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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7월 31일, 신시네티로 이동해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 선수가 오늘은 힘든 상황을 맞이 했습니다. 2회 첫타석과 4회 두번째 타석에서 똑같은 공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강정호 선수는 두 타석 모두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몸쪽 높은 코스였는데 스트라이크존을 표시해 주는 피치 FX 상으로는 미세하게 빠진 로케이션이었습니다. 현지해설에서는 이런것을 경계선상 스트라이크 (borderline strike)라고 하며 스트라이크일지 볼일지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코스는 지난해 추신수 선수를 괴롭혔던 그 '신수 존'과 같았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지난 5월 타율과 출루율 면에서 리그 최고 수준을 마크하며 한창 불이 붙었었는데 신수존 스트라이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본인의 존이 흔들렸고 매우 어려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지금 강정호 선수에게도, 최고의 활약을 해 주고 있는 시점인에서, 이런일이 생겼다는 것에 우려가 앞섭니다. 현지의 해설진도 오늘 구심 조 웨스트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의문의 표했습니다. 특히 캐스터인 그랙 브라운은 정색을 하며 비판적인 멘트를 냈습니다. 강정호에 대한 그의 애정이 느껴질 만큼 감정적인 어조가 되었습니다. 해설자인 밥 워크는 감정적인 흔들림은 보이지 않았지만 뼈있는 한마디로 심판의 판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의 현지해설을 살펴봅니다. 


[파이어리츠 해설진]


캐스터 그랙 브라운: 94년 부터 ROOT Sports Pittsburgh 와 KADA-FM 소속으로 파이어리츠 경기 중계. 파이어리츠의 승리가 확정되면 "해적기를 올려라. (Raise the Jolly Roger)"라는 특유의 멘트를 구사함.


해설자 밥 워크: 1980~1993 메이저리그 투수, 84년부터 은퇴 시까지 피츠버그에서 활동. 통산 105승 81패. 평균자책 4.03, 탈삼진 848개. 


[신시네티 레즈 선발 투수]


데이비드 홈버그 (만 24세, 미국)


200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명, 2013년 8월 아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선발로 출전, 3.2 이닝 6피안타 3실점, 승패 기록 못함,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 2014 시즌 트리플 A에서 시작, 7월 빅리그로 콜업. 7경기 등판 (5경기 선발) 30이닝, 2승 2패, 평균자책 4.80, 탈삼진 18개 기록한 후 2015년 다시 트리플 A에서 시즌 시작. 2015년 트리플 A에서 19경기 등판 (17경기 선발) 108.1이닝, 7승 6패, 평균자책 4.40, 탈삼진 61개.


피칭 스타일 (2015 마이너리그, 팬그래프 닷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87.8마일, 구사비율 59%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86.4마일, 구사비율 0.4%

체인지업: 평균 구속 81.1마일, 구사비율 28.5%

커브: 평균구속 78.2마일, 구사비율 10.8%

슬라이더 평균 구속 83.8 마일, 구사비율 0.2%


자니 쿠에토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콜업, 7월 3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서 올시즌 첫 빅리그 선발등판. 파이어리츠 상대로 등판해본 경험 없음. 파이어리츠 타자 중 아라미스 라미레스만이 홈버그와 대전경력 있음. 5타수 2안타 1홈런 (솔로) 기록.


[2회 초, 무사 주자 없음, 강정호 첫타석]


워크: 저기 최근에 못한게 별로 없는 선수가 나옵니다. 


브라운: 그는 지금 3할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현재 타율이 .295까지 올라갔습니다. 


워크: 그리고 요즘은 중량감 있는 타격을 하고 있어요. 강하게 때립니다. 


브라운: 강정호는 원정에서 6경기 연속으로 멀티 히트를 쳤어요. 인상적인 기록이네요. 비슷한 기록을 낸 파이어리츠의 루키라면 거스 벨인데요, 그 역시 포브스 필드를 떠나서 치르었던 6경기에서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1950년에요. (화면에 레즈 덕아웃이 비춰짐) 저기 파이어리츠 출신인 또 한명의 벨이 있네요, 레즈의 벤치코치는 맡고있는 제이 벨입니다. (해설자) 워크씨와 팀메이트셨죠.


