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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5월 29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 선수가 대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강정호 선수는 1회초 초구를 선제 결승 3점포로 연결해 해적선의 포문을 일찌감치 개방했고 마르테와 폴랑코도 대포에 불을 댕기면서 일제포격을 퍼부어 파드레스를 안방에서 침몰시켰습니다. 뿐만아니라 강정호 선수는 3회초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로 다시한번 수비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순간 현지 해설진의 캐스터 그랙 브라운이 급 사과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 되었습니다. 그는 왜 사과를 했어야 했을까요,  경기 내내 틈만 나면 강정호 선수가 언급되면서 그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느낄 수있었던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현지 해설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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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그랙 브라운: 피츠버그 파이러리츠 전담 캐스터 ROOT TV

해설자 존 웨너(47): 1991~200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통산타율 .249 홈런 4, 54타점


[오프닝 멘트에서 강정호 소개]


*A. J. 버넷의 올시즌 활약에 대한 조명


브라운: 버넷은 피츠버그에서 던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타격하는 것을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죠,  한국으로부터 영입된 강정호 입니다. 현재 9경기 연속안타를 기록중이고요, 그가 공격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하는 말씀 들으신 후에 그에 대해 좀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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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강정호,  오늘 처음으로 샌디에고에서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출장합니다.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에는 많은 '처음'들이 있죠. 그리고, 여러분, 이 선수에게는 뭔가 특별한게 있어요. 9경기 연속안타인데 그 기간동안 .38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웨너: 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적응하는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어요, 특히 초창기에 경기를 많이 뛰면서, 신이시여, 경기를 하면 할수록 계속 좋아지더라고요. 그는 그리고 타점을 올리는 뭔가를 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7타점을 기록했는데, 어떤 타자들은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타격하는 것을 즐기거든요. 강정호는 파이어리츠에서 벌써 수많은 빅히트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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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 소개] 


웨너: 이언 케네디, 올시즌 기복이 심하죠. 평균자책이 6.11이고 7경기에서 2승 4패예요. 최근 다저스와의 등판에서는 6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만, 몇경기에서 난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베테랑이고 4피치 투수입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볼, 체인지업을 구사합니다.


[1회초 2사 주자 1,2루]


강정호 3호 3점 결승포 영상 (현지해설)



브라운: 강정호, 투아웃,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을때 12타수 5안타입니다. (강정호 타격) 좌중간을 향하는 드라이브!! 폭발했습니다! 강! 정! 호! 헬로우~ 샌디에고!!! 한국에서 온 사나이의 어퍼댁 (외야 관중석 상층) 샷!! 이제 온 미국이 그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벅스가 3:0으로 리드합니다!!!


웨너: 저게 바로 강정호의 파워죠, 선하고 자비로운 신이시여, 전혀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어요. 제 생각엔 초구가 슬라이더였던 것 같은데, 그가 가차없이 날려버렸네요. 맞는 순간 의심의 여지도 없이 외야 상층까지 날아갔습니다. 


브라운: 3호 홈런은 확실한 폭탄이었습니다. (리플레이 장면) 다시 한번 보세요, 


웨너: 슬라이더였네요, 하하, 슬라이더가 저기로 가면 안되죠. 벨트 높이의 가운데였어요.


브라운: 해머를 휘둘렀군요.


웨너: 네. 저런 타격을 보시면요, 특히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타석 초반에 스트라이크를 먹고들어갈 이유가 없는거죠. 초구에 실수를 한 후에 투수가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을수도 있거든요. 


브라운: 강정호, 온 파이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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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노아웃 주자 없음 강정호 두번째 타석]


브라운: 1회초, 투아웃에 주자 두명을 두고 강정호는 전혀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초구를 통타해 3호홈런을 기록하면서 10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파드레스는 3회에 벌써 불펜을 가동시키는군요. 


(강정호 3루 땅볼 아웃)


[3회말 강정호 호수비]


브라운: 오늘 파이어리츠는 홈런을 3개 기록중인데요, 1995년이후 파이어리츠가 한경기 3홈런을 기록한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샌디에고 1번 솔라르테 타격) 가운데를 향하는 타구, (목소리 갑자기 커지며) 강의 다이빙 플레이!!! 그리고 그가 아웃을 잡아냈습니다!!! 정! 호! 강! 


