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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8월 13일,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 2차전에서 5번 유격수로 출장한 강정호 선수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296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해적들은 수비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4:2로 졌습니다. 더블 플레이로 이닝 종료가 되었어야 할 상황에서의 첫 2실점, 외야에서의 도박성 플레이로 넘겨준 나머지 2점, 모두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상대 선발이었던 마이클 와카는 데뷔 때 부터 주목을 받던 거물신인이었고 올 시즌 13승 4패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강정호 선수는 강한 투수에 더 강한 타입이고 오늘도 와카를 상대로 했던 두 타석에서 장타 하나와 발로 만든 안타도 하나를 각각 때려냈습니다. 오늘 해설진은 강정호 선수가 첫 두타석에서 발휘한 저력에 대해 호평했습니다. 투스트라이크를 허용한 이후 전개된 끈질긴 추격전에 대해, 또 4회말 나온 실책에 관한 현지해설의 훈훈한 멘트를 살펴봅니다.


[ROOT SPOTS 현지 중계진]


캐스터 그랙 브라운: 94년 부터 ROOT Sports Pittsburgh 와 KADA-FM 소속으로 파이어리츠 경기 중계. 파이어리츠의 승리가 확정되면 "해적기를 올려라. (Raise the Jolly Roger)"라는 특유의 멘트를 구사함.


해설자 존 웨너: 1991~200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통산타율 .249 홈런 4, 54타점.


[세인트 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 (24세, 미국): 196cm 95kg, 우투 우타. 2012년 드래프트에서 대졸 신인으로 카디널스에 1라운드 지명. 마이너에서 단 1년만에 빅리그 승격. 2013년 메이저리그에서 첫 선을 보일 때 부터 팀의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극찬을 이끌어냄. 레귤러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포스트 시즌 21이닝 8안타 1실점의 좋은 성적을 내면서 NL 챔피언십 시리즈 MVP 수상. 2014 시즌 부상으로 4승6패에 그침, 올시즌 잠재력 폭발하며 현재 13승 4패, 2.92, 112 탈삼진 기록중. 똑같은 투구폼에서 다양한 구종이 나오고 높은 신장과 오버핸드 투구 자세에 의해 공이 내려 꽃히는 각도가 큼.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사이 10~12마일 속도차가 타자를 속이기 쉽고 두 투구 사이의 투구동작과 팔을 휘두르는 속도까지 같아서 타자들이 속기 쉽다고 알려짐. 커브와 커터도 구사함. 커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2015 성적: 21경기 (21선발) / 13승 4패 / 132.1이닝 / 평균자책 2.92 / 탈삼진 112 /  WHIP 1.081 / ERA+ 131


포심 패스트볼: 평균 93.4마일, 구사 비율 61.2%

컷 패스트볼: 평균 89.3마일, 구사비율 11.5%

체인지업: 평균 85.8마일, 구사비율 16.7%

커브: 평균 75.2마일, 구사비율 10.4%


[1회 말 강정호 호수비]


*콜튼 웡의 타구를 라미레스가 잡아 강정호-알바레즈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했을 때, 라미레스가 잔디에서 생긴 바운드의 어려운 타구였는데 잘 처리 한 부분, 그리고 강정호가 2루를 커버할 때까지 잘 기다린 부분을 높이 평가한 후,


네버렛: 파이어리츠의 128번째 병살타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위죠, 투수들이 이 트윈 킬에 확실히 덕을 보고 있습니다. 강정호도 잘했어요,  좌타자를 상대로 쉬프트를 하고 있었는데 재빨리 잘 돌아왔습니다. 어려운 송구였어요. 


[2회 초 PIT 0:0 STL 1사 주자 없음, 강정호 첫타석]


네버렛: 강정호, 1-2. 체크 스윙, 잘 멈췄습니다. 카운트는 2-2. 


웨너: 카디널스는 원정에서도 컵스와 함께 최고의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승이 패에 비해 7경기 많아요. 


네버렛: 강정호, 파울팁이었는데, 몰리나가 잡지 못했네요. 계속 2-2. (변화구 빠짐) 이제 풀카운트. 강정호가 풀카운트 피치를 기다립니다. 파울로 걷어내면서 살아남습니다. 와카가 투스트라이크를 재빨리 잡으면서 앞서나갔는데 강정호가 한참뒤에서 추격해 왔습니다. 타구가 땅에 맞고 튀어오르면서 강정호의 헬멧 귀 보호대쪽에 맞았네요. (타격) 이거 잘 맞았습니다! 우중간을 향해 뻗는 타구! 담장의 바닥 부분까지 날아갔습니다. 강정호! 원아웃에서 2루타~


웨너: 그를 지켜보는게 즐겁습니다, 타격을 어떻게 하는건지를 아는 선수예요. 상대의 좋은 브레이킹 볼에 저항하며 살아남고, 풀카운트에서 버티며 와카가 그것을 던지기를, 실수를 하기를 기다렸죠. 한가운데였네요. 시즌 초만 해도 강정호는 저것을 당겨치려 했을겁니다. 그때는 거의 당겨치는 타격 위주였어요. 하지만 경기를 계속해 나가면서, 입지가 확고해 지면서, 점점 편안해 지는것 같아요, 공을 더 잘 보면서 상대의 투구에 맞춰 적절한 타격을 하고 있습니다. 또하나의 밀어친 2루타를 기록했네요.


