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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4월 14일, 추신수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습니다. 텍사스는 1회 대거 3득점에 성공했고 4회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순항하는 듯 했습니다만, 5회초 볼넷 두개와 홈런두개를 허용하면서 5대3으로 역전당했습니다. 에인절스의 투수 맷 슈메이커는 1회에 3실점하면서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위력적인 스플리터로 아웃카운트와 탈삼진 숫자를 누적시켜 갔습니다. 슈메이커는 6과 1/3이닝동안 3자책과,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에인절스의 불펜이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레인저스는 9회초 1점을 더 내주면서 6:3으로 패했습니다.  오늘 현지해설의 언급을 살펴봅니다. 


[해설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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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스티브 버즈비(좌측): 1949년생, 캔자스 시티 로열스 우완투수, 첫 3시즌에서 56승을 거두었으나 회전근 부상으로 은퇴, 1973년 노히트 노런 기록, 1974년 22승 거두고 올스타 선발, 은퇴 후 방송계로 진출.


해설자 톰 그리브: 1948년생, 70년~79년까지 워싱턴 세나터스, 텍사스 레인져스, 뉴욕 메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외야수로 활동. 76년 레인져스에서 .255 22홈런기록. 스티브 버즈비와 콤비로 방송활동. 

[상대 투수 소개]


버즈비: 맷 슈메이커입니다, 훌륭한 신인이고요, 헤일로 (LA 에닝절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16승을 거두었습니다. 텍사스를 상대로는 4승 무패이고요, 패스트볼이 주무기입니다.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프리에이젼트인데, 이런경우는 생소하죠. 이런식으로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까지 올라오는 일은 드문일입니다. 맷의 아내가 해준 얘긴데요, 드래프트 때, 그녀도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도 컴퓨터에 올라는 있었고 그날 1,453명의 선수들이 드래프트 되었지만 슈메이커는 그를 원하는 팀을 만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하네요. 


[1회말 추신수 첫타석]


버즈비: 추신수, 현재 타율 0.214입니다. 오늘도 레인저스가 에인절스를 상대로 달리는 야구를 할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2년쯤 전에 레인저스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팀 (에인절스)을 상대로 미친듯이 달린적이 있죠. 


그리브: 네, 몇몇 경기에서 그들은 견제와 송구를 아무리 해도 레인저스의 주자들을 멈춰세울 수 없었어요. 


버즈비: 당시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에인절스는 2경기 연속을 타격연습전에 주자를 1루에 묶어두는 수비연습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리브: 두 팀 다 이번시즌에는 그렇게 많이 뛰지는 않고 있습니다. 도루면에서 아마 레인저스는 2번시도에 1번 성공, 에인절스는 3번시도가 다 실패 했을겁니다. 레인저스가 많은 도루를 기록하기 위해선 일단 선수들을 루상으로 보내야해요, 레오니스와 앨비스는 조금 슬로우 스타터 경향을 보이는데, 그들의 출루율이 높아지면 도루의 기회도 많아질겁니다. 


버즈비: 최근 레인저스가 낮은 팀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280입니다. 애인절스는 어떨까요? .245예요.


그리브: 와우~


버즈비: 믿을수가 없죠. 추신수, 높은 직구에 헛스윙삼진이었습니다. 


[3회말 추신수 두번째 타석]


버즈비: 추신수, 큰 스윙, 그렇지만 파울입니다.  추신수는 1회 첫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는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에 나오지 못했어요. 어제 경기 종반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고요. 이틀정도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가 타이밍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그리브: 저같은 경우는,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느낌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잠시 휴식했다가 돌아오면 상태가 얼마나좋은지, 타이밍도 얼마나 정확한지 놀라울 정도였죠. 다른 경우는 야구를 처음 해보는 것 같은 생소한 느낌을 받을때도 있는데, 거기에 어떤 확실한 규칙같는게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뭔가 개인의 성향에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같은 사람이라도 그때그때 다르고요. 


버즈비: 제가 보기에 추신수는 예전과는 달리 선구안의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브: 경기에 들어설때 느낌이 좋고 타격연습때도 잘 되고, 몸상태도 문제가 없으며 배트도 가볍고 오늘 경기가 잘 풀릴것 같은 기분이라서 모든게 좋은데 결국 손에 쥔게 아무것도 없을때는 좌절감을 느끼게 되죠. 


버즈비: 허허허.


그리브: 그렇지만, 투수들은 이럴때 언제나처럼 한말씀 하고싶겠죠.


버즈비: 물론입니다. (스티브 버즈비는 투수출신)


그리브: 타자의 컨디션이 아무리 좋아도 투수가 굉장한 투구를 해버리면 불운하게도 어려운 경기를 하게되죠. 


버즈비: 추신수, 외야 얕은곳으로 가는 플라이볼로 물러납니다.


[5회말 추신수 세번째 타석]


버즈비: 노볼, 투스트라이크, 추신수, 오도어가 2루에 있고 원아웃입니다. 추신수는 오늘 삼진하나와 우중간 외야 플라이 하나를 기록중입니다. 1-2. 추는 지난 2년동안 4월에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13년과 14년 4월 통산 타율이 .329였어요. 카운트는 2볼 2스트라이크, 타석에는 추신수입니다. 헛스윙을 유도했군요. 또 스플리터였습니다. 괴상할 정도로 잘통하는군요, 지금까지로 보면 스플리터가 그가 가진 최고의 오프 스피드 피치네요. 


그리브: 슈메이커는 지난해 136이닝에서 124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구종으로 그가 대부분의 삼진을 잡아낸것으로 보여요. 카운트에서 앞서고 있을때 말씀이죠. 


[8회말 추신수 네번째 타석]


버즈비: 트라웃이 공을 외야의 관중에게 선물했군요. 


그리브: 훈훈하네요. 


버즈비: 마이크 트라웃이 중견수로 바뀐 투수 조 스미스의 뒤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브: 조 스미스는 소시아 감독이 8회를 맡기는 투수죠. 


버즈비: 스미스는 올시즌 3세번째 등판입니다. 


그리브: 지난 해 그의 평균자책은 3점 이하였어요, 에인절스를 위해 눈부신 활약을 해줬죠. (사이드암 스미스, 추신수의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투구로 추신수의 헛스윙 유도, 마치 임창용의 뱀직구와 같은 구질) 방금 투구의 무브먼트는 우완투수들이 흔히 겪게되는 좌타자 상대의 어려움을 상쇄해 줍니다.


버즈비: 맞아요.


그리브: 공이 꼬리가 말리며 휘어나가는거 보세요. 마치 좌투수의 슬라이더와 같은 궤적으로 추신수에게서 멀어지는군요.  그의 피안타율은 .172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버즈비: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그리브: 대단한 투구네요. 


버즈비: 추신수,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9회초 수비와 송구로 푸홀스의 3루 태그업을 저지]


버즈비: 아이바의 타구, 외야 우측 얕습니다. 추가 멀리서 달려옵니다, 아직도 달려오고 있습니다. 포구했고요, 푸홀스 태그업, 하지만 추신수가 치리노스에게 원바운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었네요. 


그리브: 하하, 추신수는 푸홀스가 뛰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거예요, 그렇지만 가능성 조차 주지 않았던거였죠. 만약 푸홀스가 뛰었다면 홈에서 3미터도 더 떨어진 지점에서 송구가 도착했을겁니다. (리플레이 보며) 푸홀스가 태그업 하죠, 추신수가 그의 블러핑을 봤어요. 


버즈비: 저 송구 좀 보세요.  허허. 푸홀스가 브레이크를 밟고 3루로 돌아갔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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