raise the Jolly Roger)"라는 특유의 멘트를 구사함.


해설자 존 웨너: 1991~200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통산타율 .249 홈런 4, 54타점, 강정호 선수의 타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오프닝 멘트 중]


(*지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은 스털링 마르테라는 언급을 먼저 한 후, 개릿 콜이 다른 팀을 상대로는 17경기에서 14승 2패를 거두고 있는 반면 레즈에게는 3경기 2패로 약하다는 점을 거론) 


브라운: 개릿 콜은 극복해 낼겁니다, 그리고 또 한명, '고잉, 고잉, 고잉 강'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선수, 파이어리츠의 유격수 강정호 말씀입니다, 그는 어제 3안타를 기록했죠, 벅코와 레즈, 곧 시작합니다.


[광고 후 중계 시작과 동시에]


브라운: 저기 강정호가 화면에 잡혔네요, 어제 3안타를 보탠 그는 오늘도 유격수로 나섰습니다. 존, 그가 기록하고 있는 숫자들을 좀 보세요. 신인의 7월 성적 기준으로 그는 1996년이래 최고입니다. 


웨너: 세개가 다 장타였죠, 모두 패스트 볼을 받아친 겁니다. 그가 패스트 볼을 당겨 칠 수 있고 그것으로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죠, 그래서 상대는 어제 직구는 바깥쪽으로 승부를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강정호는 그것을 밀어쳐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 또 선상으로 타구를 보냈어요. 정말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선수, 정말 딱부러지는 타격을 합니다.


브라운: 네, 그렇게 말씀 하실 수 있죠, 화면에 나온 그의 성적표를 보세요, 


타율. 299 (NL 루키중 3위) / OPS .826  (1위) / 멀티  안타 25회 (2위) / WAR 3.0 (2위)


브라운: 이 성적은 1926년 폴 웨이너의 9월 성적 이후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의 7월은 대단했습니다. 그것으로 그는 네셔널리그의 루키들중 리더급의 위상을 차지했고요.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2회 초, PIT 0 : 0 CIN 무사 주자 주자 없음, 첫 타석]


브라운: 강정호, 이글레시아스의 초구를 스트라이크를 지켜봤습니다. (타격) 강정호, 플라이볼을 외야 좌측 깊숙한 곳까지 보냅니다, 그러나, 워닝 트랙 근처에서 약간의 문제를 겪었던 버드가 수습하고 잡아냈습니다. 


웨너: 말론 버드는 파이어리츠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겐 익숙하죠. 파이어리츠의 이전 팀에서는 중견수로 많이 뛰었습니다. 그는 좋은 외야수예요. 이번 플레이를 보면 좀 그렇게 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서도..하하.


[4회 초, PIT 0 : 1 CIN 무2사 주자 주자 없음, 두번째 타석]


브라운: 강정호, 초구 볼을 골랐습니다. 원바운드로 포수에게 가는 투구였죠. 첫 타석에서는 워닝트랙 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글레시아스, 현재까지 단 1안타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웨너: 그들은 강정호에 대해 점점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첫타석에) 변화구를 던져서 워닝트랙까지 가는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번 타석에서도 변화구만 두개 들어왔어요. 어제 그가 패스트볼을 어떻게 처치하는 지를 보았기 때문이겠죠. 


브라운: 이글레시아스는 올시즌 첫 세 등판에서는 정말 좋은 투구를 했습니다. 평균자책이 1.29 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평균자책은 10점이 넘어가요. 스트라이크 판정, 2-2. 웨너씨가 일전에 두번째, 세번째 등판에서 타자들이 뭔가를 알아낸 것 같다고 말씀 하셨죠.


웨너: 방금 공은 홈플레이트를 벗어났다는 생각입니다만.


브라운: 외야 좌측 깊숙한 곳으로 높이 솟는 공!  더 볼 것도 없네요! KANG SHOW! 신시네티에서 절찬 상영중입니다!  레프트 필드를 향해 치솟아 오르는 타구로 강정호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강정호의 시즌 8호!


웨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넘겨버렸네요. 이번 변화구에 대해 그는 딜레이를 건 스윙을 했습니다. 상대가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스트라이크 존으로는 잘 안던지니까 변화구를 노렸어요, 지난 타석에서는 약간의 차이로 놓쳤지만 두번째 타석을 기다려서 지금 가져갑니다. 놓치지 않았어요, 후~


브라운: (리플레이) 다시 한번 보시죠.


웨너: 변화구가 바깥쪽 허벅지 높이로 갔는데, 그는 넘어갈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글레시아스도 마찬가지였고요.


브라운: 좌익수 버드는 아예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슈퍼슬로우 모션 장면.


