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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4월 22일, 드디어 강정호 선수의 장타와 타점이 터졌습니다.  5:5로 양팀이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1,3루에서 컵스는 요즘 방망이가 뜨거운 스털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걸렀습니다. 2사만루에서 강정호 선수는 2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통타해 루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귀환시켰습니다. 현지 해설진들의 격한 멘트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고 이닝종료후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강정호를 향해 피츠버그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해설진에는 스티브 블라스 신드롬의 당사자가 자리했고요, 블라스는 강정호의 레그킥에 대해 그런 부분를 쉽게 바꾸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2루타때의 레그킥은 좋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오늘 파이어리츠와 컵스는 정면에서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던 블록버스터급의 명승부였는데, 파이어리츠의 불펜진은 강정호가 얻어낸 3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9회에 아쉽게 역전을 당했습니다. 9:8로 컵스의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강정호 선수는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고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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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그랙 브라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담 캐스터


해설자 스티브 블라스(73): 1964~1974 메이저리그 투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만 활동. 103승 76패, 평균자책 3.63, 1597이닝, 896 탈삼진. 블라스는 68년에 18승과 평균자책 2.12의 성적을 거두었고 71년 월드시리즈에서 두번의 완투승을 거둠. 18이닝에서 단 두점만을 내주었고 7차전의 승리투수가 됨. 72년에는 19승으로 커리어 최다승. 그렇지만 73년부터 컨트롤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며 평균자책 9.85, 88 2/3이닝에서 84개의 볼넷 허용. 73년 그는 -4의 WAR을 기록했고 이것은 1901년 부터 집계된 단일시즌 투수 최악의 성적. 74년 마이너리그로 내러간 후 75년 은퇴, 이후 그의 상태는 하나의 진단명으로 통용되고 있음. '스티브 블라스 신드롬'은 재능있던 투수가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질병적 상황을 의미함.


[상대 투수 소개]


블라스: 파이어리츠가 드디어 좌완 선발을 만났습니다. 신시네티 레즈에서 뛰던 트래비스 우드입니다. 아칸소 출신의 28세이고요, 올시즌 두번의 선발등판을 했습니다. (1승 1패, 평균자책 2.31, 11과 1/3이닝, 4볼넷넷, 12탈삼진)


브라운: 단지 그 뿐만이 아니고요, 파이어리츠는 올시즌 14번째 경기를 가지는데, 그동안 좌완을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조시 해리슨이 좌완 투수를 한번 상대해 볼넷으로 나갔고요, 닐 워커는 6타수 1안타입니다. 모두 불텐 투수였죠, 맥커친은 좌완을 상대로 4타수 1안타입니다. 2주나 지났는데, 이런건 조금 괴상하네요. 


[2회말 강정호 첫타석]


브라운: 강정호, 현재까지 13타수 1안타.  마르테는 5홈런으로 다이아몬드 백스의 폴 골드슈미트, 레즈의 조이 보토, 다저스의 아드리안곤잘레스와 함께 네셔널리그 홈런 선두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강정호 타격)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송구) 1아웃. 


[3회말 스티브 블라스에게 팬의 질문]


Q: 스티브, 차가운 날씨에 던지는것과 더운날씨에 던지는것중 어느쪽을 선호하세요?


블라스: 저는 지금같은 날씨 (추운 날씨)에 던지는 걸 아주 좋아했습니다. 타자들은 이런날씨에 몸이 잘 풀리지 않으니까 좋아하지 않죠. 타자들이 불편하거나 심적인 부담을 느낀다면 전 좋았죠. 제가 유리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더운날에는, 당시 제가 체중이 175파운드 정도 나갔는데, 한경기 던지고 체중이 8~10 파운드 (3.5~4.5 kg)나 빠집니다. 


브라운: 하루에요?


블라스: 네, 물론 그날 밤에 회복하기는 했습니다만,  여름 일요일 낮경기는 정말, 엄청나게 소모가 크죠. 


브라운: 가장 좋아하시는 구장은요?


블라스: 다저 스타디엄이었습니다.


