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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류현진의 올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은 그다지 잘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3실점 (1자책)을 했습니다. 오늘 현지 중계진에는 다저스의 전 단장이며 현재는 스탠 카스텐 사장의 보좌역으로 발령된 네드 콜레티가 참여했습니다. 콜레티와 캐스터 찰리 스타이너는 류현진의 운동신경과 투구폼,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에 대해서 한참을 논했고 류현진의 유머감각을 칭찬했습니다. 특히 언어가 어직 어려울텐데도 유리베랑 어울리는 것을 보면 두 선수가 과연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신기해 했습니다. 오늘 현지해설은 류현진에 대해 어떤 멘트를 내놓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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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찰리 스타이너, 해설자 네드 콜레티 (전 LA 다저스 단장)


스타이너: 다저스의 투수진이 화제거리죠, 팀 방어율이 3.00을 조금 넘는 수준이고 상대 타자들에 대한 피안타율이 2할을 겨우 넘고 있습니다. 그리고 류현진이 두번째로 선발 등판합니다.


콜레티: 스프링 캠프에서 이렇게 좋은 피징을 한다는건 좋은 징조입니다.  어제의 그레인키, 전날의 커쇼에 이어 류도 오늘 두번째 등판하는데요, 류는 그들중 시버경기 에서 가장 적게 던지고 있어요. 지난 시범경기때 류는 16이닝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호주의 개막전에 등판했습니다. 오늘은 튠업을 위해 올라왔습니다.


스타이너: 오늘은 3이닝 40개정도를 던질 예정입니다. 


1회말 첫타자 로빈슨 치리노스


스타이너: 류현진의 두번째 선발등판, 첫번째 투구입니다.  류, 스트라이크를 배달했고 카운트는 0-1.


콜레티: 레인저스의 지난 시즌은 악몽이었죠. 1985년 이후 최악이었습니다. (치리노스 1루 땅볼아웃) 프린스 필더는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내내 거의 출장을 못했고요 1년전에 영입한 추 역시 팔꿈치와 발목 문제로 고전했습니다. 키 플레이를 그렇게 많이 잃고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죠.


스타이너: 선수들이 D/L에서 보낸 날들의 총합이 무려  2281일이죠. 기록입니다.  앨비스 앤드류스의 센터쪽 라인드라이브 안타입니다. 6과 1/4년에 해당하는 기간이예요. 


콜레티: 시즌이 183일입니다. 로스터에 25명이 들어가는데, 2281일은 12와 1/2명의 플레이어가 시즌 전체를 날린것과 같은 계산이죠. 


스타이너: 팀 전력의 절반이네요. 


콜레티: 오늘 아침에 톰 그리브 (레인져스 해설자)를 비롯한 몇명과 얘기를 했는데요, 지난해는 정말 너무 많은 투수와 야수가 D/L을 들락거리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고 합니다. 


1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와 승부


스타이너: 아드리안 벨트레가 나왔습니다.  정말 엄청난 경력을 쌓고 있는 선수입니다.  0-1


콜레티: 2604개의 안타. 3000안타를 돌파할 가능성이 아주 높죠. 3000안타 이상을 친 선수는 역사적으로 28명이 있습니다. 그중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는데요, 며칠전 뉴스에 나왔던 (도박문제) 피트 로즈와 (약물 사용자로 낙인찍힌) 라파엘 팔메이로, 그리고 물론 데릭 지터가 있습니다. 지터는 아직 헌액 자격이 갖추어지려면 4년 정도가 남았습니다만, 그에게는 아마도 확실한 티켓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스타이너: 98년에 다저스에서 데뷔한 벨트레는 .281의 통산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달정도 후면 36세가 됩니다. 


콜레티: 그가 다저스를 떠날때, 전 다른 구단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가 떠난 다는 소식에 기뻤습니다. 그렇지만 그 직후 제가 다저스에서 일하게 되었고 벨트레가 떠난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웃음)


스타이너: 유격수 땅볼, 롤린스가 잡아서 2루 밟고 1루로 던져 마무리합니다.  1안타 무실점 잔루와 실점없이 다음 이닝으로 넘어갑니다.


2회 말 탈삼진 #1


스타이너: 텍사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하는 제프 베니스터, 역경이 많은 인생을 살아가고 잇죠.


콜레티: (* 베니스터 감독의 인생역정에 대한 소개. 고교시절 골육종으로 다리를 절단할뻔 했지만 18개월동안 7번의 수술을 받으며 회복에 성공, 대학때는 경추가 세군데 골절되는 중상입음, 10일동안 혼수상태, 본인은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될거라 생각했다고 함. 그의 터프함에 대한 격찬)


스타이너: 2회의 첫타자는 블랭크스입니다.  지난해의 대부분을 트리플 A에서 보냈습니다. 파울이고요 카운트는 1-2.


