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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만 전문으로 이야기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박병호의 포지션을 놓고 때 이른 설전이 한창이다. 계약이 아직 성사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말들이지만 미네소타만 다뤄왔던 소식통들의 신뢰성 높은 정보들이다. 구단에서는 박병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 선수들의 트레이드와 포지션 전향을 고려 중이며, 팬들은 한국의 거포를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특히 과거 일본에서 건너온 유격수 니시오카보다는 잘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주 美 스포츠 전문 웹진 'SBNATION'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TWINKIE TOWN'의 담당 기자 제시 룬드는 박병호의 이야기를 비교적 깊이 있게 다루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먼저 미네소타가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따낸 것을 언급하며, 일정 수준에 올라있는 타자지만 이미 1루 자리가 만석인 상황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팀에 합류한다면 주로 지명타자로 뛰게 될 것이며 컨택의 적응 여부가 ML의 성공을 결정짓는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젊은 투수 육성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제 공격에서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려고 할 것이며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 박병호가 미네소타 공격의 첨병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박병호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팀의 주전 3루수 트레버 플루프(29·미네소타)라고 밝힌 룬드 기자는 계약이 체결된다면 그가 가장 먼저 트레이드될 선수로 그를 꼽았다.(박병호와 동갑내기인 플루프는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로 풀리게 된다. 현재 믿을만한 3루수가 없는 샌디에고와 밀워키가 그를 플루프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최고 기대주 미겔 사노는 곧 있을 윈터리그에서 좌익수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며 환상적인 어깨를 지니고 있는 그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사노는 덩치에 비해 매우 민첩하고 반사 신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선수다. 적응에 문제가 없다면 공격에서 큰 힘을 얻게 된다.

이어 'KING KANG' 강정호(28·피츠버그)도 그러했듯이 새로운 팀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한국에서는 최고의 선수였지만, 미국에서는 조금 다를 것이라며 끊임없는 경쟁을 촉구했다. 강정호의 활약은 놀라운 것이었고, 그 정도의 활약을 바라는 것을 어렵지 않겠냐며 기대 섞인 너스레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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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팬들에게 동양인 타자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국제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ML의 눈도장을 찍었던 니시오카 츠요시가 그 주인공이다.(미네소타는 2011년 당시 지바 롯데에서 활약중이던 니시오카 츠요시(31·한신 타이거즈)를 포스팅으로 영입한 바 있다.) 니시오카의 실패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였다. 팀뿐만 아니라 팬들까지도. 하지만 그 기대를 져버리고 2년도 안되어 고향으로 돌아간다.

룬드는 니시오카보다는 박병호에게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이미 많은 실수를 일본에서 온 사무라이를 통해 경험한 바 있다. 기대나 우려를 표시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단순히 회의를 하기 위해서 쓴 돈만 엄청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공격수 박병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동안 거포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미네소타였기에 한국에서 온 홈런타자에게 기대가 클 법도 하다.

현지에서도 박병호의 ML입성을 확실시 하는 분위기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팬들 사이에서도 파워에 강점을 보이는 '대한민국 국민거포'를 환영하고 있다. 팬들의 마음을 얻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코리안 해적' 강정호의 예를 통해 우리는 보았다. 그는 미네소타에 꼭 필요한 자원이고, 자신감 역시 조심스레 내비추고 있다.

고액연봉자인 조 마우어(32)의 존재와 내야진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이지만 미래를 꿈꾸는 미네소타의 행보에 박병호의 존재는 찰떡궁합이 아닐 수 없다.

사진: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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