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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메이져리그 계약이 사실상 성사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러리츠는 강정호와 4년 1600만 달러와 5년째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합의 했다고 하며 이제 남은 마지막 관문은 신체검사인 것으로 보인다. 


연 평균 400만 달러라는 연봉규모는 세간의 전망에 비해 상당히 후한 액수라는 평가가 있다. 김형준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4년 1600만달러 + 포스팅 500만 도합 2100만달러의 계약액은 역대 아시안 선수 포스팅 계약중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위는 2001년 이치로의 2712만달러)


강정호의 계약에는 어떤 의미가 있으며 강정호에 대한 현지의 평가와 그가 앞으로 뛰게 될 포지션은 어디일까? MLB.com의 맷 웨이마이어와 짐 두케트의 대담영상을 소개올린다. 


맷 웨이마이어: 파이어리츠는 한국의 스타플레이어인 강정호와의 독점협상권을 따낸 후 계약을 마무리하기위해 힘쓰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맷 웨이마이어이고 저는 지금 짐 두케트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듀크, 공격의 관점에서 강정호가 파이어리츠의 타선에 어떤 도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짐 두케트: 네, 현재 강정호에 대한 흥미로운 토론과 평가가 진행중이죠, 한국에서 그가 기록한 성적을 살펴보면요, 그는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그는 WBC에서 뛰었고 지난해에는 40개의 홈런을 쳤어요. 그건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그렇지만 그 기록들은 메이져리그 평균이하의 투수들을 상대로 거둔 것이죠. 한국의 투수층은 이곳 메이져리그처럼 두텁지 못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그가 메이져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상하기는 어렵다는거죠. 그에게는 파워가 있습니다, 대단한 파워죠, 그 파워를 메이져리그에서 어떻게 통하게 만들지는 물론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신중하게 생각해 본다고 해도 그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가 매일 꾸준히 그럴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겠죠. 저는 그가 타선에 도움이 되는 타입의 타자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웨이마이어: 아직 강정호의 수비 포지션이 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죠,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두케트: 그 부분은 매우 흥미롭죠. 저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내야 중앙 수비(미들 인필더)수들을 찾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거의 일본이었는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매일 유격수로 뛰는 선수들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재빠르긴 한데 보통 어깨가 강하지 못해서 매일 유격수로 뛰지 못하고 2루수를 겸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강정호에 대한 토론에서도 그 점이 지적되고 있죠, 그가 과연 유격수로 매일 뛸 수 있을까요? 그가 조디 머서 (파이어리츠의 현 유격수)와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2루수로 더 많이 뛰게 될까요? 닐 워커 (파이어리츠의 현 2루수)는 지난 시즌 대단한 활약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파이어리츠의 내야구조를 생각해보면 그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강정호의 계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는 것이겠죠.


웨이마이어: 강정호가 파이어리츠의 희망대로 강한 임팩트를 보여준다면 그것이 다른 한국 스타들이 메이져리그로 봇물 터지듯 진출하게 되는 계기가 될까요?


두케트: 강정호 정도 사이즈의 선수를 데리고 온다면 전반적으로 어느정도의 임팩트는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그는 한국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이는 선수중 한명입니다. 그가 이곳에서 충분한 생산력을 발휘한다면 다른 팀들도 일반적으로 파이어리츠를 따라 공격진을 한국으로부터 데리고 오려하겠죠. 그런데 트리플 A 선수들, 그리고 흔히 4A (트리플A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지만 메이져로 콜업되지 못한 선수들)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한국 리그에서 지배적인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 부분을 들어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만약 강정호가 성공적이라면 그런 관점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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