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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5월 11일 강정호 선수의 시즌 2호 솔로포가 터졌습니다. 최근 선발출장시 3할 7푼대의 타격을 보이던 강정호는 드디어 팬들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여론이 강정호의 선발 출장을 원하는 분위기로 몰리자 허들 감독은 강정호 선수를 과감하게 2번에 배치하는 강수를 놓으면서 팬들과 호응했습니다. 


허들 감독의 노림수는 기가막히게 적중했습니다. 1회말 강정호 선수는 상대 투수의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 만원관중의 홈구장, 강정호를 향한 엄청난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현지방송에서는 현지의 SNS반응을 자막으로 소개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cougarfan07: 이라는 분의 멘션으로 "갑판을 정리해라, 킹캉님의 캐논볼 나가신다!!!!!!"라고 써주셨습니다.


해설진에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강정호 선수가 레그킥을 하지 않는 타격을 하는데 그것으로도 홈런을 만들었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리고 7회, 3대3 상황에서 9번 대타 롬바르도지가 볼넷으로 나갔고 1번 해리슨이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내 놓았던 1사 2루 상황. 결정적인 대못에서 강정호 선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파이어리츠가 4:3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해설진에서는 95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하이 레그킥을 동반한 스윙으로 잡아당긴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강정호 선수의 7회 타점은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결승타점이 되었습니다. 강정호 선수의 시즌 타율은 .333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상대 투수 소개]


*올시즌 한차례 선발 등판, 승패 없음, 4와 1/3이닝에서 평균자책 6.24, 2볼넷 7 탈삼진.


[1회말 강정호 첫타석] 


네버렛: 강정호는 어제 처음으로 트리플 플레이를 경험했다고 하는군요. 어제는 4타수 2안타를 쳤죠, 어제 2회의 트리플 플레이 도중에 투아웃을 잡은 후 그는 덕아웃쪽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는데요, 그때 덕아웃에 있던 모두가, 코치들도 선수들도  소리를 질렀습니다. 클린트 허들은 다양한 언어를 사용했다고 하죠? 강정호에게 2루로 다시 던지라고요. 그리고 그는 최종적으로 2루로 던져 트리플 플레이를 마무리 했습니다. 


워크: 그는, 클린트 헤이워드도 마찬가지였는데, 트리플 플레이가 이미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한거였죠. 



네버렛: 0-2피치, 강정호 외야 좌측으로 망치를 위둘렀습니다! 게속 갑니다! 정호 호! (*편집자주: Jung Ho Ho! 여기서 Ho는 해적들의 노래에서 나오는 구호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파이어리츠 선수들이 잘했을 때 이름뒤에 '호'를 붙여서 응원하는거라네요. 지난번에는 중계진이 흥분해서 실수한것으로 착각했습니다만, MLB 파크의 '육식사슴'님께서 지적해 주셨고 나윤호님께서 메일로 이 점을 알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넘버 투! 파이어리츠가 1:0으로 앞서나갑니다! 


워크: 정확하게 받아쳤네요. 실투에는 이렇게 대응해야 합니다, 강정호는 투수가 실수의 대가를 치르게 만들려했고 그렇게 되었네요. 


네버렛: 정호가 라인업에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모두에게 표명했습니다.


워크: 그는 레그킥을 사용해서 홈런 하나를 쳤고 레그킥을 사용하지 않고도 홈런을 하나 쳤어요, 이번에는 앞발을 지면에 두고 휘둘렀습니다. 패스트볼의 정확히 가운데를 타격했어요. 


네버렛: 강정호가 몸값을 해내기 시작하는군요. (Jung Ho Kang puts down payments for pirates.)


워크: 넉넉하게 넘어갔네요, 관중석 10번째 줄 정도에 들어갈 정도로 깊었거요.


네버렛: 맥커친, 삼진으로 물러났고요.


워크: 사람들이 투스트라이크가 되면 강정호가 레그킥을 하지 않는다고 하죠. 관중들도 이제 그게 어떤건지 알아가는 중입니다. 박수가 쏟아지는게 보이시죠?


