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결혼 적령기를 맞고 있다. 한국 나이로 29세, 선수로서 왕성히 활동할 때지만 결혼을 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활동할 때 결혼을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던 강정호가 조금씩 가장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신시네티 레즈와의 홈경기 이후 몬스터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와서 조금씩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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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결혼을 일찍 하는 운동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기 위해서다. 특히 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일수록 외로움을 많이 탈 수밖에 없으며, 싱글인 강정호도 그런 상황을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강정호는 과거 자신의 이상형으로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을 꼽은 바 있으며, 이번 인터뷰에서도 "항상 응원하고 있다"며 변함이 없음을 전했다. 첫 시즌에서 현재 167타석을 거친 강정호는 2할 7푼 4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며, 4홈런 25타점에 46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이하는 강정호 인터뷰 전문.

- 최근 4번 타자로 꾸준히 출장하고 있습니다. 최희섭, 추신수 선수 등도 4번 타순에서 이정도 활약을 펼쳐 보이진 못했고 마르떼, 워커 이후 팀의 4번 타자를 맡으며 확실히 자리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아직 정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찬스에 더 잘 칠려고 노력 할 것입니다. 팀의 승리가 항상 우선이기에 그런 부분에 집중하려 합니다.

- 메이저리그에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빠른 싱커와 투심 패스트볼, 빠른 스플리터 등의 색다른 구종을 많이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구종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 싱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잘 볼 수 없는 구종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긴 것이라 생각하며 잘 준비할 것입니다.

- 지난 21일 경기에서는 '매드 독' 슈어저의 노히트 피칭을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는 누구였는지, 그리고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 슈어저 선수는 역시 대단한 투수였습니다. 모든 면에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투수든 못 칠 볼은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시즌의 1/3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54경기를 치른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그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처음에 비해 현저히 줄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부상 없이 잘 치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 먼 이동 거리와 빡빡한 경기 일정에 무더위까지 더해 몸 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영양이나 운동, 회복 등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있나요?
▲ 항상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동물원을 자주 찾으신다고 들었고, 최근 국내에서는 SNS에 올리신 노루 사진 덕에 '강노루'라는 별명이 화제가 됐습니다. 수많은 별명 중에 가장 좋아하시는 별명은 무엇인가요.
▲ 더 좋은 별명을 많이 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훈훈한 외모로 현지 여성 팬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티아라의 지연을 이상형으로 꼽았는데요. 여전히 변함없나요?
▲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웃음).

- 많은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기 위해 이른 결혼을 택합니다. 그런 문화에 대해 강정호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생각하는 시기가 있는지요?
▲ 한국에서는 많이 느끼지 못했지만 미국에 와서 조금씩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사진 :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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