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6월 5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7연전의 마지막날,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둔 레인저스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연장 11회 까지 1:1의 균형을 이어가는 살얼음 매치를 벌였습니다. 그리던 11회말 추신수 선수가 레오니스 마틴을 2루에 놓고 시프트의 빈곳을 관통하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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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발 소개]


버즈비: 레인저스 타선은 칼르로스 로돈을 상대합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 출신의 젊은 선수예요, 그는 지난해 이맘때쯤 드래프트 되었죠.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아주 좋은 슬라이더를 구사합니다. 제구력이 문제가 될때가 있어요, 좋았다가 나빴다가 합니다. 지난번 애스트로스전 선발등판에서는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았는데, 한번 선발등판에 4~5개 씩 내주기도 하고요. 레인저스 타자들은 경기 초반에 그로 하여금 스트라이크를 던지도록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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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무사 주자 2루, 추신수 첫타석]


버즈비: 드쉴즈가 2루에 나가있는 가운데, 타석에는 추신수. 추신수는 최근 공격력의 부분에서 상승세입니다. 현재 타율이 .249인데요, 지난 한 1년사이 중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3경기 연속안타 중이고요. 그사이 11타수 5안타입니다. 그리고 최근 15번의 홈경기에서 타율이 .377입니다. 바깥쪽 또 빠졌고요, 3볼 노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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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번 타석,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주자는 2루에 있고 다음 타자는 프린스 필더거든요. 또하나, 화이트 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첫이닝 실점이 가장 많은 팀입니다. 볼넷~ 추신수, 팀의 주포를 위해 출루에 성공합니다. 


[2회말 2사 주자 1,3루, 추신수 두번째 타석]


버즈비: 두번째 아웃카운트, 이제 추신수에게 맡겨졌습니다. 1루주자 알베르토도 잘 달리고 3루주자 마르틴도 발이 빠릅니다, 기회가 좋아요. 추신수 3경기 연속 안타 중이고요, 5월 1일부터 기록을 집계하면 추신수의 타율은 .310입니다. 5월에 들어서던 당시 그의 타율은 .096이었죠. 지난 3경기에는 11타수 5안타, 타율은 .455이고 홈런 하나와 2타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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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돈, 사인을 확인하고 던집니다, 알베르토! 달립니다, 공은 몸쪽 볼이됐고, 포수, 2루로 던지지 못합니다. 알베르토 2루 도루 성공입니다. 핸서 알베르토, 메이저리그 첫 도루였습니다. 추신수, 카운트는 1볼, 1스트라이크. 2-1. 


그리브: 로돈이 5명의 좌타자가 배치된 타선을 많이 만나지는 못할거예요, 현재의 레인저스 좌타라인은 풍성합니다. 


버즈비: 2-2.


그리브: 그 점이 벨트레를 잃은 것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부분이예요, 그가 이 타선의 중심에서 오른손잡이의 파워를 제공하고 있었으니까요. 현재는 우타 파워히터가 없습니다. 카일 블랭크스가 좋았을 때 상당한 파워를 보여주었지만 그 역시 부상자명단에 올라있고요. 


버즈비: 몸쪽, 거의 그를 맞출뻔 했습니다. 추신수 풀카운트. 그는 이 이닝을 대기타석에서 기다리고 있는 프린스 필더까지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카를로스 로돈, 오늘 40구째를 준비합니다. 풀카운트 투구~ 파울이었고 41구 준비되겠습니다. 


벨트레가 타선의 중심에 있는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가 프린스 필더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요, 특히 좌완투수가 상대일때는 더 그렇죠. 필더와 승부를 하게 됩니다. 또 그가 (좌타자인) 필더와 모어랜드, 또는 해밀턴의 사이에서 지그재그를 형성합니다. 물론 리더쉽이라는 측면도 중요하고요. 몸쪽 볼넷! 만루가 되었고 프린스 필더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4회말, 좌투수를 상대로 1루쪽 번트를 대는것에 대해]


맥클레모어: 1루쪽으로 번트를 대면 1루수는 본인이 직접 잡아 태그를 할 것이 아니라면 베이스를 떠날 수가 없어요, 그가 자리를 떠나면 누구도 송구를 받아줄 수가 없습니다. (왼손 투수는 투구가 끝나면 몸이 3루쪽을 보게 되기 때문에 1루쪽 번트를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림) 제가 아는 좌완중 그런 상황에서도 수비를 곧잘 해내던 선수라면 케니 로저스 정도밖에는 없습니다.


버즈비: 네,

 

맥클레모어: 그는 완전 고양이 같았죠. 전 현역때 키가 큰 좌완 투수에게 1루쪽으로 번트를 자주 댔어요. 그런 선수들은 아무래도 몸을 다시 돌려서 (1루쪽 번트를 처리하기 위해) 달리는게 느리니까요.


