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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VP '스벅']


◆1루수 그렉 버드 (22·뉴욕양키스)

Today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2홈런(1, 2호)
주전 1루수 텍세이라의 장기적 대체자이자 양키스 리빌딩의 시작점이기도 한 그렉 버드가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동시에 커리어 최초의 멀티 홈런까지 만들어 냈다. 선발 5번 타자 겸 1루수로 경기에 나선 그는 4회 상대 선발 산타나의 체인지업(84마일)을 걷어올리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빅 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6회 다시 한번 타석에 오른 버드는 산타나의 2구째 공을 중월 담장 밖으로 연결하며 커리어 첫 멀티 홈런을 만들었다.(ML 데뷔 5경기만에 한경기 2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2007년의 셀리 던컨과 2011년 헤수스 몬테로 다음으로 세 번째이다. 기대를 모았던 몬테로는 2011년 멀티 홈런을 때린 후 팬들의 커튼콜을 받았지만.......) 한편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텍세이라를 대신해 당분간 버드를 주전 1루수를 기용 할 것으로 보인다.(텍세이라는 정강이뼈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DL에 오를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버드는 타격에서 좋은 재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좌투수에 대한 문제와 간결하지 못한 스윙을 고쳐야 할 과제로 남겨놓고 있다.(카노의 타격폼에 수정을 가하며 엄청난 타자로 바꾸어놓은 경험이 있는 양키스가 버드에게도 어느 정도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버드의 마이너리그 시절 성적
2013년 양키스    (A) 18.7 BB% 23.0 K% /.288 .428 .511
2014년 스콜피언(R) 11.3 BB% 20.0 K% /.313 .391 .556
2014년 양키스  (A+) 13.8 BB% 21.5 K% /.277 .375 .442
2014년 양키스  (AA) 15.5 BB% 23.3 K% /.253 .379 .558
2015년 양키스  (AA) 11.3 BB% 14.2 K% /.258 .358 .445
2015년 양키스 (AAA) 7.3 BB% 18.0 K% /.301 .353 .500


◆포수 야디어 몰리나 (33·세인트루이스)
Today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홈런(4호)
(시즌 AVG .282)

8회 3:3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상황. 상대 투수 스트릭랜드의 몸 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자신의 통산 100번째 홈런이자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포(4호)를 기록했다.(몰리나는 이번 시즌 기록한 4개의 홈런 중 2개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기록하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포수 중 한명인 몰리나는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그만한 존재감을 가진 선수는 없다.(웨인라이트 없이는 우승 할 수 있지만 몰리나 없이는  우승 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재 그는 7년 연속 NL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7년 연속 NL 골드글러브를 수상 중에 있다.

세인트루이스 역대 포수 홈런 순위
1위 테드 시몬스 172 HR
2위 몰리나 100 HR
3위 팀 맥카르버 66 HR
4위 델 라이스 60개
5위 데럴 포터 54개

지난 7년간 ML 포수들의 WAR 순위
1위 마우어(MIN) 34.3
2위 마틴 (TOR) 29.8
3위 몰리나(STL) 29.5
4위 포지 (SFG) 28.7
5위 맥캔 (NYY) 28.7
(*마무어는 포수가 아닌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상태다.)

◆투수 스테판 스트라스버그 (27·워싱턴 내셔날스)
Today 7이닝 2피안타 무자책 5삼진
(시즌 ERA 4.22)

부상 복귀 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스트라스버그가 지옥의 콜로라도 원정까지 무사히 끝마치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총 투구 수 93개 던졌으며 1회와 4회 단 두 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자책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2회 에러로 출루한 폴센이 스트라스버그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특히 직구 위주의 빠른 승부를 가져가며 그라운드볼을 9개나 유도해냈다.(최고 구속은 97마일이었다.) 2번째 부상 복귀 후 세 경기에서 ERA 1.35에 20이닝을 소화한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9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구 난조를 보였던 그가 조금씩 피칭에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하퍼가 폭발하고 있는 요즘 스트라스버그의 난조가 워싱턴 입장에서 아쉬울수 밖에 없다.(드래프트 당시 워싱턴의 미래를 책임져줄 선수로 타자는 하퍼, 투수는 스트라스버그로 기대를 모았다.)

부상 복귀 전·후의 스트라스버그
1차 부상 전: 45.1 IP/ 6.55 ERA
1차 복귀 후: 28.2 IP/ 1.57 ERA
2차 복귀 후: 20.0 IP/ 1.35 ERA

스트라스버그의 풀타임 시즌 성적 변화
2012년 28 GS / 3.16 ERA/ 159 IP/ 197 SO
2013년 30 GS/ 3.00 ERA/ 183 IP/ 191 SO
2014년 34 GS/ 3.14 ERA/ 215 IP/ 242 SO
2015년 16 GS/ 4.22 ERA/ 81 IP/ 88 SO

◆2루수 벤 조브리스트 (34·켄자스시티 로얄즈)
Today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시즌 AVG .292)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 조브리스트가 신시내티를 상대해 1회 2루타를 시작으로 2회 2루타, 4회와 6회 추가 안타 두 방을 때려내며 4연타석 포더히트 경기를 만든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 통산 8번째 4안타 이상 경기를 만들어냈다. 8월 들어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조브리스트는 최근 7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500 출루율 .606을 기록 중이다. 켄자스 시티 이적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조브리스트는 이번 시즌도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고 있다.(조브리스트의 마지막 4안타는 2014년 8월 3일 에인절스 전이다.)

