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6월 4일, 강정호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초 대타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쳤습니다.
바깥쪽 낮은 공을 당겼는데 그것이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연결되었습니다. 오른손을 놓으며 배팅하는 장면이 리플레이로 나오자 샌프란시스코의 해설진들도 저런 손아귀 힘이 없다면 40홈런을 칠 수 없다라며 놀라워했습니다.
한편 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맞이한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는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세번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좌타자에게 극도로 강한 것으로 유명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추신수 선수는 2볼넷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8회말 바뀐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은 .249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강-추 경기, 현지해설을 한번에 살펴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중계진]
[강정호 9회초 1사 2,3루 대타출장]
캐스터: 팀 네버렛
해설자: 밥 워크
네버렛: 강정호가 대타로 나옵니다. 초구 밖깥쪽 볼이었습니다. 강정호의 현재 타율은 .281입니다. 주자 두명에 원아웃, 파이어리츠가 3:1로 앞서고 있습니다. 마운드의 서지오 로모 투구동작에 들어갑니다, 볼2, 2볼 노스트라이크.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네요, 이제는 왼쪽으로 불고 있습니다. 조디 머서는 오늘 장타를 두개 쳤습니다. 홈런하나와 2루타였어요.
3-0이 되었습니다.
워크: 슬라이더밖에 없네요, 나쁜공에 배트가 나오도록 유인하고 있습니다.
네버렛: 강정호, 서지오 로모의 3-0 피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3-1.주자 2,3루에서, (강정호 타격) 왼쪽으로 뻗는 타구! 그러나 파울이네요.
강정호, 풀카운트입니다. 로모, 3-2에서~ 정호, 다시 왼쪽으로 타구를 보냅니다! 타구느으으은~~ 외야의 빈곳을 향합니다!
서벨리가 득점하고 머서가 바짝 붙어서 들어오네요. 강정호의 2타점 2루타로 파이러리츠가 5:1로 리드폭을 넓힙니다.
워크: 서벨리와 머서가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경기 종반에 이정도 타격이면 결정적인데요, 서벨리는 머서가 자신을 앞질러갈뻔 했던 것에 대해 웃음을 터뜨렸어요.
2루의 머서는 각도상 타구가 안타로 연결될거라는 것을 알고 일찍 스타트를 끊었는데, 3루의 서벨리의 위치에서는 확신이 들때까지 조금 오래 확인을 오래 했어야 했기 때문에 늦게 달리기 시작했죠. 그러다보니 머서가 서벨리를 앞지를뻔 했던겁니다.
이제 파이어리츠의 불펜에 변동이 생기겠군요. 멀랜슨은 확실히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정호의 올시즌 8번째 2루타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해설진의 반응]
캐스터: 두웨인 쿠이퍼
해설자: 마이크 크루코우
쿠이퍼: 대타로 나온 강정호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크루코우: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였습니다만, 강정호가 쫓아가서 훅을 걸어버렸습니다. 오른손이 배트를 놓는 장면을 보세요, 이걸 보면 이 선수의 손아귀 힘이 얼마나 센지가 드러납니다. 아오키를 지나 펜스까지 굴러가는 샷을 터뜨렸네요. 이 선수는 한국에서 40홈런을 쳤어요, 손의 힘이 강하지 않다면 그런 기록을 만들 수 없습니다.
*여기 부터는 추신수 경기 현지 해설입니다.
[상대 선발 소개]
버즈비: 크리스 세일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펴보겠습니다.그에게는 올스타에 세번 선발될만큼의 구위가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올스타였죠. 평균을 상회하는 구종이 세가지 있고 그 세가지가 다 잘 제구됩니다.
패스트볼은 90마일대 중반, 좌타자의 무릎을 꺽는 슬라이더를 던지고요, 좌우 타자에 상관없이 헛스윙을 유도하는 체인지업을 구사합니다.톰, 전에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컴비네이션에 대해 말씀 하신 적이 있죠, 세일은 그 영역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선수 아닙니까?
그리브: 맞아요, 슬라이더를 빼더라도 어느 투수 못지않게 삼진을 많이 잡습니다. 어려운 투수예요.
[1회말 무사 주자 1루 추신수 첫타석]
버즈비: 추! 번트모션을 취해봅니다,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빠졌네요. 추신수의 타율은 .246입니다. 어제는 3안타 경기를 했고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타점은 25개가 되었고 여느 좌타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세일과의 상대전적은 좋지 못합니다. 15타수 1안타예요. (파울, 1-1)
레인저스는 현재 27승 25패입니다. 5할 승률에서 +2승이 된게 지난해 5월이후 처음이예요. 높은 세트 모션의 세일, 2-1.
