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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5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정호 선수의 활약이 계속되었습니다. 강정호 선수는 오늘 3타수 1안타 (2루타) 몸에 맞는 공 하나로 두차례 출루했습니다. 경기 시작 무렵 해설진에서 해적단의 라인업을 소개할 때, 강정호 선수의 사진이 나오면서 캐스터 네버렛은 강정호 선수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최근 8경기에서 타율이 무려 4할 6푼 2리라고 합니다. 


6회초 강정호 선수의 세번쩨 타석에서 해설진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이 전개됩니다. 강정호 선수의 레그킥에 대한 것인데요, 투 스트라이크에서 강정호 선수가 레그킥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두고 캐스타와 해설자가 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레그킥에 대한 클린트 허들 감독의 멘트가 소개되는데 이 역시 흥미롭습니다.


파이어리츠는 필라델피아를 4:3으로 꺽었고 강정호 선수의 타율은 그대로 .333을 유지 했습니다. 장타율이 .529로 상승했고 OPS도 9할을 넘었습니다.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피츠버그 전담 해설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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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팀 네버랫(4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담 캐스터.


해설자 밥 워크(58): 1980~1993 메이저리그 투수, 84년부터 은퇴시까지 피츠버그에서 활동. 통산 105승 81패. 평균자책 4.03, 탈삼진 848개.


[파이어리츠 라인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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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선수가 라인업의 대표로 화면에 소개되고 있다.


네버렛: 오늘 파이어리츠의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레고리 폴랑코가 리드오프이고요, 그 뒤를 닐 워커와 앤드류 맥커친, 그리고 다시한번 클린업 트리오에 합류한 스털링 마르테가 4번입니다. 페드로 알바레즈가 5번이고, 어제 2호 홈런을 친 강정호, 최근 8경기 타율이 무려 .462입니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야죠, 그죠? 조디 머서, 크리스 스투어트, 개릿 콜의 순서입니다.


[상대 선발 소개]


워크: 필리스마운드에 선 제롬 윌리엄스, 그의 숫자들을 잠시 보겠습니다. 올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고요, 평균자책은 매우 높습니다, 5점이 넘어요. 커터와 패스트볼, 그가 뭘 던질지는 모두가 대충 알고있는편입니다. 파이어리츠는 그를 상대로 성적이 좋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오늘 매치업은 벅스에게 좋습니다. 


[2회초 강정호 첫타석] 


네버렛: 강정호, 3루수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입니다. 지난 8경기중 6경기에서 선발출장하고 있네요. (강정호 타격) 우중간을 향하는 잘맞은 타구~ 외야수 사이의 빈곳을 갈랐습니다. 강정호, 1아웃, 2루에 안착합니다.


워크: 스트라이크였고, 볼을 쫓아가서 친게 아니었고요, 그리고 공의 결대로 받아쳤습니다. 바깥쪽 낮은 코너였는데, 그걸 해머로 밀어쳐 우중간 사이를 갈랐어요. 아름다운 타격입니다. 레그킥도 큼직했고요, 레그킥이 좋았습니다, 그는 그냥 다리를 드는게 아니라 왼발이 포수쪽을 향하도록 크게 반동을 줍니다.


네버렛: 방금은 2-1피치였습니다. 그게 오늘 클린트 허들의 사무실에서의 중대한 논의 주제였어요, 기회를 잘 살리는 강정호와 그의 빅 레그킥. 


워크: 이 선수는 홈런을 레그킥으로 하나 레그킥 없이 하나씩 치고 있어요. 


네버렛: 제가 허들 감독께 여쭤봤어요, 파이어리츠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부터 투스트라이크 이후 그의 레그킥을 줄이려고, 거의 없애려고 노력해왔는데요, 그런데 강정호는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가끔씩 레그킥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것에 대해 클린트 허들 감독은 "그에게는 약간의 승부사(gambler 라고 표현했는데, 서구에서는 도박이 대부분 합법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도박사라고 직역하기 보다는 승부사라고 해석하는것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질이 있어요. 전 그게 좋습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타석에는 머서, 강은 2루에서 경기를 즉각 원점으로 되돌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워크: 선수에게 어떤 변화를 요구할땐 굉장히 조심스러워야해요. 그리고 야구 역사에 큰 레그킥을 사용했던 좋은 타자들이 없는게 아니거든요, 다리를 높이 들었다가 공을 후려치는 타자들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선 안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거예요.


네버렛: 맷 홀리데이도 큰 레그킥을 사용하죠. 그리고 조시 해밀턴에 대한 얘기도 오늘 아침에 많이 나왔는데, 해밀턴에게도 큰 레그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린트 허들 감독이 그것을 없앴고요. 그리고 그것이 다시 돌아왔어요, 그가 징계를 당하기전에 그 레그킥이 돌아왔습니다.


[4회초 강정호 두번째 타석]


네버렛: 강정호 볼1. 강정호, 투수 땅볼로 물러납니다. 


[6회초 강정호 세번째 타석]


네버렛: 강정호, 첫타석에서 2루타를 쳤습니다. 지난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이었고요.  (파울) 원 볼 투 스트라이크.


워크: 이제 레그킥을 안하겠군요. 


네버렛: 아마도요.


워크: 아뇨, 안할겁니다. 


네버렛: 그렇군요.


워크: 끝나고 게토레이 내기 어때요?


네버렛: 싫어요. 내기는 안할거예요. (잠시 침묵) 그래요, 내기 해요~ 그는 레그킥 할거예요. 


워크: 그의 발가락은 지면을 떠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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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레그킥 안했죠~ 하하! (몸에 맞는 공) 오우.. 그가 공에 맞았군요.


네버렛: 네, 몸에맞는 공이네요, 근데 웃고계시네요, 하하하!


워크: 만약 그가 다리를 들었다면 안맞았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의 다리가는 지면에 붙어있었습니다. 게토레이 하나 빚지셨습니다. 


(리플레이 보며)


워크: 다리 뒤쪽이었네요, 킥을 했어도 맞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전 투스트라이크에서 그가 킥을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죠. 덕분에 저는 게토레이를 하나 얻었군요.


네버렛: 거의 안드려도 될뻔 했는데....


[8회초 강정호 네번째 타석]


네버렛: 현재 트위터에서 많은 질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홈플레이트 뒤의 관중섯에서 레이다건을 들고 있는 빨란 폴로 셔츠를 입은 남자는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인데요.


워크: 그는 타자의 배트 스피드를 체크하는 사람입니다.  저건 배트 스피드건이예요. 


네버렛: 잡았나요? 아 스윙이 아니었군요.


워크: 아니었죠.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는 스코어보드에 속도를 표시하기 위해서 구식의 레이다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대신에 2g폰을 쓰는것과 같죠. 


네버렛: 스티브 블라스 (피츠버그 해설진의 일원)씨 같네요.


워크: 네, 올드스쿨이죠. 하여간에, 지금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는 숫자는 레이더건에서 잡힌겁니다. 


네버렛: 왜 이렇게 오래된 방식을 고집하는거죠?


워크: 모르겠습니다. 블라스씨는 왜 2g 폰을 쓰는걸까요?


네버렛: 말씀드리는 사이, 강정호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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