콜레티: 그(베니스터)가 걸어온 길을 알게되는 그를 존경하지 않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제 50세가 되어 빅리그의 감독을 맡게 되었네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타석에 들어섰었죠.


스타이너: 누구도 그보다 높은 통산타율을 기록할 순 없어요. 


콜레티: 없죠, 1타수 1안타였으니까요. 


스타이너: (블랭크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오늘 류의 첫번째 탈삼진입니다.


콜레티: 전형적인 투구네요, 바깥쪽 낮은공을 던져 타자의 베트가 쫓아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2회말 탈삼진 #2


콜레티: 라이언 우드윅은 좌투우타죠. 야수치고는 굉장히 굉장히 드문 타입니다. 리키 핸더슨이 그런 스타일이었죠. (류현진도 좌투우타) 클레온 존스도요. 


스타이너: 루드윅, 높은공 볼입니다. 라이언 루드윅, 2구도 볼입니다. 커브. 


(해설진 루드윅에 대한 얘기)


스타이너: (3-2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습니다. 엄파이어 앤소니 존슨이 루드윅의 삼진을 선언하는군요. 류의 두번째 탈삼진입니다.


콜레티: 방금 투구를 보시면 류현진이 왜 성공적이며 왜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지 않는지가 드러나죠. 그의 딜리버리 (팔스윙)를 쉽게 가져가요.  동작도 똑같고요. 


스타이너: 물흐르는 듯한 모션도요.


콜레티: 네.


스타이너: 처음 그가 여기 왔을때 그는 불펜피칭도 많이 필요없고 스프링 트레이닝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에게는 그런게 필요 없었어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콜레티: 저와 돈과 릭이 모여서 얘기를 좀했는데, 결국 중요한건 우리가 그의 성적으로보고 계약을 했다는 거죠. 우리가 그에게 우리 방식을 강제로 적용시킨다면 그는 우리가 계약했던 그 선수가 아니게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를 믿고 그에게 맡겨두는거죠. 


3회말 1사 2,3루에서 반슬라이크 에러 


콜레티: 류는 정말 좋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요, 유머감각도 훌륭하고요, 경쟁심도 높습니다.  다른나라에서 왔고 언어에 대한 이해가 아직 조금 부족한데도 말입니다. 그는 빠르게 적응했어요. 유리베랑 어울리는걸 보면 가끔씩 신기하기도 해요, 도대체 그들은 어떤 언어로 소통하는걸까요.


스타이너: 제가 유리베랑 대화를 해봐도 가끔 그가 어떤 언어를 쓰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들은 정말 멋진 우정을 쌓았어요.


콜레티: 그렇죠.


스타이너:  (레오니스 마틴 타격) 공이 빠졌습니다. 반 슬라이크의 에러.  두명의 주자가 들어오고 레인져스가 2-1로 앞서나갑니다. 


콜레티: (* 타구의 스핀에 따라서 바운드가 달라지기 때문에 백스핀을 먹은 공을 놓치는 것은 가끔 나오는 실수라고 함)


스타이너: 2년전 그가 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 그가 팬축제에 참가한것을 봤어요,  YMCA였던 것 같은데, 거기서 그는 6미터쯤 떨어진 바스켓에 테니스 공을 던지는 게임을 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성공을 시키더군요.  그냥 보기만 해도 그가 얼마나 훌륭한 운동선수인지를 알 수 있었어요. 터너가 잡지 못합니다. 마틴은 3루에 멈추었고 앤드류스의 내야안타입니다.


콜레티: 어려운 플레이였어요,  실점을 했을 수도 있었는데 잘 막았네요.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3번째 실점상황


스타이너: 그랜달, 어이쿠,  거기서 그랜달이 2루로 던질 이유가 없었는데요.  또하나의 에러입니다, 이런 이닝은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다저스가 보여준 적이 별로 없는데요. 


콜레티: 저 플레이는 조금 다르게 했어야 했죠. 


스타이너: (벨트레의 타구 내야 플라이아웃) 이번이닝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류의 오늘 마지막 이닝이 될텐데요,  허니컷 코치가 올라가서 류와 얘기를 나눕니다. 그의 기분이 어떤지 살펴보는거겠죠.  류는 이번이닝에 21개를 던지고 있습니다. 1,2회 도합 24개였고요. 


류현진 1루주자 견제로 협살, 3화말 종료시


스타이너: (류현진이 견제구 던지자) 으어~ 앨비스 앤두러스가 태그 아웃되는걸로 보이네요. 이번 이닝 더 나쁠 수도 있었습니다. 레인저스가 3득점을 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류의 마지막 이닝이었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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