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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데뷔한 이후 2시즌 동안 류현진은 28승 15패, 3.17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웬만한 팀에서라면 2선발로도 환영받을 만한 성적이다. 그러나 다저스에서 그는 세번째 선발이고 류현진 같은 투수를 3선발로 쓴다는 면에서 다저스 마운드의 높이가 간접적으로 증명된다. 류현진이 어깨의 불편함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에서 존 스몰츠와 에릭 번즈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스몰츠는 올해 초 헌액 자격이 생긴 첫해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대투수로 213승 155패, 154세이브, 3,084 탈삼진을 기록했고 통산 평균자책은 3.33이었다. 그가 사실상 대부분의 경력동안 활약했던 아틀란타 브레이브스는 그의 등번호인 2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76년생인 에릭 번즈는 2000년 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의 외야수였고 .258의 통산타율과 109개의 홈런 396타점을 올렸다. 


스몰츠는 어깨부상이 팔끔치 문제에 비해 어려운 문제라는 지적을 하며 말문을 열었지만 다저스와 류현진이 이미 경험해 본 문제이기때문에 의사의 치료를 받고나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그리고 에릭 번즈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는 류현진의 부재가 NL서부의 다른 팀들에게 기회가 될것이라 내다봤다. 류현진의 존재감은 이제 다저스만의 것이 아니고 지구의 순위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라고 해석하면 웬지 소름이 돋을 지경.



폴 세버리노: 다저스의 선발진은 어떻습니까? 류현진이 염증 때문에 주사를 맞았는데요. 다저스는 4월 12일, 13일 정도 까지는 5번째 선발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팀은 류현진에 대해 조심스러울거고 그는 아마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로테이션의 앞자리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마운드의 선수층도 마찬가지고요, 후안 니카시오, 조 와일랜드 같은 선수들이 5명의 선발진(사진 참조)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팀은 아마도 4월 초 시즌 초입부에 대해서 그렇게 까지는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류의)이 문제는 지난해에도 두번 발생해 그의 발목을 붙잡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존 스몰츠: 네 어깨부상의 문제는 그것을 쉽게 털어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팔꿈치에 염증이 생기면 냉온찜질을 하죠, 아이스버켓이나 월풀욕조를 사용합니다. 주사는 염증을 가라앉히기위해 사용되는 한가지 방법인데요, 염증이란게 투구동작에서 공의 속도를 높이는 동작을 취할때 브레이크처럼 작용합니다. 그는 이 문제를 이미 겪은 적이 있죠, 그래서 이미 겪어본 문제고 대응하는 요령을 안다는 측면에서는 괜찮아 보입니다. 의사들의 치료를 받고나서 문제가 해결되면 그는 괜찮아질겁니다.


에릭 번즈: 이건 흥미로운 상황이예요, 이 팀은 지난해 네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우승컵을 가지갔습니다. 파드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서 방어전에 나설겁니다. 이게 흥미로운점은 류현진의 부상으로 인해 다른 팀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거죠. 


물론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오프시즌에서 선수보강이 빈약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불확실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샌디에고의 경우는 물론 (선수보강에 성공했고) 그 효과를 실전에서 증명해야겠죠.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다저스가 여전히 네셔널리그 웨스트의 최강자입니다. 두팀이 다저스를 능가하는것은 아직 시기상조인것 같아요.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는 제 의견으로는 아직 그 레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류현진의 부상)이 그들에게 약간의 틈을 주지 않나 싶어요. 경기에서의 격차를 조금 줄여준다는거죠. 이번 오프시즌에서 다저스의 행보를 봐도, 이 팀이 지난시즌에 비해 되게 강해졌다는 느낌은 없거든요. 오히려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들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하는거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죠. (이미 지난해에 너무 잘했기 때문) 클럽하우스의 분위기에 대한 변화에 대해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만, 그건 괜찮고 멋져요,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란건 뭐 한시즌 (162경기중) 95경기, 96경기, 대력 90대 후반의 승수를 찍는팀의 경우 좋은거거든요. 선수들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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