웨너: 강정호의 짧고 효율적인 스윙이었습니다. (덕아웃에서 평소와 다름 없는 표정으로 앉아 있는 강정호를 보며) 강정호는 이게 마치 쉬운일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여러분, 그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브라운: 핫~ 하하하~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비거리가 132미터 가량 된다고 합니다. 


웨너: 맨~ 휴우~ 정말 잘 골라 냈습니다. 상당히 경이롭네요.


[4회초 종료 때]


브라운: 강정호가 1:1의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7회 초, PIT 1 : 3 CIN 1사 주자 주자 없음, 세번째 타석]


브라운: 강정호는 워닝트랙까지 가는 강한 타구와 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타격) 이글레시아스의 날카로운 수비, 보기 좋았습니다만, (그가 그러지 않았어도) 필립스가 쉽게 수비했을거예요. 2아웃.


[9회 초, PIT 2: 4 CIN 무사 주자 주자 없음, 네번째 타석]


*신시네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27, 쿠바): 신장 193cm, 체중 98kg 좌투 좌타, 2015 시즌 44경기, 43.2이닝, 평균 자책 1.65 , 3승 4패 21세이브 (1블론), 79 탈삼진, .184의 피안타율 기록중. 올시즌 집계된 투수들의 패스트볼 구속 1위 부터 50위까지 모두 채프먼이 기록. (1위 103.9마일, 50위 102.3 마일) 쉽게 100마일을 넘기는 (평균 9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올시즌 전체 투구의 77.8%를 차지, 평균 86.9 마일의 슬라이더가 15.1%, 평균 88마일의 체인지업이 5.3%. 


2014시즌 채프먼의 패스트볼은 19.2%의 헛스윙 유도율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패스트볼중 가장 높은 수치. 2위는 13.7%를 기록한 메디슨 범가너의 패스트볼. 그의 약점은 제구력 및 확실한 세번째 구종이 없다는 점이 지목된다. 


브라운: 아롤디스 채프먼이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릅니다. 올 시즌 6번째 만석이라고 합니다. 화염 방사기이자 쿠바제 미사일인 그를 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경기장을 찾아 주셨습니다. 시즌 22 번째 세이브를 노리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가 아직 레즈에 남아 있다는 부분에 대해 놀라워 하고 있습니다.


웨너: 정말 놀라운 부분이죠, 유망주를 아끼려고 이런 투수를 마다하다니요, 불펜의 최후 방어선에 압도적인 마무리인 그가 버티고 있다면 포스트 시즌으로 가는 길이 더 수월해 질겁니다. 그의 평균자책은 1.65입니다, 올시즌 4패가 있고요. 블론 세이브는 하나입니다. 


브라운: 강정호, 다시 선두타자로 나왔습니다. 이거 정말 흥미로운 상황이군요. 


웨너: 구심인 롭 드레이크도 지금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을거예요.  그리고 강정호도 물러서지 않을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거든요. 첫번째 셋업,(투구) 99마일.


브라운: 2구는 101마일. 


웨너: 이곳의 레즈 팬들이 수근 수근 투덜대고 있습니다. 그들은 채프먼이 강정호를 맞추기를 기대하는 것 같을 정도예요. 


브라운: 강정호 본인도 그것을 예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웨너: 하하, 공을 지켜만 보고 있죠.


브라운: (강정호 타격) 좌중간을 향하는 플라이볼, 해밀턴, 버드~ 해밀턴이 워닝 트랙에서 잡습니다. 


웨너: 해밀턴이 강정호의 타석에서 수비 위치를 오른쪽으로 가져갔거든요, 그의 엄청난 스피드 덕분에 낙구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강정호는 이번에 스윙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어요, 약간 묶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선수, 얼마나 인상적입니까? (브라운:99마일 이었어요) 네, 99마일 짜리 공을 맞추고 저기까지 날려보내다니요. 제 생각엔 베트 끝에 맞았던것 같습니다. 


브라운: (해밀턴의 수비를 보며) 와우~


웨너: 해밀턴은 멀리서 달려와야 했지만, 그의 스피드라면 쉬운일이죠. (강정호의 스윙 장면 리플레이를 보며 혼잣말 하듯) 참 짧고 빨라요.


강정호 시즌 성적: 87경기 / 타율 .299 / 출루율 .372 / 장타율 .460/ OPS .832/ 83안타 / 35 타점 / 39득점 /8홈런 / 5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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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최근 강정호 선수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팬그래프 닷컴의 검색창에 커서를 가져가면 나오는 검색어 제시 박스의 맨위에 강정호 선수의 페이지로 가는 링크가 걸려있었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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