그리브: 좌타자의 입장에서 세일의 공을 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는 통계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빅리그에서 단 두명의 좌타자에게만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물론 10년 이상 된 그런 명백한 기록은 아니지만 3~4년동안 좌타자에게 홈런을 두개밖에 안맞았다는건 특별하죠.
버즈비: 바깥쪽 높았고 카운트는 3-1이 됩니다. 드쉴즈가 넉넉한 리드를 잡고있는 가운데, (스트라이크) 3-2. 드쉴즈, 스타트를 끊습니다, 그리고 공은 몸쪽 낮게 볼이 되면서 볼넷.
포수가 2루로 던질 준비를 했지만 볼판정이 떨어지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군요.
그리브: 스트라이크 존 낮은 경계에서 1~2인치쯤 낮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볼판정이 나왔지만 최근 저 코스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경우가 몇번 나왔죠.
[3회말 1사 주자 2루 추신수 두번째 타석]
버즈비: (초구 바깥쪽 변화구, 스트라이크) 드쉴즈는 오늘 2타수 2안타, 추신수는 첫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습니다. 세일, 0-1피치. (2구 얼굴쪽 패스트볼, 볼)
크리스 세일의 투구에 대해서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추신수는 그가 변화구를 두개 연속해서 던질 거라는 예상은 버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만약 그가 그런 예상을 하고 있을까봐 드리는 말씀이예요.
그리브: 이제 여기서 변화구를 바깥쪽으로 는 떨어뜨리면 그게 정말 치기 어렵죠.
버즈비: 크흐흐흐흐~ (3구 바깥쪽 낮은 변화구) 세일이 그렇게 하려 했군요. 하지만 추신수가 잘 대응했습니다.
그리브: 네, 잘 대응했네요.
버즈비: 1-2. 스트라이크존의 바깥쪽이었네요, 스트라이크존의 바깥쪽을 저런식으로 넓게 커버할 수 있으면 삼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브: (세일즈 투구중 중심잃고 공이 원바운드로 들어가자) 약간 낮았네요~ 블라디미르 게레로 였다면 저건 중월 라인드라이브감이죠.
버즈비: 하하하하!
그리브: 게선생께 저건 원바운드 스트라이크입니다.
그리브: (*리플레이 보며) 그나저나 넘어지지 않은게 신기하네요.
버즈비: 그러네요, 세일은 198 cm에 82kg의 체중입니다. 극도로 민첩한 선수죠. 그가 넘어지지 않은 이유중 하나겠죠. 추신수, 카운트는 3-2. 추신수, 출루해 드쉴즈와 합류하려 합니다.
(*얼굴쪽으로 위험한 공이 다시 들어옴)
버즈비: 추신수, 세일에게 약간 화가 난 것 같습니다.
그리브: 이런 경기 양상 (컵스가 6:0으로 이기고 있음)에서 세일이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닌것은 확실해 보입니다만, 타자의 입장에서는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이 저렇게 몸쪽 높이 날아들면 몸이 떨릴 지경이 되거든요.
또 이런 상황이면 타자는 의례 스트라이크를 노리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몸이 조금 굳어지기 때문에 저런 공이 왔을때 대응이 조금 늦어질 수 있습니다. 추신수도 고의가 아니라는것은 알았겠지만, 한타석에서 두번이나 저런것을 당하면, 또 세일의 테일링 페스트볼이 저높이면 좌타자의 턱쪽으로 말려들어오거든요. 추신수는 고의가 아니더라도 적당히 좀 하라고 얘기하고 싶을겁니다.
버즈비: 구심이 중재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추신수 볼넷, 원아웃에 주자 두명입니다.
[6회초 추신수 호수비]
버즈비: 우중간으로 잘맞은 타구, 추신수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아냈습니다! 타구를 성공적으로 추적했고 추신수의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됩니다. 추신수의 공이 컸네요.
[6회말 무사 주자 없음, 추신수 세번째 타석]
버즈비: 추신수, 가르시아의 큰 플라이 타구를 탁월한 수비로 잡아냈죠. (1-2) 추신수는 오늘 볼넷으로 두번 출루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는군요. 삼진입니다.크리스 세일의 오늘 10번째 탈삼진.
[8회말 2사 주자 1루, 추신수 네번째 타석]
버즈비: 추신수가 투아웃에서 안타를 쳤습니다. 1루주자 알베르토가 3루까지 갔네요. 추신수 오늘 2타수 1안타에 볼넷 두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