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9월 20일 토요일 새벽 3시 30분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20승에 도전한다. 현재 커쇼는 19승 (3패)로 새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아담 웨인라이트 (19승 9패)와 NL 다승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웨인 라이트는 31경기에서 19승을 거두었고 커쇼는 불과 25경기만에 같은 승수를 기록해 커쇼의 승률이 훨씬 높지만 경기가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 다승왕 경쟁의 막판뒤집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대략 두번의 선발등판을 남긴 시점에서 커쇼의 2014 시즌 전반적인 기록들과 네셔널리그 각종 순위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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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발등판 회수: 25회 (46위)


커쇼는 부상덕분에 올시즌 출발이 늦었다. 선발등판 회수에서는 25회로 46위로 한참 처져있다. 1위그룹에는 32회를 기록한 네명의 투수가 있다. 필라델피아의 A.J. 버넷, 신시네티의 자니 쿠에토, 샌프란시스코의 메디슨 범가너,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커쇼와 다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담 웨인라이트는 31회의 선발등판으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류현진은 26회로 공동 41위. 


2. 이닝 소화: 185와 1/3이닝 (20위)


선발 등판 회수에 비해서 커쇼는 굉장한 이닝 소화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부문의 선두 그룹에는 227.2이닝의 자니 쿠에토, 220이닝의 아담 웨인라이트, 210이닝의 메디슨 범가너, 209이닝의 훌리오 테헤란 (애틀란타), 202.2이닝의 A.J. 버넷이 각각 1위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류현진은 152이닝으로 43위다.


3. 다승: 19승 (1위)


선발등판 회수와 이닝면에서 커쇼는 순위권의 한참 아래에 있지만 다승면에서는 공동 1위다. 승률이 어마어마 했다는 얘기. 아담 웨인라이트도 19승으로 공동1위이며 자니 쿠에토와 메디슨 범가너가 18승으로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5위는 윌리 페랄타도 16승을 기록중이다. 14승의 류현진은 바톨로 콜론등 7명의 투수들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중이다. 


4. 승률: 86.4% (1위)


승률면에서 커쇼는 대단히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2위인 조던 짐머만이 겨우 70%를 넘었고, 3위인 아담 웨인라이트는 67.9%, 4위 그룹인 자니 쿠에토, 메디슨 범가너, 류현진이 66.7%를 기록했다. 그런데 커쇼는 무려 86.4%다.


5. 평균 자책: 1.70 (1위)


이 부문에서는 커쇼가 2위를 큰 격차로 따돌린채 독야청청하고 있다. 2위인 자니 쿠에토의 평균자책은 2.33이다. 3위는 아담 웨인 라이트로 2.45, 4위는 2.47의 콜 헤멀스(필라델피아), 5위는 2.68의 랜스 린 (세인트 루이스). 특별한 일이 없는 커쇼가 이부분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3.38로 17위다. 


6. 탈삼진: 219개 (3위)


탈삼진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230개로 1위, 자니 쿠에토가 228개로 2위, 커쇼는 219개로 3위다. 4위는 213개의 메디슨 범가너, 5위는 196개의 잭 그레인키. 


7. 9이닝당 평균 탈삼진: 10.63 (1위)


총 탈삼진 수에서 커쇼는 3위에 머물렀지만 그것은 출전 경기수가 적었기 때문이었고, 9이닝당 평균치를 따지면 커쇼가 스트라스버그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9이닝 평균 10.25개를 잡아냈다. 3위는 피츠버그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이고 그의 기록은 9.69개. 류현진은 8.23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의 13위에 올라있다.


8. 이닝당 출루 허용율 (WHIP): 0.83 (1위)


한 이닝에 주자를 내보내는 회수의 평균치를 나타내는 WHIP 부문에서도 커쇼는 상당한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자니 쿠에토는 0.98, 3위인 아담 웨인라이트는 1.05, 4위인 훌리오 테헤란은 1.07, 5위 메디슨 범가너는 1.10. 류현진은 1.19로 14위를 달리고 있다.


9. 1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중 퀄리티 스타트율: 92% (1위)


커쇼는 25경기 선발 등판에서 2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무려 92%의 성공률. 2위 자니 쿠에토는 84%, 3위 콜 헤멀스는 82%, 4위 알렉스 우드는 78% 5위 아담 웨인라이트는 77%. 류현진은 9위로 73%를 기록했다.


10. 1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중 이닝당 투구수: 13.5개 (1위)


투구의 경제성을 따져볼수 있는 이닝당 평균 투구수의 부분에서도 커쇼가 13.5개로 1위다. 2위는 핸더슨 알바레즈(마이애미)로 14.1개, 3위는 아담 웨인라이트, 14.3개, 4위는 팀 헛슨, 14.7개, 5위는 훌리오 테헤란 14.8개. 류현진은 16.1개로 32위.


11. 1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중 피안타율: .190 (1위)


커쇼의 피안타율은 2할이 채 되지 않는다. 2위인 자니 쿠에토토 .195를 기록했고 3위에 올라있는 제이크 아리에타는 .208을 기록했다. 4위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219. 5위는 아담 웨인 라이트 .225. 류현진은 .257로 33위다. 


12. 1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중 피출루율+피장타율 (피OPS): .507 (1위)


타자들의 종합적인 공격력을 평가하는 유효한 지표인 OPS 부문에서도 커쇼는 철옹성같은 모습을 보였다. 피OPS가 5할을 겨우 넘긴 수치를 나타냈다. 2위는 제이크 아리에타, .548. 3위는 자니 쿠에토 .575, 4위는 아담 웨인라이트, .588, 5위는 훌리오 테헤란, .629. 류현진은 .658로 13위에 랭크되었다.


13. 완투 회수: 6회 (1위)


선발-계투-마무리의 분업화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현대야구에서 완투라는 기록은 점점 희귀해 지고 있다. 커쇼는 올시즌 6회의 완투를 기록했는데, 완투 비율이 24%에 달하고 있다. 2위인 아담 웨인라이트는 5회의 완투를 기록했지만 그의 선발등판은 31회로 완투비율은 16.1%에 불과하다. 공동3위에 쿠에토, 범가너, 테헤란이 올라있다 각각 4회.


14. 삼진/볼넷비율: 7.82 (1위)


심진과 볼넷 비율면에서도 커쇼는 압도적인 1위를 마크했다. 2위인 조던 짐머만은 6.0을 기록했고 3위인 스트라스버그는 5.75, 4위는 바톨로 콜론으로 5.72. 5위는 메디슨 범가너이고 4.98이다. 류현진은 6위이며 4.79를 기록했다.


커쇼가 만약 20승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마크하게 된다면 46연년만에 네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과 MVP동시수상하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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