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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스포츠>

[몬스터짐 MLB] 4월 13일, KBO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 한걸음 한걸음이 역사인 그가 오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7회초,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 존에서 바깥쪽 매우 낮게 빠진 변화구였는데 강정호는 그것을 걷어올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로 연결했습니다. 현지의 해설진이 변화구를 잘 따라 간 부분을 거론했고, 배트스피드와 파워가 많이 빠진 볼을 쳐 외야까지 보낼만큼 충분했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이 경기의 선발은 원래 에이스인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로 예정 되어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리리아노의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는 바람에 신인인 케이시 새들러가 대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상대는 지난시즌 13승 9패를 기록했던 카일 로쉬였는데, 로쉬는 2008년부터 집계된 투수들의 4월 성적 부문에서 잭 그레인키 (.840)다음으로 높은 승률(.760)을 기록했습니다. 별로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선발 매치업에서 파이어리츠가 3회초 선취득점을 했습니다만 3회말 브루어스의 카를로스 고메즈가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렇지만 6회초 해적두목 앤드류 맥커친의 3점포가 터지면서 4:2로 재역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불펜진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브루어스의 타선을 묶었고 9회초 해적단은 안타 네개와 실책 하나 그리고 4번 닐 워커의 3점포를 묶어 대거 6득점해 상대를 침몰시켰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0:2.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피츠버그 전담 해설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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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팀 네버랫(4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담 캐스터.


해설자 밥 워크(58): 1980~1993 메이저리그 투수, 84년부터 은퇴시까지 피츠버그에서 활동. 통산 105승 81패. 평균자책 4.03, 탈삼진 848개.


[상대 투수 소개]


네버렛: 카일 로쉬가 기록한 숫자들입니다.  지난 시즌 13승 9패였죠. 


워크: 기본형 4피치 투수입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볼, 체인지업. 하지만 그중에 눈이 튀어나올 만한 구종은 또 없어요. 구위가 강한 것도 아니고요, 이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개의 구종이 잘 컨트롤 되야 합니다. 보통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갑니다. 그게 그의 베스트 피치예요. 지난해의 후반기에는 왼손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문제를 겪었습니다. 그 문제가 왼손타자인 폴랑코에게도 이어지는지 지켜봐야겠네요.


[1회말 수비]


네버렛: 3루쪽으로 바운드된 공,  강정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아웃. 오늘 경기초반, 핫코너가 정말 뜨거워 보이는군요.  밀워키의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두개의 아웃카운트를 거기서 잡았고 이번에는 강정호의 차례였습니다. 오늘은 그가 선발 3루수로 데뷔하는 날입니다. 그의 메이저리그 선발데뷔는 어제였고요, 유격수로 나왔죠. 


[3회초 강정호 첫타석]


(코리 하트와의 인터뷰)


네버렛: 강정호, 1루로 향합니다! 아웃입니다. 타구가 아라미스 라미레즈에게서 튕겨져 나갔는데 잘 수습했습니다. 강정호, 여전히 메이저리그 첫안타를 탐색중입니다.  1루에서 접전이었어요. 


워크: 아라미스가 공을 찾느라 시간을 조금 허비했거든요, 반스텝 정도 차이였습니다. 


[5회초 강정호 두번째 타석]


네버렛: 강정호, 오늘 1타수 무안타, 첫타석은 3루 땅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정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의 통역사인 HK 김이 어제 제게 얘기해 준건데,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높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강정호에 대한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스마트폰으로 찾아본다고 합니다. 한국팬들은 정보가 굉장히 빠르다고 하고요. (3볼에서)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습니다. 강정호는 KBO 출신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추신수는 KBO에서 뛴적이 없었고요. (강정호 타격) 내야 빈곳을 향하는 땅볼타구, 라미레즈가 다이빙하며 공을 멈춰세웁니다! 그가 다시 강정호를 아웃시키는군요. 아라미스 라미레스, 오늘 수비 좋습니다. 


워크: 라미레스는 이런일을 오랫동안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선수들에게서 안타를 훔쳤죠.  정말 훌륭한 경력을 쌓았어요. 그가 해낸 모든 것, 통산 스탯등을 보면 정말 굉장한 3루수입니다. 


[7회초 강정호 세번째 타석]


네버렛: 강정호, 스트라이크 하나를 그냥 보냈습니다. 오늘 그는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향하는 땅볼 두개를 기록했습니다. 파이어리츠가 4:2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7회초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정호, 어제는 유격수로 출장했고요, 오늘은 3루수입니다. 파울. 5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강탈당했죠. 왼쪽으로 쓰러지면서 공을 잡고 송구에 성공했어요. 1-2, 뒤로 넘어가는 파울. 강정호는 한국의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습니다.  국제전에는 2010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했습니다. 당시에는 3루수를 봤고요. 원래는 유격수... 센터필드쪽으로 로빙타구를 보냈습니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입니다! 강정호 안타. 


워커: 첫 두타석에서도 강정호는 꽤 잘 쳤어요. 이번에는 변화구를 쫓아가면서 때려냈습니다. 스트라이크존에서는 많이 벗어났지만 타구가 외야로 나갈만큼의 타격을 할 수 있었네요. 공이 어디로 갔던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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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닿았군요! 아마 배트 끝 1인치 부분 정도로요. 배트스피드가 충분했고 외야로 공을 보낼만큼 힘도 충분했습니다.


[7회말, 강정호에 대한 SNS 반응 방송에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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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렛: SNS 반응입니다, '#벅스부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행보가 미래에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밥, 어떻게 생각하세요?


워커: 그건 당신 부서의 업무같은데요? 제 생각엔 사람들이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될것 같고, 물론 그게 많은 한국 선수들이 여기로 오게 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강정호는 한국 야구의 스타중 한명이었거든요, 탑 플레이어중 한명이었죠. 그런데도 그가 현재의 상황에 도달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어요, 높은 레벨의 경쟁이 있습니다. 


[9회초 강정호 네번째 타석]


네버렛: 오늘 바로 전 타석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입니다. 초구에 스윙, 파울 플라이인데요, 밀워키의 덕아웃쪽으로 향합니다. 말도나도가 시도는 해봤습니다만 잡지 못했네요. 1-1 피치, (헛스윙) 1-2. 


2-2에서, 1루견제. 


2-2에서 강정호, 뜬공, 좌중간 얕습니다. 세구라 가 달려가다가 고메즈의 콜을 듣고 뒷걸음질을 치는군요. 아웃.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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