웨너: 와우!!


브라운: 강정호가 자신의 수비능력을 보여줍니다!


웨너: 일부 사람들 그를 두고 내야수로써 수비범위가 굉장히 넓은 선수는 아니라고들 하는데, 그가 저 타구를 잡기위해 얼마나 멀리 움직였는지를 보세요, 이건 그냥 중전안타감이었거든요. 저희가 앉아있는 여기서는 아주 좋은 각도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봤을 때 전 아, 안타구만, 싶었거든요, 그런데 강정호가 스텝으로 따라잡아서...


브라운: 저는 옆방에 있는 TV부스에가서 사과 드려야겠어요, 제가 강정호에 대해 잘못된 스카우팅 리포트를 전해드렸네요. 전 그분들에게 강정호는 수비가 굉장히 정확하긴 하지만 범위가 매우 좁고 아직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씀드렸거든요. 하하하. 


웨너: 하하하하하~ 


브라운: 그래서, 마크 그랜트씨, 사과드립니다. 강정호의 움직임이 빠르지 않았나요?


웨너: 네, 정말 빨랐어요, 첫 스텝이 훌륭했고요, 대단히 재빨랐고 완벽하게 타이밍이 계산된 다이빙이 뒤따랐죠. 그리고 굉장히 빨리 일어나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했네요. 


브라운: 저 정말 잘못한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경기를 보고 게시는 한국 팬분들은 그 나라의 아들이 이런 플레이를 하는 장면을 이미 많이 보셨을겁니다. (타구 다시 강정호에게로) 이건 강정호에겐 평범한 플레이네요. 아웃, 1,2,3 피니쉬로 이닝 마무리됩니다. 강정호의 어마어마한 플레이가 도움이 되었군요.


[5회초 무사 주자 없음 강정호 세번째 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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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종료후 MBC 중계방송 장면이 MLB 화면에 등장! 


브라운: 한국의 MBC 방송이었습니다, 저희 ROOTS 화면을 받아 한국에 방송하고 있어요. 그들도 흥분한것 같죠?


웨너: 예아~ 지난해에도 홈런을 40개나 쳤고요. 


브라운: 숀 캘리가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6회초 2사 주자 없음 강정호 네번째 타석]


브라운: 강정호, 오늘 3타수 1안타입니다. 파이어리츠는 오늘 11득점인데 올시즌 최고기록이네요. 강정호, 삼진입니다.


[6회말 수비 시작 무렵 강정호에 대한 리포트]


리포터: 강정호에 대해 좀더 말씀 드리면, 그는 매경기 새 로진 백을 사용하고요, 또하나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그는 매경기 새 배팅 글러브를 사용해요, 그는 배팅글러브를 두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가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었는데요, 땀이 너무 많이 나는 체질이라서 배팅 글러브의 손바닥 부분이 심하게 늘여져 버린다고 하네요. 그의 락커에는 장갑이 항상 12켤레씩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에 두켤레를 사용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강정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데요, 그가 어떤 방식을 사용하던간에 그건 지금 통하고 있습니다. 


[8회 초 2사 만루 강정호 다섯번째 타석]


브라운: 베이스가 채워졌고 강정호의 타순입니다. 1회 첫타석에서 3점 홈런을 쳤죠. 불타고 있어요!


웨너: 하하~ 


브라운: 여기 다시한번 투아웃에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네요. 최근 두어주 동안 그는 뜨겁습니다. 


웨너: (스트라이크)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네요, 몸쪽으로 파고드는 패스트볼이었습니다. 


브라운: 1볼, 1스트라이크. (강정호 스윙, 미스) 워우, 빗나갔고요, 많은 한국 팬들이 이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강정호 삼진) 


[9회초 방송 재개될 때, 강정호 홈런장면과 MBC 중계 영상 다시 보여주면서]


브라운: 강정호가 오늘 3점짜리 대포를 치면서 팀의 타선이 폭발하는 도화선이 되었죠.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이 그 장면을 보면서 한국의 아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을것 같습니다. 벅코 팬들도 오늘 밤  해피합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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