[4회 초 PIT 1:2 STL 무사 주자 1루, 강정호 두번째 타석]


네버렛: 백투백 히트가 나오면서, 주자 1루, 강정호의 타석입니다, 그가 패스트볼을 노릴 거라는건 거의 확실하겠죠? 그는 패스트볼을 굉장히 잘 공략하는 타자입니다. 현재 6경기 연속안타를 기록중이고 오늘은 1타수 1안타입니다. 스트라이크 1. 음, 패스트볼이 두개 연속으로 왔네요. 0-2. 


웨너: 저 패스트볼의 움직임은 속기 쉽죠, 몰래 들어오는 느낌이기때문에 정호가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습니다. 


네버렛: 지난 타석에서도 0-2로 출발했지만 그가 풀카운트까지 끌고가서 2루타를 쳤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는 파울.


웨너: 와카, 패스트볼 두개로 0-2로 카운트에서 앞서고 있을 때, 두가지 구종으로 마무리를 지으려 했습니다, 1-2에서 체인지업, 플레이트 가운데 쪽이었고요, 그다음에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곳으로 가는 밋밋한 변화구였습니다.이번 공은 좋았네요, 무릎 높이의 체인지업. 


네버렛: 와카는 투 스트라이크에서  (타격) 찍힌 타구, 3루 선상을 타고 구릅니다! 페어볼, 카펜터가 잡아 1루로 던집니다만~ 강정호의 안타! 오늘 안타 두개~ 파이어리츠, 4회에 와카를 상대로 세타자 연속안타를 기록합니다.


웨너: 열기가 계속 되는군요, 강정호~ 투스트라이크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페어 타구를 만들고 이번에는 발로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이런건 강정호가 자주 보여주는 모습은 아닙니다만, 끝까지 열심히 달려서 송구를 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4회 말, 강정호 실책 상황]


네버렛: 피스코티의 가라앉는 라인드라이브 샷이 강정호를 지나쳐 좌중간으로 빠졌습니다. 보통은 잡힐만한 타구인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카디널스가 주자를 내보냈습니다.


웨너: 제 생각에 이번 타구는 너클링이 된것 같아요. 오른손 타자의 유격수쪽 라인드라이브는 너클링이 걸려 날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클볼 처럼 날아가다 마지막에 급격히 떨어지죠. 타구가 배트에 맞고 날아갈 때는 강정호의 벨트 높이에서 잡힐 것 처럼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의 발까지 떨어졌던거예요.


네버렛: 강정호의 에러로 기록됩니다. 


[5회 초 PIT 2:2 STL 2사 주자 3루, 강정호 세번째 타석]


네버렛: 바깥쪽 빠졌습니다, 강정호, 1-0. 오늘 2타수 2안타입니다. 안타 하나 2루타 하나씩이죠. 폴랑코는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하네요. (그사이 강정호, 거의 고의4구에 가까운 볼넷) 강정호, 1루로 갑니다. 와카는 강정호를 상대로 그다지 뭔가를 해볼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를 1루로 보내놓고 워커를 선택했네요. 


[7회 초 PIT 2:4 STL 2사 주자 없음, 강정호 네번째 타석]


*중간 계투 케빈 세그리스트 (26세, 미국) 2015시즌 성적: 57경기 51.2이닝 / 3승 무패 / 평균자책 1.55 / 64탈삼진 / WHIP 1.103 / ERA+ 245


*2013시즌 45경기 39.2이닝에서 평균자책 0.45 기록. 평균 94.2 마일 포심, 94.6마일 투심 두 구종의 구사비율이 81.8%, 85.2마일 체인지업 10.2%, 80.3마일 커브 7%, 79.2마일 슬라이더 0.9%


네버렛: 땅볼유도가 좋은 투수죠, 진화를 거듭하는 선수이고요, 올 시즌 세그리스트의 평균자책은 1.55밖에 안됩니다. 


웨너: 메네스는 못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필요할 때 중요한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메네스도 상당히 훌륭하지만 지그리스트 만큼은 아니예요, 그에게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있습니다. 뭔가 토니 왓슨 같은 타입이죠, 키가 크고 팔도 길고, 편안한 동작으로 던집니다. 


네버렛: 강정호, 삼진입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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