이적 전·후 조브리스트의 성적 변화
전 (OAK): AVG .268/ OBP .354/ SLG .447/ 6 HR
후 (KCR): AVG .379/ OBP .468/ SLG .636/ 4 HR

◆3루수 닉 카스테야노스 (2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Today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2홈런(13호)

2회 솔로 홈런과 3회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의 5타점을 기록한 카스테야노스는 이후 2루타 두 방을 추가하며 오늘 기록한 4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연결하는 등 장타를 폭발시키며 컵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돔브로스키가 끝까지 지켜낸 것으로도 유명한 기대주이기도 한 카스테야노스는 예상보다 더딘 성장 속도를 보이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드래프트 당시 마른 체구의 그는 벌크업에 성공하며 파워 향상을 바탕으로 한 퓨어 타자로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스탯상으로 작년 시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아직 컵스의 브라이언트보다도 어린 선수인 점이 반등의 기회를 남겨놓게 하고 있다.

◆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 (26·텍사스 레인져스)
Today 4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6호) 1득점

이번 시즌 시원찮은 앤드루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회 한 점 앞선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앤드루스는 상대 투수 몽고메리의 바깥쪽 공을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드는데 성공한다.(7회 모어랜드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나폴리의 솔로포에 앤드루스까지 가세하며 '백-투-백-투-백' 홈런을 만들어냈다.) 앤드루스는 올 시즌에 앞서 텍사스와 8년간 1억 2천만 불(연평균 1500만) 계약에 합의했지만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보이며 부진에 빠져있다. 특유의 수비와 주루 플레이마저 이번 시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필더와 추신수의 연봉으로도 벅찬 텍사스는 어린 나이에 반등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앤드루스까지 장기계약으로 묶었다.)

'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는 어느 유격수의 2015시즌 성적
AVG .255/ OBP .302/ SLG .347/ 6 HR/ 50 R/ 11 SB/ 113 H


'한숨 나오게 만드는' 앤드루스의 남은 연봉
2015년: $15M
2016년: $15M
2017년: $15M
2018년: $15M
2019년: $15M
2020년: $15M
2021년: $14M
2022년: $14M
(*문제는 이제 시작..)

◆ 외야수 빌리 번스 (25·오클랜드 어슬레틱스)
Today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시즌 AVG .295)

사실상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물러난 오클랜드 타선을 나 홀로 지탱하고 있는 신인 타자 번즈가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6회 주자 1루 상황에서 번즈가 친 안타성 타구가 피더슨의 글러브를 맞고 어이없이 튕겨져 나가며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게 되었다.(시즌 7번째 3안타 경기이며 올 들어 34번째 멀티 히트이다.) 5월 2일 콜업된 번즈는 지난 6월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최근 ML에서 가장 긴 기록이었으며 신인 연속 안타 기록인 17경기에 한경기만 남겨둔 상황이기도 했다.(스프링캠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번즈는 시즌 전 신시내티 해밀턴의 마이너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 예상을 완전히 뒤집으며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제 2의 후안 피에르?' 번즈의 2015시즌 성적
피에르 AVG .295 /OBP .343/ SLG .361/ 614 SB
번즈 AVG .295/ OBP .338/ SLG .381/ 24 SB

◆ 외야수 크리스 데이비스 (27·밀워키 브루어스)
Today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홈런 2개(13, 14호)

2회 0:4로 뒤져있던 상황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2점 홈런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데이비스가 3회 다시 한번 타석에 올라 1,3루의 주자를 두고 바깥쪽 떨어지는 볼을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쓰리런 홈런을 기록한다. 이후 밀워키의 대공습이 일어난다.(8월 10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멀티 홈런기록이며 이번 시즌 4번째 멀티 홈런이다.) 지난 시즌 2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에 눈을 뜨기 시작한 데이비스는 올해도 .471의 장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5월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린스컴을 상대로 기록한 홈런 때 홈을 밟지 않아 시뮬레이션 상황까지 가기도 했다.)

◆ 외야수 닉 마카키스 (31·애틀란타 브레이브스)
Today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FA로 팀을 옮긴 첫해 조용히 활약 중인 마카키스가 시즌 10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만들었지만 팀은 패하고 말았다. 8회 1:3으로 뒤진 상황 상대 투수 베노잇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1루에 있던 메이빈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3회에도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는데 이때 득점에 성공한 주자도 메이빈이었다.(리빌딩에 들어간 팀 사정상 타선에서 버티고 있는 두 명의 타자인 마카키스와 메이빈은 오늘 팀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현재 시즌 타율 .298을 기록 중인 마카키스는 4년간 4400만 달러에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었으며 올해 자신의 몫을 다해주고 있다. 다만 장타율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ISO(순수파워)수치에서 .077를 기록하며 2홈런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이 부분만 제외한다면 수비에서도 단 하나의 에러만을 기록하는 등 모범 FA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시즌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1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마카키스의 커리어 성적
2006년 .291 .351 .448
2007년 .300 .362 .485
2008년 .306 .406 .491
2009년 .293 .347 .453
2010년 .297 .370 .436
2011년 .284 .351 .406
2012년 .298 .363 .471
2013년 .271 .329 .356
2014년 .276 .342 .386
2015년 .298 .369 .374


전수은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사진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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