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ng


[몬스터짐] 알버트 푸홀스(35, LA 에인절스)는 2001년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했다. 그의 데뷔 시즌 성적은 .329의 타율과 37개의 홈런, 그리고 130타점이었다. 그는 데뷔해부터 올스타전에 초대받았으며 신인왕은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MVP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 후 11년동안 푸홀스는 평균 타율 .328, 평균 40홈런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쌓아올렸다. 스트라이드에 의한 체중이동을 최소화 하고 허리의 회전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그의 로테이셔널 스윙 메커니즘은 기본적으로 타이밍 싸움에 유리한 형태인데 임팩트가 정교하고 힘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홈런까지도 쏟아져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데뷔 후부터 11년간을 카디널스에서 뛰었고 카디널스에서의 마지막 8년동안 1억 1100만 달러 (약 1200억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연봉을 받았던 푸홀스는 2012년 시즌부터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10년 2억 5천만 달러(약 2700억원)였다. 2012년 애인절스로의 이적 후 첫 시즌에서 푸홀스는 타율 285,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3시즌, 그는 타율 .258, 17홈런, 64타점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2014시즌에서 푸홀스는 타율 .272, 28홈런, 105타점을 거둬들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가 2015 시즌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래리 킹이 알버트 푸홀스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킹은 푸홀스에게 타격의 심리학적, 철학적 영역과 팬들이 선택한 질문을 했고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킹: 스탠 뮤지얼 (1941년 부터 1963년 까지 카디널스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타자. 통산 타율 .331, 3,630안타, 475홈런, 1951타점)이 그렇게 말했어요, 1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해도  11번째 타석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요. 그는 지나간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거죠. 당신도 그렇게 하십니까?


푸홀스: 제 생각에는 미겔 카브레라나 마이크 크라웃 같은 훌륭한 타자들의 경우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 타석의 결과가 나쁘던 아니면 홈런을 쳤건, 다음 타석에는 영향이 없어야 하죠. 언제나 오늘 한경기, 이번 한타석에 집중해야 합니다. 토니 라루사 감독님 께서 제게 해준 조언이 있습니다. 그는 '모든 타석이 커리어 최후의 타석이라고, 월드 시리즈 7차전의 마지막 타석이라고 생각해라.'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2001년 제가 데뷔했던 첫날 부터 그의 말대로 하고 있어요. 그의 조언이 제가 거둔 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던거죠. 그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분이 저보고 감사하라고 그렇게 도움을 주신 건 아니겠습니다만, 그리고 또 하나 있어요. 라루사 감독님이 저보고 3할타율과 30홈런중 어느쪽을 원하느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30홈런이라고 대답했죠, 당연히 홈런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저보고 '초짜의 실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3할을 치게 되면 충분한 홈런과 타점이 자동적으로 따라올거야, (킹: 옳은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출루를 많이 하게 되면서 득점을 더 올리게 될거고 팀에 큰도움이 될거다'라셨죠. 신인이었던 저는 몰랐던 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닳게 되면서 저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킹: 마이크 트라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푸홀스: 딱 두단어로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베스트 플레이어'죠. 그는 놀라운 선수입니다. 타석에서도 그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는 좋은 수비를 하고 어깨도 강하고 파워도 있죠. 사람들은 그를 두고 5툴을 다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제가보기에 그는 10툴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배쯤은 계산해 줘야 하는거죠. 


킹: 인간적으로는 어떻습니까?


푸홀스: 그 부분이 저로써는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젊은 나이에 미디어의 러브콜을 받고 대형계약을 위한 협상을 하고 그러면서 머리가 복잡할텐데, 그래도 그렇게 어린 친구가 굉장히 겸손해요. 훌륭한 가정에서 자라났고 운동장에서는 언제나 승리라는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부분이 그를 존경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죠. 그리고 그는 언제나 더 발전하기위해 노력합니다. 



킹: 바비 비바라는 분이 페이스북을 통해 질문해 주셨어요,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을 제외하고 3000안타와 600홈런중 어떤 기록의 달성이 다음 순서인가요?


푸홀스: 와우, 그거 엄청난 질문이네요. 3000안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것은 정말 정말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거든요. 정말 대단한 성공을 거두어야 달성이 가능합니다.


킹: 특히 슬러거에게는 더 그렇겠죠?


푸홀스: 그렇죠, 그리고 단지 대단한 성공만이 아니라 경력을 오래 유지 해야합니다. 저는 뭐 둘다 안되거나 둘중 하나만 돼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둘중에는 3000안타가 더 가치있다고 봅니다.


킹: 둘 다는 어떠세요?


푸홀스: 그렇수 있다면 굉장하겠죠. (웃음)


킹: 푸홀스 파이브님이 트위터를 통해 질문하셨습니다. 닉네임이 푸홀스 파이브군요, 홈런을 치고 나신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며 그자리에 서서 즐기시는 편입니까?


