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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3월 4일 새벽 플로리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간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6번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가 3타석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토론토측 해설진도 강정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토론토 중계진의 캐스터 팻 타블러와 해설자 벅 마르티네즈는 강정호의 한국시절 성적과 박병호에 대한 언급을 했고 강정호의 다리를 높이 올리며 스윙하는 타격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증거로 보였습니다.


3회 초, 강정호가 홈런을 치자 해설진의 멘트가 풍성해졌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내용은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가지고 있던 강정호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간다는 부분입니다. 허들 감독은 캐스터 타블러에게 '강정호를 처음에는 꽤 좋은 내야 백업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타구를 멀리 날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이상을 맡길 수 있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라는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토론토 중계진의 멘트를 통해  강정호의 시범경기 데뷔전을 살펴봅니다. 


캐스터: 펫 타블러 (81~91 메이저리그 1루수, 외야수, 통산타율 .282, 47홈런 512타점)


해설자: 벅 마르티네즈 (69~86 메이저리그 포수, 블루제이스 감독, 2006 WBC  미국 대표팀 감독)


1회초 첫 타석


타블러: 이제 유격수인 강정호입니다.  그는 한국의 프로야구 리그에서 활동하다 올해 FA로 메이져리그와 계약을 체결했죠. (강정호 초구 타격) 3루선상으로가는 땅볼타구,  파울지역으로 굴러갑니다. 


마르티네즈: (투수에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다는건 가끔 씩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 됩니다. 특히 좋은 공을 던져서 삼자범퇴를 시키는 분위기가 뒤집어 지면 더 그렇죠. 애런 산체스는 첫 두타자를 삼진으로 금새 돌려세우고 폴랑코를 상대로도 멋진 커브볼을 구사해 아웃 시켰다고 생각한것 같아요.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지 않았고)  3점 홈런을 맞게 되었어요. 포수 러셀 마틴이 마운드로 올라가네요. 클린트 허들 감독이 경기전에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를 진정시켜야 하는지를 안다고 말했죠,  지금은 확실히 그런 순간입니다.  그 공(2-0에서 폴랑코에게 던진 결정구)을 구심이 잡아주지 않으면서 이번 이닝이 산체스의 손에서 흘러나가는 것 같습니다.


타블러: 산체스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그는 폴랑코를 삼진으로 잡았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3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2구: 커브) 이번에는 (커브볼을) 너무 강하게 던졌네요. 


마르티네즈: 산체스, 이번 스프링 캠프의 첫 선발로 나섰습니다. (3구 강정호 타격) 땅볼이고요, 레이예스가 처리하면서 이닝이 끝났습니다.


3회초 두번째 타석 


강정호의 홈런때 피츠버그 해설진의 멘트


캐스터: 0-1에서, 우중간으로 가는 타구, 폼페이가 달려갑니다만 타구가 너무 멀리 날아갔습니다. 정호 강, 밀여쳐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본인의 파워를 증명하는군요, 아직 속단하기엔 이릅니다만 정말 즐겁네요. 강정호가 홈런으로 파이어리츠의 리드를 6:0으로 벌렸습니다. 


해설자: 경기장에서 가장 깊은곳을 넘겼어요,  지금까지의 미스터강, 저는 마음에 듭니다.


타블러: 2아웃에서 유격수 강정호입니다.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체구가 그리 큰 투수는 아닙니다. 신장이 183cm정도예요. 투구 동작을 보세요, 글러브를 얼굴앞에놓고 공을 최대한 오래 감추고 있죠.  (강정호 타격) 우중간 깊은곳으로 높이 날아가는 타구, (중견수)폼페이가 달려갑니다만, 넘어갔습니다. 


마르티네즈: 강정호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는군요. 밀어쳐셔 넘긴 홈런이었습니다. 지난해 강정호는 한국 리그에서 40개의 홈런을 쳤고 117타점을 기록했어요. 공을 뛰우는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He's got some pop)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클린트 허들 감독은 선수들에게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임하고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말고 공이 보이면 공을 치라고 주문했어요. 왜냐하면 그런 스트로크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니까요. 환태평양 지역의 선수들이 자주 그러하듯 강정호도 다리를 높이 들고 스윙을 하는군요.  밀어쳤음에도 불구하고 타구가 아주 깊이 날아갔습니다.  2아웃에서 홈런으로 파이어리츠가 6:0으로 리드합니다.


타블러: 클린트 (허들)는 경기전에 파이어리츠의 유격수에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이봐요, 우린 그에게서 뭔가를 보고 있습니다. 그는 백업선수나 대체선수, 마이너리그 선수를 하려고 여기로 온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의 내면에는 뭔가 큰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가 이번에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면서 그것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마르티네즈: 강은 4월에 28세가 됩니다. 파이어리츠가 포스팅에 응찰해 그를 한국 팀으로부터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팅 비용은 5백만 달러가 조금 넘는 액수였고 약 1100만달러로 그와 4년계약을 체결했어요. 그는 한국 리그로부터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번째 야수입니다. 


타블러: 강정호는 배팅 프랙티스에서도 멋진 장면을 보여주었죠?


마르티네즈: 그게 허들이 경기전에 넌지시 말했던 부분이죠.  그는  "처음에는 우리가  그저 꽤 괜찮은 미들-인필더 백업 요원을 영입했다고 생각했는데, 배팅 프랙티스에서 그가 타구를 날리는 보면서 이 선수의 활용에 대한 생각의 폭이 그 이상으로 다소 넓어졌다." 라고 했습니다. 


타블러: 현재 파이어리츠의 내야 구성에는 몇가지 옵션이 있어요.  그런데 내야진 주축 선수들의 계약 만료가 다가왔죠. 클린트는 강정호가 팀에 선택의 여지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내야진과의 재계약이 실패할 경우 강정호를 투입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르티네즈: 팀전체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내는데는 경쟁만한게 없죠. 


5회초 세번째 타석


타블러: 지난 타석에서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낸 강정호의 타석입니다.  유격수이고 오늘 2타수 1안타를 기록중입니다.  강은 지난 시즌 한국에서 .356의 타율을 기록했고 40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타점은 117개였습니다.  KBO는 한국의 프로야구 기구예요.


마르티네즈: 40홈런으로는 한국리그의 홈런왕이 될 수 없었나봅니다?


타블러: 네,  (웃음) 그는 2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박병호가 52개의 홈런으로 리그를 리드했어요. 전에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가 37개로 3위를 했고요. 테임즈는 그리고 121개의 타점으로 125타점을 기록한 박병호에 이어 타점2워에 올랐습니다. 1-2에서 체크, 그러나 배트 나오지 않습니다. 


마르티네즈: .356의 타율에 40홈런이라고요? 흐음~


타블러: 그 수치가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적용되는지 살펴봐야겠죠. 테임즈는 이곳에서 무척 어려운 시간을 겪었는데, 한국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거든요. 


마르티네즈: 3-2에서 델라바가 강정호와 승부를 봅니다. 


타블러: 스플릿 (스플리터) 몸쪽으로 빠집니다. 볼넷이네요.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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