워크: 잠시였죠. 배트 끝에 맞았네요. 파울.


브라운: 좋은 커브볼이었습니다, 홈버그 선수, 3:0 리드를 안고, 지금 컨디션이 무척 좋아보입니다. 지난 해 9월에 빅리그로 올라와서는 제구가 안돼 공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졌었습니다만. 안정감이 없었죠. 강정호, 지켜본 공이 세번째 스트라이크로 판정 받았습니다. 


워크: 앞선 공들 중 두개 정도가 스트라이크존에서 상당히 가까웠어요, 그 중 하나는 스트라이크가 되었고 하나는 볼이 되었습니다. 화면에 스트라이크 존이 표시된 걸 보시면, 하나는 (볼판정을 받은 3구는) 스트라이크였던 것을 알 수 있어요. 하나는 받았지만 두번째는 안주네요. 


브라운: 터커 반하트가 글러브질을 하고나서 손목을 풀고 있네요. 강정호, 여기는 붙잡힐 곳이 아닙니다, 여기는 건너가야 할 곳이예요. 


[4회 초, 1사 주자 없음, 강정호 두번째 타석]


(*후안 유리베의 13호 홈런과 잦은 이적에 대해 언급)


브라운: 강정호 1-1. 1볼 2스트라이크. 이제 2-2 입니다. 강정호는 어제 첫타석에서 홈런을 쳤죠, 그리고 3안타 경기를 했습니다. (타격) 오른쪽으로 가는 파울입니다. 밥, 그의 멀티히트 게임은 자주 봅니다만, 이제 3안타 경기도 나오고 있어요, 두 경기 연속으로 3출루 경기, 그리고 두 경기 연속 홈런도 기록했죠. 


워크: 네, 타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경기장 밖으로 날려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요즘 그의 스윙에는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어요. 지금까지 경기들을 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거라 기대하기 힘들었거든요. 지난해 그가 기록한 모든 홈런이 아마 여기서 나왔지 싶습니다.


브라운: 지난 10경기에서 그는 .462의 타율을 찍고 있어요. 


워크: 그를 지켜보면, 배트스피드가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지난 시즌 그가 기록한 숫자 뿐만이 아니라 거기서도 그의 잠재적 파워를 느낄 수 있습니다. 


브라운: 지난 시즌  KBO에서 40홈런을 쳤죠? 화면에 파이어리츠의 타격코치 제프 브랜슨이 나오네요, 강정호의 계속되는 발전이 기쁠겁니다. 에....삼진이네요, 강정호, 믿기 힘든 것 같아요. 조 (조 웨스트, 구심)의 오늘 스트라이크 존은 매우, 매우 넓습니다.  


워크: 이번 공도 지난 타석에서 그에게 삼진을 먹인 그 공과 거의 똑같은 코스였습니다. 첫타석의 그 공과 거의 같은 곳으로 들어갔어요. (화면에 스트라이크 트랙커 나옴, 해설자의 말대로 비슷한 위치) 그렇죠? 전타석에 삼진을 당했던 거기죠? 


브라운: 네, 딱 몸쪽....


워크: 완전히 똑같은 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브라운씨가 했던 말씀을 빌려보자면, 여기는 붙잡힐 곳이거나 아니거나 할 문제가 아니죠, 공이 홈플레이트를 걸치고 들어갔느냐, 안걸치고 들어왔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사실, 걸치지 않았죠. 헛~


브라운: 강정호, 오늘 루킹삼진을 두개 당했습니다. 


워크: 선발 투수 매치업 예상으로는 스코어가 반대여야 맞는데요..


[6회 초, 무사 주자 1,2루, 강정호 세번째 타석] 


브라운: 주자 두명, 노아웃입니다. 이제 레즈가 불펜에서 누군가를 호출하는군요.  홈버그의 투구수는 92개, 오늘 그는 기대보다 훨씬 잘던졌습니다. 


워크: 제가 보기엔, 한이닝 더 주고 싶어 하는 모양인데, 그렇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브라운: 션 로드리게스가 강정호의 대타로 나왔습니다. 강정호는 이것으로 경기에서 물러났고요, 크리스 스튜어트가 대기타석에 나왔습니다. 


워크: 이렇게 될 거라 생각했어요. 특히 서벨리의 경우는요.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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