[4회말 강정호 두번째 타석]


브라운: 강정호, 14타수 1안타로 파이어리츠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필요할 경우 경기 후반에 조디 머서를 대타로 내보낼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는 필드에서 몇가지 테스트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제 맷 가르자를 상대로 번트를 대려던 도중 가슴에 공을 맞았죠. 숨을 쉴수 없을정도로 강하게 맞았다고 합니다. X레이 상으로 부러진데는 없았다네요. 그렇게 맞아본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숨통이 턱 막혔을 만큼 큰 충격이었습니다. 패스트볼이 갈비뼈에 정통으로 꽃혔네요. 


블라스: 번트 자세를 취하면 가슴이 투수쪽으로 열리게 되죠, 그건 커다란 타겟이예요.


브라운: 강정호, 안타. 그의 파이어리츠 두번째 안타이고 홈에서의 첫안타입니다. 


블라스: 그가 1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많은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특히 그의 레그킥 같은얘기가 많이 나왔죠. 사람들이 이 얘기를 들으실지, 아닐지모르겠지만, 이 점을 한번 고려해 주세요, (강정호 안타장면 슬로모션) 저기 레그킥 장면이 나오는데요, 저것을 하지않는 타격폼으로 수정을 했다가 잘 안되면 그는 위기에 처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잘 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릅니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준다는건 위험한일이기도 합니다, 그가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론 가끔은 여러가지 다른 시도를 해 볼 필요는 있겠죠. 


브라운: 방금은 3-1 상황이었고, 투스트라이크 이후 그는 레그킥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견제! 강정호, 트래비스 우드의 견제구에 당했습니다. 강정호가 그의 훌륭한 견제능력을 체험했네요.


[6회말 강정호 세번째 타석]


브라운: (마르테의 적시타로 스코어 4:3 시카고C) 1점차 경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정호의 타석. (1사 1,2루)오늘 2타수 1안타입니다. (초구) 96마일일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 1. 강정호는 지난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습니다. (2구) 두번째 스트라이크.


블라스: 같은자리에 또 패스트볼이었습니다. 아주 잘 제구되었고요, 치기 어려운 공이 두개 들어왔네요. 


브라운: 0-2 원아웃. 강정호 선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레그킥을 자제하는 모습이 보이죠. 4회에는 3-1에서 안타를 쳤습니다. 공이 빠졌지만 포수가 블로킹을 잘했습니다. 중요한 블로킹이었습니다. 2-2. 파울. 강정호, 파이어리츠에서의 첫 타점을 기록할 좋은 기회입니다. 내려 찍힌 타구, 루키 2루수 러셀의 좋은 수비였습니다. 


[7회말 강정호 네번째 타석]


브라운: (2사 만루) 강정호,  오늘 3타수 1안타이고 파이어리츠에서의 첫 타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가 만약 그럴수 있다면 오늘의 영웅이 되겠죠. 초구 스트라이크. 강정호가 오늘 영웅의 역할을 해 낼까요? 한국에서 그는 수년동안 올스타 플레이어였습니다. (강정호 타격) 센터필드로 플라이볼! (관중석: 예!!!) 파울러가 쫒아갑니다만, 타구가 그의 머리를 넘겼습니다!!!! 베이스를 깨끗하게 정리하게 되겠네요!!! (캐스터 매우 흥분한 목소리로) 정! 호! 강!!! 그의 첫 파이어리츠 타점!!! 3개를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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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스: 그의 기분이 어떨까요??


브라운: 정호!!


블라스: 엄청난 순간이네요. 이 얼마나 엄청난 장면입니까.


브라운: 강정호의 앞선 타자인 마르테를 걸렀어요, 그리고 그가 그 대가를 치르게 했습니다. 파이어리츠의 3타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였습니다! 정! 호! 강!!! 벅스가 8:5로 리드합니다!


블라스: 그는 오늘밤을 잊지 못할거예요. 오늘 파이어리츠가 승리해서 그가 정말 정말 오늘을 즐길 수 있기를 함께 희망해 봅시다.


브라운: (강정호 2루타 슬로모션) 그의 오늘 두번째 안타장면이 나오는군요, 오늘 경기전까지 13타수 1안타고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덱스터 파울러의 키를 넘겼습니다. 


블라스: 레그킥이 상당히 괜찮았네요. 


브라운: 강정호,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루타를 쳤습니다.  강은 지난해 서울의 넥센 히어로즈에서  117타점을 기록했죠. 강정호에게 기립박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 킥과 더 히트!! 그리고 8:5의 리드~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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