[3회말 강정호 두번째 타석] 


네버렛: 화면 아래에 강정호의 홈런에 대한 포인트 파크 대학 트위터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cougarfan07 "갑판을 정리해라, 킹캉님의 캐논볼 나가신다!!!!!!" 


@nicolasweaver "강정호는 최근 엄청난 수의 팬을 모으고 있어. 방금 홈런은 소리만 들어도 넘어갔다."


@pensgirl61 "렛츠 고 벅스! 그레잇 잡! KANG!"


@awongball08 "정호 강!!!!! going, going, Kang!!"


네버렛: 그의 시즌 타율이 .333이 되었어요. 그리고 지난해 한국에서 홈런을 40개 쳤고요. 2볼 노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존에서 또 멀어지는군요, 3-0.


네버렛: 3-1. 인사이드 코너인데...


워크: 또 저런 판정이 나오네요. (관중 야유)


네버렛: 라이언이 카운트를 채우고 던집니다, 정호, 라인드라이브, 오...유격수, 페랄타가 처리합니다. 파이어리츠는 순서대로 아웃되었습니다.


[5회말 강정호 세번째 타석]


네버렛: 강정호, 바깥쪽 스트라이크. 


*강정호 선수의 이번 타석 직전에 있었던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오버 슬라이딩에 대해 해설진 토론, 일반적인 다리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이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함.


네버렛: 강정호 2-1. 스트라이크였고 카운트는 2-2가됩니다. 지난 12경기에서 강정호는 .424를 치고 있어요. 스윙이네요, 몸쪽 떨어지는 공이었고 스윙이 빗나갔습니다.


[7회말 강정호 네번째 타석]


네버렛: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서겠습니다. 1회에 그의 두번째 메이저리그 홈런이 나왔죠. 347피트 정도의 비거리로 추정됩니다. 이 홈런으로 1:0리드를 잡았죠. 그가 지금 다시한번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주자 롬바르도지가 2루에 나가 있습니다. 정호에게 투구,  정호, 스트라이크를 보냈습니다. 


(강정호 타격) 강정호! 안타! 롬바르도지!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립니다! 무리없이 득점, 그리고 강정호는 오늘 타점을 하나 더 기록합니다! 4:3 파이어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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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단지 강정호만이 아니라 타자들이 확실히 전반적으로 안타를 많이 치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에 클러치 안타들이 나오고 있어요. (리플레이 보면서) 보세요, (강정호 레그킥 장면, 슬로우모션으로 나옴)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킥으로 날려버렸네요,


네버렛: 저 배트 스피드좀 보세요. 해리슨의 희생번트가 주효했어요. 롬바르도지를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보냈죠.


워크: 기본기가 좋았던 야구였습니다. 스몰볼인데, 스몰볼은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을 꼭 사용해야 할 때가 와요. 그때는 스몰볼을 구사해야 합니다. 번트가 성공적이었고 강정호가 클러치 안타를 쳐냈죠, 팀워크입니다.


[8회말 공격 시작때 강정호 'T 모바일 게임 체인저' 발탁]


네버렛: 오늘의 T 모바일 게임체인저는 한국에서 온 3루수입니다. 7회에 앞서나가는 타점을 올렸죠. 대타 롬바르도지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의 올시즌 9번째 타점입니다. 


[경기 승리 확정 후 멘트] 


네버렛: 파이어리츠가 카디널스에게 올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안깁니다. 강정호는 오늘 홈런 하나를 포함한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는 멋진 승리군요. 파이어리츠의 시즌 15승, 4:3승리였습니다. 홈연전에서 카디널스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었다는건 좋네요. 


[피츠버그 전담 해설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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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팀 네버랫(4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담 캐스터.


해설자 밥 워크(58): 1980~1993 메이저리그 투수, 84년부터 은퇴시까지 피츠버그에서 활동. 통산 105승 81패. 평균자책 4.03, 탈삼진 848개.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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