그리브: 랜디 존슨에게도 그렇게 하셨나요?


맥클레모어: 아뇨, 랜디 존슨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브: 그를 화나게 하면 안돼죠.


맥클레모어: 맞습니다. 그의 것을 갈비에 얻어맞고 싶지 않거든요. 그가 저의 발목 뒤쪽을 맞춘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홈수비를 위해 달려왔어요, 2미터 7센치의 그가 제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전 그때 넘어져 있었고 엄청 아팠었는데, 그가 저를 내려다 보며 "이봐요 맥, 괜찮습니까?" 라고 묻더라고요, 크흡, 그래서 전 "아뇨, 방금 당신이 94마일짜리로 제 발목을 맞췄잖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일동: 하하하~


[5회말 1사 주자없음, 추신수 세번째 타석]


*1979 년 7월 12일, 시카고 컵스의 당시 홈구장이었던 코미스키 파크에서 있었던 '디스코 데몰리션 나이트'에 대한 얘기. 디스코 레코드를 폭발시키는 이벤트가 더블헤더의 사이에 벌어졌는데, 이 행사후 흥분한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베이스를 뽑아가고 마운드도 엉망을 만들어 놓는 바람에 더블헤더 2차전이 취소되었다는 얘기하면서 자료화면 보여주는 사이 추신수 선수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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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1사 주자 1루, 추신수 네번째 타석]


버즈비: 추신수의 타율은 .247입니다. 최근 홈 연전에서 성적이 좋아요. 


버즈비: 풀카운트, 추신수가 출루를 위해 노력중입니다. 


*드쉴즈의 도루상황에 관한 대화.


버즈비: 3-2에서 파울.


*파울볼이 관중석으로 갔는데, 꼬마 아이가 그것을 잡아냄. 추신수 삼진.


[9회말 1사 주자 없음, 추신수 다섯번째 타석]


버즈비: (드쉴즈 삼진) 원아웃,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오늘 2타수 무안타, 삼진 두개이고 볼넷 두개도 얻었습니다. 1볼 노스트라이크. 패스트볼이 빠졌네요, 2볼. 그리고, 스트라이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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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브: 스트라이크존의 위쪽 경계였나요? 으음...일반적으로 저 코스가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를 보는건 쉽지 않은데요.


버즈비: 추신수, 오른쪽으로 강한 타구! 그러나 가르시아가 외야 깊은곳에서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투아웃.


그리브: 방금은 아주 좋은 컨택이었네요, 타구 각도가 조금만 더 높았다면 관중석 7번째 줄 정도까지는 갔을겁니다. 


[11회말 1사 2루 추신수 여섯번째 타석]


*드쉴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냄. 이에 대해 버즈비는 "확률에 의한 선택이겠죠"라고 멘트함, 그리브는 "추신수는 지난 타석에서 강한 라인드라이브를 쳤습니다" 라며 은근히 기대감을 표현.


버즈비: 원아웃, 결승주자가 2루에 있는 상황, 11회말, 글로브 라이프 파크입니다. 레이저스는 이번 홈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오늘 이기면 5승 2패예요. 제닝스가 2루를 체크하고 던집니다, 바깥쪽 빠졌어요. 볼1. 


결승주자 레오니스 마틴이 2루에 있고 유격수 알렉세이 라미레즈가 마틴의 바로 뒤에 있습니다. (수비 시프트) 높은 파울볼, 관중석으로 들어가겠네요.


카운트는 1-1이되었습니다. 추신수는 댄 제닝스와 한번도 상대해본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정규시즌에서는요. 제닝스, 준비가 되었습니다, 1-1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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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타격) 수비진의 빈틈을 뚫는 땅볼!!! 레오니스 마틴이 3루를 돌아 결승득점을 올립니다! 레오니스 마틴과 추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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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브: 추신수가 밀어치는 타격을 하기위해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그는 전혀 당겨치려 하지 않았어요. 변화구를 노렸던것 같은데, 전에 공은 왼쪽으로 가는 파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수비진의 빈틈으로 땅볼을 굴렸어요. 내야 왼쪽의 빈틈을 겨냥했고 정확히 적중시켜 최고의 결과를 만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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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비: 추신수의 통산 6번째 끝내기,'시프트를 깨라' 라는 프린스 필더의 책에서 추신수가 한 페이지를 뜯어갔군요. 


그리브: 네, 시프트가 걸린 상태에서 그는 안타로 경기를 끝낸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리플레이 보며) 저기 구멍이 있고 인사이드-아웃 스윙으로 유격수가 원래 있어야 할자리로 타구를 보냈어요. 


버즈비: 그리고 레인져 벤치에서 화산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또 한번의 끝내기 승리, 결국 이번 홈 7연전에서 5승2패를 거둡니다. 로열스와의 원정을 떠나기 전 좋은 마무리를 지었네요. 추신수가 오늘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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