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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4월 12일, 강정호와 피츠버그 해적단은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의 일대 호투에 막혀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습니다. 


넬슨은 89년생으로 2013년에 데뷔했습니다. 2014년 그는 69 1/3이닝을 던졌고 2승 9패 평균자책 4.93이라는 평범 이하의 성적을 낸 투수입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오늘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이라는 환상적인 역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레파토리는 93마일 패스트볼과 80~82마일 스파이크 커브 (아래 기사 내용중에 설명있음), 슬라이더, 파워싱커 등이었는데, 특히 스파이크 커브에 파이어리츠의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했습니다. 해설진에 의하면 그는 지난해 95~97마일 강속구를를 구사했지만 브레이킹 볼이 부족했던 투수였다는데, 올시즌에는 패스트볼 구속이 93마일 정도로 내려간 대신 좋은 브레이킹 볼을 많이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타선이 화력을 발휘하지 못한 피츠버그는 6:0으로 졌습니다. 오늘 현지의 해설진은 강정호의 타석에서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해설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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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브라이언 앤더슨 (사진 좌측, 44세): ESPN 출신의 스포츠 전문 캐스터.


해설자 빌 슈로더(56): 1983~1990 메이저리그 포수. 밀워키 브루어스와 켈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활동. 


[상대 투수 소개] 


슈로더: 지미 넬슨은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장입니다, 꽤 오랜만에 나왔어요. 지난 시즌 8월 4일 이후 처음이죠.  시범경기때는 아리조나를 상대로 힘든 투구를 했고요,  오늘은 그보다는 괜찮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는 마운드에서 조금 과하게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은 어떨지 지켜보시죠.  (지난 시즌 메이저 데뷔, 2승 9패 평균자책 4.93, 69 1/3이닝)


[3회 초 강정호 첫타석]


앤더슨: 타석에는 강정호입니다. 그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선발출장이고요, 그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드릴께요,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입니다,  한국의 야구 기구인 KBO 출신이고요, 지난해 괴물같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117게임에 출장해 타율 .356, 40 홈런 (슈로더: 와우~) 117타점, 117경기에서 117타점입니다.


슈로더: 나쁘지 않네요. 


앤더슨: 그의 홈타운은 서울입니다. (편집자주: 강정호의 고향은 광주) 한국 야구는 일본 리그에 비해서는 조금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슈로더: 그런건 상관 없어요, 그정도의 성적을 냈다면 리그가 어떤 수준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그런 성적을 낼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봐야겠죠. 


앤더슨: 이제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데요, 야구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강정호 헛스윙 사진) 넬슨이 깔끔하게 처리하는군요. 지미 넬슨이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오늘 5개째 삼진, 연속 펀치아웃 (삼진)이군요. 


[6회초 강정호 두번째 타석]


앤더슨: 지미 낼슨이 독주하고 있는 중입니다. (5회까지) 1안타만을 허용했고요, 1회에 내야안타였어요, 볼넷두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줬죠.  지난 이닝에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습니다만, 더블플레이와 좌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래서 5회까지 1안타 완봉중입니다. 지미 넬슨의 오늘 탈삼진은 6개. 


슈로더: 투구수 면에서도 오늘 상태 정말 좋네요, 지금까지 61개를 던졌습니다. 


앤더슨: 넬슨, 8번타자 강정호를 상대합니다. 6회의 선두타자예요. (밀워키 포수) 루크로이는 오늘 넬슨과 호흡이 좋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마운드로 가 넬슨을 진정시켰고요, 물론 연속 볼넷 이후에 투수코치가 나오기도 했지만요.


슈로더: 오늘 초반부터 커브가 좋았어요,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았죠. 커브볼 사인이 많이 나오는게 자연스럽습니다. 구속면에서는 작년만큼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난 해에 지미의 구속은 95~97마일을 찍었는데 오늘은 91~93마일입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세요.


앤더슨: 안정적인 순항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공의 무브먼트도 좋고요. 


슈로더: 오늘 같은 커브볼을 던질 수 있다면 꼭 97마일 패스트볼이 꼭 필요한건 아니겠죠.


앤더슨: 강하게 던집니다! 강정호 삼진.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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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93마일 짜리 투심 패스트볼이었습니다. 


앤더슨: 스트라이크 존에서 내려 꽃히는군요. 넬슨의 오늘 7번째 탈삼진.


슈로더: 투수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만한 투구였습니다. 굉장히 지저분했어요. 그랙 메덕스가 말한대로죠. 무브먼트가 좋은 공이 93마일이라는 속에 실려서 들어갔습니다. 


[7회초 해설진, 지미 넬슨의 투구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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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넬슨의 독특한 커브 그립(사진 윗줄 오른쪽) , 해설진에 의하면 이것은 스파이크 커브라고.


슈로더: 다른 그립들은 일반적인데 스파이크 커브 그립이 눈에 뜨이죠, 손가락을 세워서 찍듯이 스핀을 걸어 주는 방식입니다. 스핀이 조금 더 강하게 걸리죠. 이 그립은 요즘 인기가 상승중입니다. 


앤더슨: 커브볼의 속이 81~82마일 정도죠?


슈로더: 그렇죠, 패스트볼이 오늘 93마일 정도이고, 지난해에는 패스트볼이 95~97마일이었지만 브레이킹볼이 별로였어요. 올해는 (구속과 브레이킹 볼 사이의) 좋은 교환이 이우러진 것 같습니다. 


슈로더: 스파이크 커브, 슬라이더도 나오고요, 꼬리가 말리는 패스트볼, 그리고 파워싱커. 오늘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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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강정호 세번째 타석]


앤더슨: 강정호의 땅볼 타구, 세구라에게 잡혔습니다,  1루 로 송구,  삼자범퇴입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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