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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97년 부터 08년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동하며 3할이 넘는 통산타율을 기록했던 션 케이시는 은퇴 후 MLB.COM의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시는 최근 텍사스 레인져스의 스프링 캠프를 방문해 추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초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각광을 받았다. 타율과 출루율이 하늘을 뚫을 기세로 치솟았고 하루에 서너번씩 출루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그렇지만 발목부상을 당한 이후, 그리고 숨겨왔던 팔꿈치 부상도 그를 계속 괴롭히면서 추신수의 성적은 급락해 시즌 말 그는 타율 .242, 출루율 .340, 40타점, 11홈런,  58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시즌의 상황이 그러하였기 때문인지 케이시의 인터뷰에서 첫 질문은 역시 부상과 회복에 관한 내용이었다. 추신수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답했고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언급을 남겼다.


신임 감독 제프 베니스터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추신수는 베니스터의 소통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선호하는 타순이 몇번이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중요한것은 라인업에서 버티고 매일 경기를 나올 수 있는 것이지 타순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션 케이시:  저는 지금 추신수와 함께하고 있어요.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추신수: 안녕하세요. 


케이시: 지난시즌은 흥미로운 시즌이었습니다만, 다들 알다시피 당신은 팔꿈치의 뼛조각 문제와 발목부상 겪으셨는데요, 지금 건강은 어떠십니까?


추신수:  드디어 건강해 졌습니다. 제 자신을 포함해 팀 전체가 부상에 시달렸죠.  잘풀리지 않았어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는 모두들 상태가 좋습니다. 오프시즌에 다들 열심히 했는데, 특히 프린스의 경우는 제게 '최고로 흥분되는 스프링 캠프다'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이번시즌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케이시: 모드들 즐겁게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홈런 게임도 하시고, 이번 캠프는 재미 있으신가요? 이번이 이곳에서의 두번째 캠프시죠?


추신수: 네, 특히 모두들 건강한 상태로 왔으니까요. 그 부분이 정말 즐거운것 같습니다. 캠프 첫날 외야수비를 하는데, 괜히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건강 부분을 간과하십니다, 결과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시는데,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요, 건강해져서 기쁩니다.


케이시:  그렇군요, 즐겁게 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신임감독) 제프 베니스터는 어떻습니까? 새로오신 보안관과의 캠프는 지금까지 어떠십니까?


추신수: 아직 그를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만,  보기에 그는 소통에 능숙한 것 같습니다. 모든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기분이 어떤지,  오늘은 어떤 것을 할건지 물어보고 그러시더라고요. 정중하시고, 모든 선수들을 존중해 주십니다. 제 생각엔 좋은 리더십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케이시: 타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리드오프를 선호 하시나요? 아니면 3번? 4번? 타선의 중간? 


추신수: 어떻게 생각하세요?


케이시: 크하하하하!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추신수: 제 스스로는 타순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라인업에서 버텨내는겁니다,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어야해요. 그게 제 목표고 리드오프이던 3번이던 5번이건 6번이건 지금껏 모든 타선을 다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런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신경쓰지 않아요.


케이시: 당신의 2015년을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게 멋진 시즌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신수: 감사합니다.


한편 같은 날 인터뷰했던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다르빗슈의 갑작스러운 시즌아웃에 대해, "그와 같이 던질 수 잇는 투수가 한손에 꼽을 정도니, 당연히 그가 있는 게 좋다, 그렇지만 한사람이 쓰러지면 다음사람이 나서는거고, 다른 선수에게는 이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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