푸홀스: 아 제생각에는, 그것이 큰 홈런이거나 할때, 그리고 어떤 그런 순간이 있죠, 끝내기 홈런 같은건 쉽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홈런을 즐기게 됩니다. 팬들이 그것을 보러 오시는거니까요.


킹: 푸이그처럼 그렇게 오래 서서 타구를 감상하고 그러시나요?


푸홀스: (웃음)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않고요, 저도 가끔씩 타구를 지켜봅니다만, 그정도는 아니죠.


킹: 푸이그는 멈춰서서 (타구가 넘어가기를) 기다리는데 가끔은 2루타가 되더라고요. 


푸홀스: 상대편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해요, 가끔 어떤 순간에는 그런 행동이 허용되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은 상대편을 존중해야 하죠. 


킹: 그런 핫독같은 행동을 하지 않으시는거죠? 


푸홀스: 아.. 저도 하긴 합니다. 안하는 것이 좋겠지만 제 생각에 이 레벨의 선수들은 모두 그것을 하는것 같아요.,


킹: 카리나 루이즈의 질문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서의 생활중 가장 좋은 부분과 최악인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가장 좋아하시는게 뭔가요?


푸홀스: 최고라고 하면 기후죠, 이런 기후는 정말 드물어요.


킹: 최악인점은요?


푸홀스: 최악인점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킹: 교통 체증?


푸홀스: 교통체증이 있긴 하지만 저는 LA에 있는게 아니라 아나하임에 있거든요,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킹: 앳페레이라4의 질문입니다, MLB 선수가 되지 않으셨다면 뭘하고 계실까요?


푸홀스: 제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멀 할까... 잘 모르겠네요. 엔지니어쪽으로 계속 갔지 않았을까 싶어요.공부를 더 하고 엔지니어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킹: 그것이 당신의 전공이되었겠군요.


푸홀스: 네, 제가 하고싶었던 일이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0 [몬스터짐 MLB] 추신수 "베니스터 감독은 소통을 잘해" [2] file 밥뭇나 2015.03.16 3384
5269 [몬스터짐 MLB] 美 해설 "류현진의 속구, 많은 타자들이 어려워해" [2] file 밥뭇나 2015.03.13 28789
5268 [몬스터짐 MLB] 현지 해설, 강정호에 美대사 피습사건 질문, 대답은? [3] file 밥뭇나 2015.03.06 10184
5267 [몬스터짐 MLB] 강정호 홈런에 현지 해설 "파워 증명" [2] file 밥뭇나 2015.03.04 17771
5266 [현장인터뷰] ‘내일의 지터 꿈꾼다!’ 양키스맨 박효준 [3] file 주한아부지 2015.03.01 1510
5265 [몬스터짐 MLB] 푸이그 "쿠바에서 돼지 잡던 추억이 그리워" [4] file 밥뭇나 2015.02.08 12261
» [몬스터짐 MLB] 알버트 푸홀스 "트라웃은 10툴 플레이어" [3] file 밥뭇나 2015.02.06 9852
5263 [몬스터짐 MLB] 데릭 지터 "홈 고별전은 내 장례식 같았지" [4] file 밥뭇나 2015.02.05 4329
5262 [몬스터짐 MLB] 범가너 "WS 7차전, 울면서 도망가고 싶었다." [3] file 밥뭇나 2015.02.04 6080
5261 [몬스터짐 MLB] 맷 캠프가 매팅리의 문자를 무시한 사연은? [2] file 밥뭇나 2015.01.28 6777
5260 MLB 전문가 "강정호 유격수 경쟁, 쉽지 않아" file 밥뭇나 2015.01.22 1997
5259 강정호가 찍은 채프먼, 170km 대포알의 비밀은? [1] file 밥뭇나 2015.01.21 8955
5258 그라운드에 한쪽눈을 바치고 MLB를 찍는 남자, 홍순국 [13] file 밥뭇나 2015.01.18 16222
5257 MLB.com "강정호, 야구실력과 자신감 높아" [1] file 밥뭇나 2015.01.15 1848
5256 클레이튼 커쇼의 미생시절 이야기 [3] file 밥뭇나 2015.01.14 8363
5255 애릭 캐로스 '랜디 존슨의 공은 알고도 못쳐, 무서웠지" [1] file 밥뭇나 2015.01.13 4942
5254 MLB.com "강정호, 임팩트 보이면 韓 타자들에게 기회" file 밥뭇나 2015.01.13 1505
5253 랜디 존슨 "나는 나쁜 투수였다, 노력으로 극복해" [1] file 밥뭇나 2015.01.12 5493
5252 추신수 "150 경기 이상 뛸 것, 잘 할 자신있다." [1] file 밥뭇나 2015.01.12 4067
5251 MLB.com "강정호 계약 임박, 절반만 해줘도 20홈런 유격수" file 밥뭇나 2015.01.10 6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