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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5월 15일, 강정호 선수는 오늘 네번 타석에 들어가 안타는 없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두번 출루 했습니다. 강정호 선수에 대한 현지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는 오늘 방송의 편성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캐스터인 팀 네버렛은 중계방송의 오프닝 맨트가 끝나자마자 바로 강정호 선수를 언급했습니다. 강정호 선수의 최근 활약상이 화면에 사진과 함께 대문짝만하게 소개 되었습니다. 


해설진에서는 강정호 선수의 영어 공부에 대해서도 굉장히 소상하게 소개했습니다. 이 역시 대단한 관심의 표현으로 보이고요, 또 네버렛은 우연히 강정호와 마주쳐서 그와 대화를 하고 한국말을 배우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도 털어 놓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해설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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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팀 네버렛: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담 캐스터

해설자 존 웨너(47): 1991~200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통산타율 .249 홈런 4, 54타점


[오프닝 멘트]


네버렛: 안녕하십니까, 이쪽은 해설자 존 웨너씨고 저는 팀 네버렛입니다.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습니다. 존, 그가 요즘 선발로 자주 기용되면서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가는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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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의 오프닝에서 강정호의 최근 활약이 소개되고 있다.


웨너: 그는 원래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서던 타자죠, 한국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홈런을 치고 타점을 올리던 타자였습니다. 4월 29일 이후 홈런 두개에 5타점을 기록했어요. 미국에 와서는 슬로우 스타트였죠, 시범경기때부터 4월까지는 페이스가 느렸습니다. 그렇지만 출장기회가 거듭되면서 그는 강력한 타격을 하고 있어요.


[2회초 강정호 첫번째 타석, 무사 주자 없음] 55타수 17안타 9타점 6득점 타율 .309


네버렛: 강정호 왼쪽으로 가는 땅볼, 헤르난데즈의 거미줄에 걸렸고요, 스핀하며 송구해 강정호를 아웃시켰습니다. 원아웃. 


[5회초 강정호 두번째 타석, 무사 주자 없음] 56타수 17안타 타율 .304


리포터: 그(강정호 선수)의 기념품 수집은 전혀 다른 레벨입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첫안타, 첫홈런, 첫 타점 공을 손에 넣었고요, 처음으로 부러진 배트도 챙겼습니다. 그리고 첫안타, 홈런, 타점의 라인업 카드를 가져갔다는군요. 라인업 카드는 몇장 더 가져갔답니다. 클린트 허들에 의하면 며칠전 그가 또한장의 라인업 카드를 가졌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의 첫 몸에 맞는 공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강정호에게 몇장의 라인업카드를 줬냐는 질문을 받은 허들은 "세다가 포기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34~35경기쯤 했는데, 그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라인업카드를 한국으로 가져가게 될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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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라인업 카드


네버렛: 오늘 그는 1타수 무안타입니다. 1-1피치, 파울, 강정호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그와 마주쳤는데, 한국말로 뭔가 한마디라도 하고싶었거든요, 그런데 전 당연히 한국말을 모르고요. 그에게서 드디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몸에맞는공.


네버렛: 로비, 당신이 그의 영어 레슨 상황을 조사하셨다면서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어요. 피츠버그에서는 매일 밤 한시간 정도를 공부에 할애하고요, 물론 원정에서는 그의 통역사인 HK 킴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휴식일에 대해서 그와 영어로 얘기를 나눴는데요, 피츠버그 시내를 걸어다녔다고 합니다. 걸어다니기엔 정말 좋죠, 하지만 운전은... 그에게 새로운 단어를 알려드렸습니다.  범피 (울퉁불퉁한)라고요. 그게 피츠버그의 도로죠. 


웨너: 외국에 다가서 낮선 곳에 혼자 남겨진다는 건, 저로썬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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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명투수 AJ 버넷과 크로스!


[7회초 강정호 세번째 타석, 원아웃 주자 1루] 56타수 17안타 타율 .304


네버렛: 강정호, 스트라이크 하나를 그냥 보냅니다. 3루 땅볼, 어틀리-하워드, 병살입니다. 2연속 병살 이닝종료.


[9회초 강정호 네번째 타석, 투아웃 주자 없음] 57타수 17안타 타율 .298


네버렛: 강정호, 파울, 스트라이크 1. 이번 시리즈에서 두번째 몸에 맞는 공이었어요. 9회초, 파이어리츠는 4:2로 2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스윙, 미스, 투스트라이크. 벅스, 오늘의 마지막 스트라이크 까지 몰렸습니다. 필리스는 이제 스트라이크 하나면 이번 시리즈를 동율로 마칠 수 있습니다. 0-2에서, 강정호, (매우 강조하는 어조로) 또다시 몸에 맞는공! 이거 흥미로운데요, 앤드류 맥커친이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큰 것 하나면 동점입니다. 


*맥커친 파울 플라이 아웃, 경기 종료. 


강정호 오늘자 기록.


57타수 17안타 9타점 6득점 타율 .298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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